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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는 부모님 원망.모바일에서 작성

ㅇㅇㄴ(121.187) 2015.11.03 02:01:41
조회 109 추천 1 댓글 1

우리엄마는 아빠랑 이혼한 후에 우울증, 애정결핍.. 그냥 멘탈이 약한 사람임. 약해진거겠지... 엄마 인생 자체도 불쌍한 사람.

근데 그냥 요즘 힘들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엄마가 너무 철없게 느껴져. 오빠는 남탓(부모탓, 환경탓) 안하고 주어진 조건에서 묵묵히 자기 할 일함... 나한테도 엄청난 본보기고, 실질적으로 부모님한테 힘이 돼니까.. 그런데 우리 부모님은 항상 남탓만 하고 있어... 50살인데, 지금 거의 90을 바라보는 당신의 어머니를 탓하고 있어.. 내 엄마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됐데..

참 재밌는건 아빠도 그런 사람이야. 자기 버리고 간 엄마라는 여자 때문에 인생이 이렇게 됐데..

참 웃기지? 우리 집이 이렇게 몰락한건

엄마가 아빠와 상의없이 아빠 신상으로 여러 계좌 만든거 ( 어릴 때 얼핏 들은거라 잘 모름, 그냥 싸움의 화근이었다는 것만..)

아빠는 엄마가 말리는 사업 억지로 부추기다가 그나마 잘 다니던 회사 퇴직, 있던 재산 날리고, 엄마 아빠 둘 다 신용불량자로 전락.

그 후에 아빠는 자신의 실패가 엄마 탓이라며 위에 말한 저걸 꼬투리 잡아 욕설, 폭행... 어리지만 매일 밤마다 아빠는 잠꼬대 마냥 엄마를 욕했다.. 잠자면서까지 나는 너에게 맺힌 한이 참 많다고 보여주는 일종의 쑈랄까? 일곱살이었던 내가 당돌하게 아빠한테 아빠는 왜 잠꼬대인 척 하면서 욕을해? 이런식으로 말했던 거 같음. 아무튼 .. 그런식으로 사람을 아주 달달 볶았음.

그 뒤에 엄마는 아빠한테 이혼을 요구함. 헤어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겠지만, 엄마가 말하길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보조금이라도 받고 살려고 했다고 함. 그렇다고 아빠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은것도 아님... 차라리 완전히 끊었다면 지금보다 모아 둔 돈은 더 많았을거임.


그리고 요즘 내 머리가 크고 드는 생각...
나는 한때 우리부모님은 가난하지만 배운건 많고,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자위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요즘엔 그렇게 보이지가 않아. 그냥 본인들의 실패한 삶에 대한 변명거리 ( 나라욕, 부모욕) 처럼 느껴질 뿐.. 지겹다... 이런 생각도 해.. 엄마가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보조금타려면 그외에 소득이 잡히지 않아야 함.
그래서 엄마는 비정규직으로밖에 일할 수 없고, 월급 통장도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삼촌 계좌로 만든 통장에 넣음....

참.. 나는 그냥 애초에 얼마돼지도않는 정부보조금대신에, 엄마가 그 전에 하던 일 하면서.. 떳떳하게 살았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기도 해.. 물론 내가 직접 돈을 벌어서 딸린 식구들 먹여 살릴 입장에 안 놓여봐서 하는 철없는 소리 일수도 있지만..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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