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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중반남 인생이야기

흙갤러(221.141) 2024.04.27 14:09:18
조회 114 추천 2 댓글 1

[유년/청소년기]


영세자영업하시던 아버지는 는 알콜중독에 의처증, 말보다 주먹이 먼저나가는 사람이였고


폭력전과도 여러개, 맨날 술먹고들어와서 가정폭력이 "일상" 이였고 기억이나는건 이렇게 맞다가 엄마 죽겠다 싶어서


새벽 3시에 경찰서에 전화할려고 덜덜떨리는 손으로 112누르는데


그 인간이 하는말 "경찰에 신고하면 칼들고 설칠꺼니깐 전화기 내려놔라"


그때가 초등학교 2학년


그당시 아버지 수입 월 150으로 4인가구 생활함, 집은 40년정도된 다세대 맨션


[20대 초중반]


20살되자마자 군입대 후 22살 제대하고 1년동안 알바하며 등록금 모음


23살에 기숙사있는 전문대 입학 (성인되자마자 출가함)


24살 대학 2학년 겨울쯤 천운으로 대기업 사무직 인턴으로 우리나라 4대 대기업중 한군데 인턴 입사


미생 주인공처럼 더이상 돌아갈곳이 없었으니  진짜 목숨걸고 회사생활 (8시출근인데 6시30분 출근 / 5시퇴근인데 10시~11시 퇴근)


25살 정규직 전환후 회사 기숙사에서 한달에 30만원씩 쓰면서 저축


그당시 아버지나이가 50대 중반이였는데 일 그만두고 집에서 백수생활 시작 (특별히 진단된 병없음)


이때부터 아버지가 월급을 탐내기 시작하고 노후봉양 등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짐 (EX. 월급 관리해줄테니 용돈받고 살아라, 니 혼자 큰게 아니다 등등)


 + 물론 이때도 자식이 본인 의지대로 통제가 안되면 새벽에 술먹고 들어와서 자고있는 아들 깨우고 폭군으로서 군림 시도


[30대 초반]


박근혜 정부 말기 그동안 모은 약 1억원으로 신도시 소형 아파트 대출 50%해서 구입 (이때 아버지가 부동산 폭락한다고집구매를 엄청 말림)


그당시 구매가 2.2억 -> 현재 5억 (대출 다갚음)


연애도 하고 부모님한테 적당히 용돈도 드리고 나름 효도 하고 살던중


아버지의 지나친 노후 봉양 요구와 경제적 지원요구 + "넌 부모를 왜이렇게 차갑게 대하냐" ?  시전


결국 어릴적부터 쌓였던 폭력과 가난에 대한 울분을 토했고 결과는 "은혜도 모르는 호로자식소리듣고 의절"


[30대중반]


가족과는 의절 후 비슷한 처지의 비혼을 결심한 여친만나 동거중 (아마 결혼은 안할듯함)

현재는 연봉 9천정도, 집 제외하고 추가로 모은 예금 5천만원, 중형차 한대굴리면서 취미생활하고 나름 여유롭게삼

하지만 매일매일 부모버린 자식이라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할지 감이 안잡힘

가끔 길거리에서 힘 없이 걷는 노인들보면 부모님 생각나서 마음이아픔


[조언]

혹시 나랑 비슷한 상황이면 너무 갑작스럽게, 극단적으로 관계를 끊어내면 심적으로 힘드니깐

조금씩 거리를 두며 서서히 멀어지는걸 추천함.

그리고 돈은 무조건 본인이 관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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