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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글쓴이 근황 털어놓고 갑니다모바일에서 작성

흙갤러(223.62) 2024.06.08 14:55:52
조회 1238 추천 22 댓글 12


https://m.dcinside.com/board/sc/726652?page=1&recommend=1&s_pos=-721536&s_type=subject_m&serval=%EB%8B%B5%EB%8B%B5%ED%95%B4%EC%84%9C

 




웟 글 글쓴이 입니다.

간만에 들어와서 근황 한번 털어놓고 가려구요

결론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ㅈ문대 졸업하고 지금은 이름들으면 알만한 5대 대기업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는 그냥 소기업에서 알바하면서 입에 풀칠하며 산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어느정도 선은 그으며 거리를 두어야 나도 내 생활 할수 있으니깐…)


어머니도 정신병원에서 2달정도 입원 치료 하시다가, 현재는 조현병/ 우울증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입소할 수 있는 시설에서 지내고 계세요.

시설 생활 내용 들어보니 한달에 10만원 정도 받을수 있는 일도 있고(일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일이 아닌 재활치료 프로그램임)
시설비용 월 30만원정도만 내면 식사와 잠자리도 제공되고
한달 한번정도는 시설에서 인근 지역 여행가는 프로그램도 한다 하더라구요.

어머니 수급비용 내에서는 스스로 충분히 다 커버가 되고, 월에 15만원 정도 저축도 하고 계시네요.

병원 입원시키는 것부터, 입원 하는 동안 그리고 시설 어레인지 하는 것 등등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었는데요, 그래도 지금은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으니 그때 겪었던 고통이 성장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에 너무 힘들 때, 그냥 완전히 어머니와 연을 끊고 지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 했는데요 말이 쉽지,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다짐했던 마음이 “ 내가 죄책감 들지 않는 최소한 만큼만 어머니를 챙기자, ” 였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저는 저 대로 에너지 쏟지 않고 적당히 어머니를 챙겼고,  어머니도 잘 지내는 모습으로 상황이 전개되었네요

여튼 이래저래 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 계시는 대부분 흙수저 분들 이야기를 보니,
부모님께서 정신적으로 편찮으셔서 일을 하지 않거나, 혹은 가정폭력을 하신다던가 등의 가정 환경에서 지내시는 것 같은데요.

대부분의 댓글 조언이 “ 연 끊고 살아라 ”, “ 도망가라 ” 등의 극단적인 내용만 있는 것 같아서………

이렇게 저처럼 적당히 중간 줄다리기로 지내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하여 근황 털어놓고 갑니다.
( 아 물론 가정폭력은 개인적으로 연 끊고 도망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여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자면 줄다리기가 힘든 경우는 어떠한 경우에도 “ 나 ” 가 우선되어야 합니다.(부모는 나를 낳는걸 선택했지만 나는 부모를 선택한 적이 없습니다.)

아무튼 갑자기 들어와서 글 쓰느라 두서가 없었는데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순간이어도 모두들 잘 극복 해 내시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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