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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들 가족 동의하에 안락사 시키면 소원이 없겠다..

ㅇㅇ(219.254) 2024.10.24 15:11:20
조회 81 추천 4 댓글 1

내가 돈은 얼마없어서 많이는 못내겠지만 그래도 한 5천만원 정도면 사람 한 명 안락사시키고 

주변 사람들 그래도 평소에 사람 흉내 내면서 일이라도 멀쩡하게 하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그저 세상이 괴롭고 외롭다. 그래도 남탓을 하진 않는다.


그냥, 


tv에서 보던 특이한 불행이, 누군가의 불행이 나의 일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마음이 지쳐서 버틸 수가 없다. 그냥 가만히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 그런 날이 좋다.

따뜻한 햇빛이 감사하고 시원한 바람이 감사하다. 그뿐이다. 



시간이 더 지나면 나도 늙고 힘들어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그럴 돈도 없어지겠지

한 20년 뒤에도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기라도 한다면 나도 어떻게 숨은 붙어서 살아갈 수는 있겠지


그런데 그게  무슨 의미인가. 나에겐 가족도 꿈도 미래도 희망도, 그리고 추억할 과거도 없다.


내 삶은 고통과 눈물로 얼룩져있다. 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많다. 가끔씩 바라보는 거울 속 내 모습은 참 슬퍼보인다.


오직 내 소원은 내가 태어난 줄도 모르고 존재한 적도 없었던 것처럼 이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조현병 가족을 보면서 내가 이 사람을 죽이고 같이 가야하나 그런 생각을 할 뿐이다. 


국가에서 지원해주고 그런 건 별  도움이 안된다. 관리도 한계가 있는 하자품이니 

자연의 짐승들처럼 죽는 게 본인에게나 타인에게나 최선의 결과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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