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은 빚만 1억 넘고 집도 좁고 다 낡아빠진 빌라 전세임
만약 월세였으면 더 암담했음ㅋㅋ
노후 준비도 하루 벌어 먹고 살기 바빠서 못하심
연금 두 분 합쳐서 20만원 나올까 말까일듯

본인 형도 있음 이 분이 뭘 했냐면
일단 돈도 없이 사업하다가 결국 빚만 남기고 접음
이젠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경제관념이 없음
빚을 하루라도 빨리 갚아야 하는데 허구한날 월세독립, 배달, 스포츠도박, 복권, 술자리, 연애 하느라 앞에 4개만 접어도 1년에 천만원은 모을텐데 인생 한방 이러면서 안 접음 다행히 월세독립은 접음
경제관념이 이렇게 없으니 적금도 안 들음 엄마가 허구한 날 적금 좀 들으라고, 돈 좀 모으라고 잔소리 하는데 귓꾸녕으로 안 들음

내가 집안에서 제일 막내라 힘이 제일 없다시피 해서
제발 돈 좀 모아라, 빚 먼저 갚아라 이러면
니가 뭘 아냐고 가만히 있어라 다들 그러심

나도 최근 정신에 문제가 있는걸 인지해서 찾아봤는데 치료하는데만 1년에 100만원이나 든다 했을때 현타 진짜 쎄게 옴

부모님은 나를 우리 집안 마지막 희망으로 보시는데
마지막 희망이 정신병 걸렸는데 우짜노 ㅋㅋ

나라도 최대한 끌어 모아서 월 40씩 적금 들고 있는데 이 푼돈을 어느 세월에 모아서 한숨 돌리면서 살지 막막함

어떻게 해야 가족들 빚부터 갚을까
그래도 부모님은 실행이 어렵지 빚부터 갚아야 한다는건 잘 아셔서 다행인데 형이 이걸 모름 미치겠다
형이 제일 목소리 크고 사람 말 귓등으로도 안 듣는데 어떡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