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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싫었던 애비랑 똑같은 놈이다.

ㅇㅇ(124.80) 2025.02.24 21:29:32
조회 213 추천 0 댓글 6
														

어릴때 우리 집에는 폭군 조제알도가 살았다

ㄹㅇ 폭군 이란 단어가 의인화 하면 우리 아빠였음


아빠가 젊을때 건달 하다가 도박에 너무 빠져서 같은 건달들한테도 손가락질 받았음

어느날 건달 동생들이 돈을 안구해왔었나? 뭐 그런 이유로 한놈을 술먹고 작살을 내버림

당연히 집에있는 돈이란 돈은 전부 아빠가 합의금으로 깨먹고 그 뒤론 건달짓도 안하더니 집구석에서 술만 마심


불쌍한 우리 엄마 아빠 뒷바라지 다하면서도 그래도 매는 안맞아서 같이 살았는데

집에만 있으면서 술을 많이 먹으니 가끔 눈이 돌면 엄마를 그렇게 많이 줘팼음

돈구해와라 술사와라 술상 내와라 24시간 엄마를 못살게 굴더니 나중에는 나랑 누나도 줘팸


학교다녀올때 집앞 슈퍼에서 외상으로 소주 두병 받아오라고 했는데 어릴때 그런거 말을 못해서 그냥 집에 갔더니

뒷통수 빵꾸 날때까지 책 모서리로 때림

진짜 빵꾸 나서 이장아저씨가 데리고 병원 가줌


누나는 엄마가 돈벌러 갔으니 초5짜리한테 집안일을 시켰는데 맘에 안드니까 때리고

공부하는애 책던지면서 딸년이 무슨 공부냐 적당히 나이 차면 시집 갈거니까 학교도 못가게함


그런 노인밑에서 유년시절을 보냄


중학교쯤 가니까 누나는 엄마가 몰래 외가에 보냈는데 나는 계속 부모님이랑 같이 컷음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그런 아빠 밑에서 뭘 보고 자라겠냐

말보단 주먹이 먼저되더라


아빠가 젊었을때 복싱선수였는데 그거 닮아서 키도 크고 운동신경도 좋고 운동하니 근육도 잘붙더라

중3때는 지역에서 싸움 누가 1등이냐 하면 내이름이 나올만큼 학교에서는 패악질 부리면서 살았음


고등학교때도 비슷하게 컷는데 2학년때 퇴학당하고 근처 광역시에 가서 트레이너함

숙식 제공에 돈도주고 여자도 맘대로 만나는데 ㅈ같은 애비랑 같이 안살아도 되서 너무 좋았음


엄마만 더 고생하겠지만 그때는 그냥 엄마고 뭐고 신경안쓰이더라


적당히 나이 먹고 21살에 군대 가서 대대장이 검정고시 합격하면 포상휴가 3박4일 준다고 해서 시험보러 갔는데

경계성 지능장애 들이나 합격 못할만큼 중딩 수준 문제 나오더라

그렇게 검정고시로 고졸 하고 전역한후에 그냥 저냥 먹고 살만한 일 찾아서 살다가


옷가게 알바 하는 여자랑 눈맞아서 결혼함

나 26살 집사람 22살


비슷한 가정환경에서 컷길래 우린 참 맞는게 많구나 우리가 서로 서로 다독여 주기로 하면서 결혼함

500에 40짜리 원룸에서 시작해서

나랑 와이프 주야 2교대 공장 같이 다니니까 돈은 모이더라

29살에 대출없이 전세집 하나 구하고 이대로만 살면 그럭저럭 먹고는 살겠구나 싶으니까


덜컥 임신

고민 하는 사이 와이프는 무조건 낳는다 시전

그때 고민 했어야 했는데 그냥 니가 알아서 키워라 라고 해서 대롱이 세상에 나옴


이시기 부터 다투기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니 욕도 하고 대롱이 4살 생일때는 사람들 다있는 식당에서 와이프 폭행하기까지함

맞을짓을 했다 그런게 아니라 그냥 술마시니 격해졌고 대화 보단 주먹이 더 빠르다고 생각해서 술김에 머리채 잡고 뺨을 수차례 떄림


경찰들이 잡아가서 부부사이라고 확인 받고 와이프가 봐준다고 해서 집에옴


문제는 그 뒤로 싸우기만 하면 화를 못참고 계속 손이 나감

근데 와이프도 맞아도 잘못했다고 안하는 성격이라

점점 강도가 심해짐


이제는 그냥 집에 오면 이년 때릴 꼬투리 없나 하면서 탐정처럼 잘못한거 찾기 바쁨

어릴때는 아빠가 왜 저렇게 엄마를 때리는지 몰랐는데 저번주에 와이프가 아들 데리고 이틀정도 가출했을때 깊게 생각을 해봄


이게 때려서 화를 풀겠다 저 사람을 고치겠다 이게 아닌 그냥 중독인거같음

집사람이라 때려도 신고도 안해 맘놓고 때릴수 있는 사람=집사람

이렇게 되다 보니 별로 화가 안나는 일에도 화난척 연기하며 손이 올라감

진짜 개 씨ㅇ발 천하에 씹ㅇ새낀건 알지만 때리고 싶어서 꼬투리를 찾고 못때리면 화가나서 못참겠음


아빠가 세상에서 젤 ㅈ같은 놈인줄 알았는데

그 ㅈ같은놈 아들도 똑같은 놈으로 컷는걸 최근에 느낌

와이프는 뭐 천애고아니까 어디 갈곳도 없으니 얼마전에 돌아옴

신기한건 그렇게 떄리고 손지검 해도 없으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나한테 너무 역겹고 혐오감이 들었음


최대한 참고 있지만 술이라는 기폭제가 또 언제 폭팔해서 손지검 할지 모르겠음


할튼 자기 반성중이고 다시 예전처럼은 아니라도 정상적인 부부관계로는 돌아가고 싶다고


ㅇㅇ 이런글 왜 쓰냐고?

요즘 많이 답답해서 어디라도 풀어놓고 싶은데 인간이 어떻게 이런 일을 얼굴 맞대고 사람한테 말할수가 있겠냐

그냥 익명이니 여기다가 써서 풀고 욕쳐먹고 반성하며 풀어볼려고 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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