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이 드는 게 의도한 내용인 것 같음

처음에 통영사건도 그렇고

나였어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듦

어차피 박광수는 죽는건데 그냥 다른 곳에 두고 오면 안 될까?

나도 그럴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까

근데 황시목이 말하잖음

애초에 별장을 안 갔으면 됐다고.

구린 일을 하니까 계속 구린 일에 엮이는거고 그게 더 커지는거임

일 하다가 거래처 같은 곳에서 음료수 하나 주길래

딱히 내가 하는 일이 사익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다 공익적인 사업인데 열심히 하니까 보기 좋아서 주는갑다

생각했는데 이게 그게 아니더라고

내가 좁밥이니까 지금은 음료수지만 더 큰 돈이 오가면 그게 뭐가 될 지는 모르는거였음

사실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사는 건 진짜 어려운 일임. 한 번 발을 들이면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게 보통이지

평범한 사람들은 그 타락의 정도가 심각하게 보일 만큼 개인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뿐이고

여튼 떳떳하게 사는 게 참 힘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