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일 이대 있는 신촌서 사전투표"…2030표심 공략·김준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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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16: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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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대학가가 몰려 있는 서울 신촌에서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4일 서울 강동 유세에서 "저는 내일 이화여대와 연세대 등이 있는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것은 청년층 표심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공정 이슈에 특히 민감한 2030 세대에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 공영운 후보의 '아빠 찬스' 논란 등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20·30대 지지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특히 낮게 나타나는 것도 결국 조국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즉 '아빠 찬스'에 대한 평가가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이대 부근에서 사전투표에 나서는 것은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 논란을 재조명하며 김 후보와 민주당을 정조준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대생들이 성 상납했다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 김준혁을 비호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사람이 오늘 또 드러난 것 중에는 이런 얘기를 했다. 스와핑 얘기를 했다. 그게 정상적인 사람들이 쓰는 얘기인가. 그런 다음에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 무슨 얘기인가. 여러분, 그분은 국회로 갈 분이 아니다"라면서 "그분은 치료를 받아야 될 분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그렇게 말하면 국회의원 될 수 있다고 말할 겁니까. 그런 막말해도 된다고 할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과거 보수정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모두 내일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며 "범죄자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우리 선량한 시민들의 기세를 사전투표 참여의 물결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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