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과거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여학생들을 미군에 '성상납'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긴 영상과 게시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삭제한 것을 두고 "'역사적 진실'이라는 억지 주장까지 더해 김준혁 후보를 편드는 동시에 여성 인권에 대하여 2차 가해하려는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김준혁 후보의 옹호가 떳떳하다면 즉시 삭제된 글을 복구하고 국민에게 당당하게 평가받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공보단은 "해당 기자회견은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을 비판하는 것으로 일부 참석자는 자신의 이모가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고 말하는 등 논란을 야기했다"며 "김준혁 후보의 '김활란이 이화여대생들을 미군에 성상납했다'는 망언으로 이화여대 총동문회와 여성단체가 반발하고 한 이화여대 출신 탈북여성은 김준혁 후보가 사퇴할 때까지 단식 투쟁을 하고 있음에도, 이재명 대표는 기괴한 기자회견 동영상을 공유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김시관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총선에 유리하다고 허구의 역사를 정사(正史)라고 왜곡한 것이 1시간도 버티지 못한 '이재명 역사관'의 민낯"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필요에 따라 사실과 진실을 선택적으로 차용하고 버리는 것이 역사 왜곡의 시작"이라면서 "이 대표의 1시간 한정판 역사관이 역사 왜곡의 상징적 장면으로 다가온다. 여성 인권에 대한 무개념 인식도 두고두고 부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어제 이대 앞에서 '우리 이모가 김활란에게 걸려들어 미군 성 접대를 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도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 대표는 이를 근거로 '역사적 진실'을 운운하며 김준혁을 두둔하고…. 거짓, 음모 세력 심판은 투표뿐"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준혁 논란의 대반전. 나의 이모는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는 증언 터졌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 링크를 올리고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 게시물을 1시간 만에 내린 뒤 해당 글과 영상이 게시되고 삭제된 과정에 대해 "실무자의 실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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