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3040 험지 출마자 모임인 '첫목회'가 7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곧 치뤄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출 규정을 개정해 일반 국민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 위원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첫목회 소속 이재영(서울 강동을)·이승환(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황 위원장을 만나 현행 당원투표 100% 반영인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50%, 여론조사 50%'로 개정해달라고 건의했다.
전대 규정 개정 권한을 가진 황 위원장은 이들에게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긍정적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황 위원장은 지난 2일에도 원외 당협위원장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비슷한 요구에 대해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첫목회는 여론조사 반영 확대와 함께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도 건의했다. 단일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방식, 집단지도체제는 단일 선거에서 득표순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황 위원장은 "내가 둘 다 경험해봤다"며 "의견 수렴을 해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는 이날 아침 인터뷰에서 "집단지도 체제를 저희가 오래 했다. 그런데 결국은 이렇게 바꾼 건데 그 바꾼 거에는 집단지도체제가 되면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최고위원들 간에 이견이 표출되면서 수습하기가 어려워진다"고 설명한 바 있다.
첫목회는 김재섭(서울 도봉갑) 당선인을 비롯해 이번 4·10 총선에 출마했던 30·40대 정치인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주로 수도권 '험지'에 도전했던 이들로 지난 2일 첫 세미나 겸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규칙을 '당원투표 50%·일반국민여론조사 50%'로 개정과 '집단지도체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날 이들은 황 위원장을 만나 지난 모임에서 결정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조만간 밤샘 끝장 토론을 열어 당의 혁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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