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비대위' 출범…"당원과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당 대표 선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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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19: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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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정식 출범해 총선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며 민생을 챙기고 당을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어 "국민들께서는 우리 당이 하루빨리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마치기를 바라고 계신다. 아울러 우리 당은 조속히 정상화하여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해서 국민들께 보여야 하겠다. 이 두 가지 일을 집중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대위는 모두 7명으로, 황 비대위원장과 지명직인 유상범·전주혜·엄태영·김용태 비대위원과 당연직인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함께한다.

추 원내대표는 "비록 이번 비대위가 한시적인 지도부라고 하지만, 우리에게 맡겨진 무게는 가볍지 않으며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이 전 국민의 관심을 끌 것이며 우리의 결정 하나하나가 우리의 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우리의 의석수가 현저히 모자라는 상황에서 거대 야당에 맞서는 길은 국민의 마음을 얻고 또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는 것 밖에 없다"며 "원내대표로서 저는 무엇보다도 우리 당이 유능한 민생 정당, 정책 정당의 면모를 되찾아 국민 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총선 민심을 높이 받들고 겸허한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 그리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겠다. 무엇보다 민생 회복을 위한 체감형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과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정책 대안을 준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수도권에서 당선된 김용태 비대위원은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 크고 작은 위기를 겪어 올 때마다 당을 지켜주신 건 다름 아닌 당원분들이었다. 그래서 항상 당은 당원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특히 다른 당의 정략적인 공격으로부터 당을 굳건히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이 국민을 향해 열려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국민의힘이 당의 열정과 개방성이 어우러져 국민을 향해 열려있는 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비대위 활동에 임하겠다. 위기로부터 당을 지키고 국민을 향해 열려있는 당을 만들겠다"며 전당대회 룰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비대위는 이러한 국민들의 목소리, 국민들의 심판, 회초리에 응당한 변화와 혁신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먼저 경선 룰과 관련해 원외위원장들은 황우여 비대위원장님께 의견을 전달한 바가 있다. 조속히 경선룰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맡에 개정하고 또 거기에 맞춰서 조속하게 또 경선을 당 대표를 선출하는 이러한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엄태영 비대위원은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갈등의 모습이 아닌 단합하고 소통을 통해서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전당대회 룰 개최 시점에 대해서 여러분들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황우여 비대위원장님 말씀대로 여러 의견을 잘 청취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경청해서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심사숙고하겠다"고 전했다.

유상범 비상대책위원은 "황우여 비대위원장님을 비롯한 비대위원님들 제22대 당선자분들과 합심해서 총선 참패 수습과 당 쇄신의 징검다리 임무에 충실하여 우리 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조속히 매듭지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독주를 예고하는 192석의 거대 야당과의 대치를 앞둔 위기 상황인 점을 감안하여 갈등과 반목 대신 화합과 통합, 일치단결을 통해서 집권여당의 유능함을 되찾을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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