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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CEO에 대한 역대급 보상 계획 재승인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4 07: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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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13일(현지 시간) 텍사스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CEO에게 수십 조 원 상당의 주식 매입권(주식 옵션)을 지급하는 2018년 보상 계획(2018 CEO pay package)을 재승인하는 안건을 제안하고, 이가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엲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테슬라는 13일(현지 시간) 텍사스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CEO에게 수십 조 원 상당의 주식 매입권(주식 옵션)을 지급하는 2018년 보상 계획(2018 CEO pay package)을 재승인하는 안건을 제안하고, 이가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이 보상 계획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매출 및 시가총액에 기반한 단계적 성과를 달성하면 총 303백만 주의 주식 옵션을 12회에 걸쳐 지급하는 것을 포함한다. 현재 이 주식 옵션의 가치는 약 66.1조 원으로 추정된다.

이 보상 계획은 2018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된 후, 머스크는 계약된 경영 성과를 모두 달성하고 모든 주식 옵션을 수령했지만, 소수주주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화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고 잠정적으로 승소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수령한 모든 주식 옵션을 반환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보상 계획을 재승인함으로써 주주들의 지지를 입증하고 항소 재판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투표했다. 전문가들은 주주들의 지지 확인이 향후 항소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이번 주주총회에서 테슬라의 법인 위치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는 법안도 통과됐다. 이 안건은 델라웨어 법원이 보상 계획을 무효로 판결한 후 머스크가 제안했다. 주주총회의 결정이 즉각적인 소송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델라웨어 법원이 주주총회의 투표의 타당성을 인정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와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을 이사로 재선임하는 제안도 승인됐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2.92% 상승했으며, 주주총회 결과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 내외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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