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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랑하던 고속철도, 이제는 적자로 중국 경제 목 조른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5 1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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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철도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중국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자부하던 고속철도망이 심각한 적자를 연이어 기록하며 오히려 중국 경제의 목을 조르고 있다.

중국의 고속 철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갖추고 있다. 중국 정부는 대내외로 이를 중국의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홍보해 왔다.

그러나 이 고속 철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저널은 이 고속 철도에 26개의 유령 역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역은 거의 승객이 없어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이런 역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건설됐지만, 승객 유치에 실패해 애물단지가 됐다.

하이난성의 하이토 역은 건설 당시 560만 달러가 투입되었지만, 현재는 승객이 거의 찾지 않는 유령 역이 돼 매년 9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가적인 상징으로서의 자부심과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고속 철도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 왔다. 그러나 이는 불확실한 경제성과 이에 따른 심각한 적자를 불러오고 있다. 

고속 철도는 중국의 경제 성장과 국력 표현의 중요한 상징이 됐고 중국 정부도 이를 대외적으로 홍보해 왔지만, 관리 및 유지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그 유효성이 점점 의문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야심차게 설치한 고속철도망이 건설 후 10년 이후 발생하는 관리 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동산 시장 촉진을 목적으로 과도하게 지하철을 건설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심각한 적자로 돌아오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도 고속 철도 등의 인프라 투자를 활발히 이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기 실적'을 위한 무리한 사업 추진은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의 목을 조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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