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개막일인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만난 지방구단 관계자는 “이렇게 미국 구단 스카우트가 많이 온 건 오랜만에 본다”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장 출입이 확인된 메이저리그 구단만 총 13곳. LA 다저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캔자스시티 로열스 스카우트가 목동을 방문했다.

다른 MLB 구단 스카우트는 “구단 중엔 우리처럼 타깃이 확실한 팀도 있겠지만, 올해 첫 토너먼트 대회 첫날이라 한번 와본 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선수를 눈여겨보느냐’는 물음엔 “오늘은 포수 한지윤(경기상업고), 투수 정우주(전주고), 외야수 함수호(대구상원고)를 보러 왔다”는 답을 들려줬다.

한지윤은 올해 고교 포수 최대어로 꼽히는 강타자, 정우주는 최고 156km/h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 최대어다. 함수호는 올 시즌 홈런 3개를 날린 왼손 강타자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장에서 만난 다른 스카우트 역시 “한지윤과 정우주가 가장 관심 있는 선수”라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