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의 승패를 떠나서 그냥 의도 자체만 보면 키움은 박준순을 놓친 순간 김휘집을 트레이드하면서 얻고자 했던 결과는 얻지 못했다고 보여짐

 김휘집 트레이드(5월 말) 전인 4월, 이재상이 김광현한테 투런 때리는 등,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까지 답없던 컨택도 어느정도 보여주기도 했고,

 같은 시기에 박준순이 이마트배 대회를 그야말로 씹어먹고 1라운더는 확정이고, 상위픽까지도 가능성 있다는 소리까지 나왔음

 드래프트 1번과 11번 사이에 박준순이 나가게 될 것은 100% 확실한 상황에서 nc의 1픽 트레이드 제안은 키움 입장에서 거절할 수가 없었을 것 같음

 이번시즌 끝으로 김혜성이 포스팅 나가는 상황에서, 김휘집까지 팔아서 주전 키스톤 콤비를 그냥 없애버린다? 납득 안되는 결정이지

 nc에서 받아온 7픽으로 박준순 무조건 뽑아서 2루 세우고, 가능성 보인다고 판단한 이재상 유격수로 밀어주는 계획이 그 당시 구상한 최선이었겠지

 조상우 트레이드도 삼성이나 기아 링크 계속 나왔던 것 보면 결국 1라운드 앞순위 순번이 안정적으로 필요했던 것 같고, 걱정한 리스크가 현실화된듯

 구상대로 1. 정현우 - 7. 박준순 뽑았으면 뒤에 염승원, 여동욱, 전태현, 양현종, 권혁빈까지 뽑았을까? 아니었을 것 같음

 아마 1. 정현우 - 7. 박준순 - 11. 투수 뽑아놓고 21. 에 염승원 기다렸겠지?

 아무튼 키움이 상위픽으로 내야수 셋 태우면서 두산이 2,3,4라에 원하는(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투수 픽 결과가 나왔음

 근데 그렇다고 이게 두산이 최선이라고 생각한 픽인가? 라고 생각해보면 그건 아닌 것 같음

 박정훈 때문에 ㅋㅋㅋ

 두산이 구상한 최상위 픽이 투수였다면 박준순 픽, 박정훈 눈치싸움 여파로 100% 만족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임

 아무튼, 키움 입장에서 김휘집 트레이드는 처음 의도와 달라진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여 아쉽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함

 긁어오다시피 한 신인들이 가능성을 보여주기만을 바랄 뿐

 잘하자 곧 우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