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시설은 일반적인 시설관리가 아님

대부분 시설관리는 방재실에 박혀 있다가 민원 들어오면 출동하고

스케쥴에 따라 점검하는데 그게 빡세지 않거든

대학은 그게 아님

점검스케쥴이 다 잡혀있고 근무자가 모든건물에 상주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하루에 무조건 그 대학교 건물 다 점검돌아야함

그 와중에 교수나 총장이나 시설관리 담당 직원-시설팀은 용역이고 담당직원은 선임걸고 사무만 보는 그런 구조임-이 시키는 잡일들까지 다 처리해야함

특히 교수나 총장 개인적인 물건이나 총장이 관심가지는 건물들은 직접 바로 수리해야함

외주계약할 시간이 없음 30미터짜리 강당천장이라도 쳐 기어올라가서 바로 손봐야함

강의실에 책걸상 수리도 공강시간에 시설이 함

뭐 돌아다니는거 좋아하고 쉴 틈 없이 움직이는 거 좋아하고 학생들사이로 돌아다니면서 작업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

근데 나 있던 곳은 방재실에 상주안하고 상황발생하면 에스원이 출동하는 구조라 야간교대가 없었던건 괜찮았음

물론 태풍오거나 문제 생기면 잔업하는 일은 많지만

그리고 방학때는 한시간일찍 퇴근했음

대학마다 다를 수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