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  4스퀘어 전선들 갖고 아파트 꼭대기층부터 입선하는데
               전선이 이렇게 무거운지 처음 알았음. 입선할때 쓰는 요비선
               시발 ㅋ... 전선 존나게 안튀어나오더라. 목장갑 쓰면 손바닥
                찢어지고 무조건 3m장갑 껴야됨. 근데 준전공 새끼가 2.5sq
               전선 잘못 갖고와서 4개동 입선 잘못한거 걸려서 팀 전체
               잘림  ㅋ. 여기는 쉬마려우면 아무데나 싼다. 조선족 새끼는
               똥싸다가 걸려서 존나게 욕먹음. 그리고 호이스트도 양중
               하는 새끼들이 우선권있음.

호텔  :  쫓겨난 팀장이 인맥 발휘해서 급히 호텔 토목전기하러옴.
            이때까지 난 토목전기가 뭔지도 몰랐다.
            크레인 오면 땅파고 22  28  36  42 pvc 집어넣고 묻고
            삽질하고 통신선 포설하고 여름에 더워 디지는줄. 시멘트도
            조금하고 호텔지하 전등설치할땐 사다리 타고 시발 체감상
            15미터는 올라가는것 같더라. 공구 갖다달라고할땐 벌벌
            떨었음. 천장은 존나 먼지밭이고 ㅡㅡ 사다리 배정 못받아서
           타팀에게 욕먹으며 빌려대고... 팀장새끼 술먹다가 출근안하고
           쳐자서 준전공 차타고 출근해서 우리끼리 일하다가 작업 개판
           되서 난리나고... 나중엔 팀장이 딴애들 다 자르고 지 마누라
          정신지체 장애인 동생 불러놓고 나 키워준다고 셋이서 팀
          꾸려서 일하자고 술맥이는데 존나게 좆같아서 새벽에 추노함.

          이 팀장새끼는 술먹고 하는 말이 조공은 사람새끼가 아니란다.
          준전공이 좀 사람행세내고 전공이 사람이래. 자부심 개쩔음.
          이 팀장이란 새끼들이 내 이름 올릴땐 전공18만원 잡고
         나한텐 11만원 주고 지들이 7장 챙기는데 이런걸 똥떼기라고
         한다. 이래서 초짜도 다 받고 월수입 500~1000만 찍는 팀장이
         있는거다. 대신 공기속도나 상태가 좆같지. 건설현장이 개판인
         이유가 이 놈의 똥떼기 때문이다. 전기전공 정확한 단가는 나도
         잘 모르는데 18~22정도로 알고있다.

반도체 :  팀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네이버밴드를 보다가 LG파주
               반도체현장 소방전기팀 들어감. 전공 셋이 있는데 죄다
               틀딱임. 한 놈이 나한테 존나 소리지르면서 욕질함.
               처음이라 어리버리탈 수도 있는건데 이때 틀딱의 위험성을
               알았지. 주작업은 찬넬, 파이프 자르고 배관 고정시키고
               입선하고 중계기 설치 이런거였음.  렌탈 처음 타니까
               개무섭더라. 반도체현장은 안전수칙 존나 까다로운데
               무식한 전공새끼들은 타잔인것 마냥 고소작업 안전고리도
              안차고 발판아래 낭떠러지인 곳도 걍 작업하더라. 한번은
              안전요원이랑 쌍욕질하다가 야간때 몰래 작업하기로 합의
              했는데 시발... 트레이타고 10미터 위로 올라가기도 하고
              한번은 나보고 올라와서 작업하라고 해서 내가 거부함.
              10층짜리 비계위에 8단사다리  들어서 위로 올려본적 있냐?
              팀장새끼 철봉밟고 올려주더라. 비계 꼭대기층에 8단 사다리
              올라가서 중계기 설치하는데 개좃같아서 추노함.

숙노하면서 느낀게 아 노가다는 하다가 정말 죽을 수도 있구나 하는거
였음. 초짜는 일당 11만원이고 연장은 1.5배 야근은 2배받는다.
일 많은 곳은 한달 35공수 정도하는데 350넘게 벌긴함. 근데 공수도
일정한게 아니고 매일 새벽5시에 일어나는 것도 좃같다.

시설 주주야비현장 오니까 정말 너무 편하다. 시설이 아무리 좃같고
틀딱이 지랄해도 노가다에 비할 바는 아니다. 기술을 배우겠다?
팀장 운빨로 잘 걸려야된다. 기술 알려주는 인간 하나도 없다.
그 인간 몇년 따라다니면 알려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할 수 있냐?
배울거면 전기공사업체에 취업하는게 맞다. 노가다 용역은 아니다.
근데 공사업체는 퇴근시간 2~4시간 넘기는건 기본이고 똥꼬
존나게 벌려줘야된다. 심지어 월급도 시설수준임.  공사업체도
좋은 곳 로또 긁어야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