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있었는지 몰랐는데 자기전에 연관 유튭 영상에 뜨길래 빠르게 넘기면서 보고 후기적음
중계 구속은 1-2키로 낮게 나온다고 생각하기에 중계구속 + 2키로 정도 더해서 적은 거라고 보면 됨
투수
1. 전영준
내가 전영준 빠인 건 알테지만, 객관적으로 상무 타자라인인 1.5군 레벨에서도 100구 이상 던질 수 있는 플로어를 보여준 경기
직구의 커맨드나 구속 구위 모두 1군에서 경쟁력을 가질 정도로 올시즌 6월 1군 등판 때보다 커맨드면에서 많이 성장했음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로 변화구를 구성한 선수인데, 슬라이더는 몸 쪽에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셋업피치와 피니쉬로 사용했고 스플릿은 아직 다듬어야할 게 많았음
레퍼토리야 좌타자 상대로 스플릿, 우타자 상대로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며 경우에 따라 하이 패스트볼까지 섞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스플릿을 결정구로 사용할 때 땅에 꽂히는 게 많기에 더 다듬어야할 필요가 있음
실제로도 스플릿이 포수가 블로킹 할 수 없을 정도로 튄 게 2번이었고, 와일드피치로 주자가 진루를 하게 했음. 물론 이 스플릿으로 삼진을 뺏어내기도 함
슬라이더는 하패와 섞으면서 삼진이나 얕은 플라이를 많이 유도했다만, 좀 더 발전해서 우타자 바깥쪽(7시 방향)에서 볼로 흘러나가는 피니쉬를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함.
전체적으로 슬라이더의 영점이 높은 편인데, 이게 의도한거면 괜찮겠다만 내 눈엔 그렇게 보이지 않아서 직구 구위 빨로 2군-1.5군 타자에게 슬라이더가 경쟁력을 보일 순 있어도 1군에서는 좀 더 슬라이더가 낮은 쪽에서 형성되야 하지 않을까 싶음
신인들 중엔 신헌민과 함께 가장 1군에 근접한 선수
2. 김태훈
구속도 많이 올라와서 142-144까진 던지는 거 같음
슬라이더 각도 괜찮았고 투구가 늘어남에 따라 구속 저하나 폼이 망가진다거나 이런 건 없어보였음
저번 경기처럼 김택형 혼자 1군 좌투라인 형성하면 모를까 그렇게 바라던 고롤이 회복한 뒤에 합류한 시점에서 김태훈의 쓰임새는 고효준 부상 혹은 1위 확정 이후 김택형과 로테이션 교체말곤 없을 거라 생각함
올해 연봉 대폭 삭감 혹은 방출이라고 생각
3. 신재영
뭐.. 1군에 올라오기엔 자리가 없다만 2군에서는 더 이상 뭐 보여줄게 없는 선수
첸졉도 손에 익어서 잘 던지고 구속도 커맨드도 이전과 같고, 자신의 주무기인 땅볼 유도도 잘 되었고... 1군 투수진이 빵구 나면 비상 투입될 요원
4. 서동민
그래 신혼이었으니까... 정신 없었겠지
5. 박민호
구속도 시즌 초에 비해 조금 내려왔고, 커맨드도 많이 흐트러진 모습
원래 존 안에 우겨넣는 유형의 투수라지만, 그래도 3분할 커맨드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만큼은 1군에서 안 좋았을 때의 모습이 더 많이 보였음
갑자기 지랄난 9회 떔빵하러 급히 나온 것을 감안한다면야...
6. 백승건
20시즌 내가 많이 좋아했던 선수
평균 142정도에 최대 148까지 던지면서 변화구도 곧잘 던지는 선수인데, 선발로 갔다가 밸런스가 망가졌었고 릴리버로는 자신의 가치를 어느정도 보여준 선수
팀 내에서 좌완 강속구 릴리버가 김택형 고효준이 있다만, 김택형은 내년 군대갈거고 고효준의 활약이 이어질 거란 확답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백승건이 내년 고효준의 역할을 수행해줘야 함. 당연히 고효준은 김택형의 롤을 우완 셋업맨과 분담해야할 것이고 그게 노경은일지 fa계약한 이태양일지는 모르지
풀포지션
셋포지션
19년 풀포지션
그런 관점에서 경기를 봤는데, 사견이다만 풀 포지션과 셋 포지션과의 괴리감이 있었음
투구함에 있어 글러브의 위치 = 무게중심 이라고 생각하는데, 풀 포지션에서 글러브의 위치가 높았고 셋 포지션에는 낮게 위치함
풀 포지션에서 키킹을 하면서 한 번 멈춤 동작이 있었는데, 이건 흔히 제구가 잡히지 않는 투수들에게 들어가는 코칭으로 알고 있음
백승건이 제구 불안을 겪는 건 맞다만 이 방법이 과연 맞는 방법일까에는 의문이 있음. 셋 포지션에서 투구 밸런스가 더 나았고 제구도 구속도 더 좋았음
또한 왼 다리를 보면 상무시절의 것이 보다 심하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는데, 1루 쪽으로 더 깊게 발을 내딛기 위함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겠지?
어차피 릴리버로 1군 등록될텐데 풀 포지션을 버리는 것도 어쩌면 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음 실제로도 많이들 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무튼 19시즌 20이닝 가까이 던지면서 김택형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좋은 삼진율만큼 볼넷도 내주면서 피안타를 적게 맞아 경쟁력을 보여주는 선수
다만 그 절대적인 수치가 김택형이 더 컸고, 만약 터진다면 김택형이 더 크게 될 선수였지
실제로 제구 잡힌 김택형을 봤기에 만약 백승건이 터진다면 김택형보다 적게 터지겠다만, 반대로 리스트는 더 적은 선수라는 점에서 김택형의 군 기간동안 잘 버텨주면 떙큐
내년 시즌 어디서부터 시작할 지 모르겠는데. 김택형 입대한다면 좌완 군필 릴리버가 혼자인 만큼 성적과 관계 없이 많이 구를 예정이라 내년 욕보단 칭찬 많이 받을 수 있는 성적 거뒀으면 좋겠네
타자
1. 이거연
현재 1군에 근접한 선수라고 생각하는 선수
우타 1루 거포....까진 아니고 파워를 갖췄음에도 방망이를 잘 가지고 노는 선수라고 생각함. 기본적인 펀치력이 있어서 중장거리 타자라고 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싶음
전형적인 거포라한다면 전의산처럼 삼진과 장타를 맞바꿀 수 있을 가치가 있는 파워가 있어야하지만, 이거연은 그정도의 힘을 아니지만 기본적인 로 파워를 통해 정타를 보다 멀리 보내는 유형
오늘 경기에서도 이상영이라는 1군에 가까운 선수의 공을 유일하게 잘 대처했음
구대성 폼으로 150 넘나드는 직구와 빠르게 꺾이는 슬라이더를 가진 이상영인데 이러한 투수를 상대로 우타자의 이점을 잘 살려서 타구를 모두 외야로 보내는데 성공함
2스트 이후에 슬라이더 대처가 되고, 바깥쪽 떨공도 외야로 보내고 당겨서도 외야로 보내고... 어찌 좋은 평을 안 할 수 있을까 싶은 3안타
제일 좋은 건 스윙이 짧고 임팩트 순간의 벨트 라인이라든가 어꺠라인이라든가 모두 좋았음. 스윙이 퍼져 나오지도 않고 스윙 이후 퍼지지 않는 모습
무튼 오태곤이 fa가 되는 시점에서 이거연의 존재는 오태곤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게할 카드가 아닐까싶음
담 시즌 스프링 캠프에 합류가 기대되는 선수. 전의산-이거연의 유동적인 플래툰이 가능하다면 타순과 포지션의 유동성을 챙기면서 타력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도?
2. 김태윤
9번 타자로 나온 체구가 가장 작은 야구 선수지 않을까 싶음
2루 수비가 되면서 빠른 발을 가진 선수인데, 타석에서 기습 번트로 안타를 챙기는 유형의 선수.
처음엔 3할 이라고해서 타격 재질이 좋나했는데 대부분 기습 번트라서 약간 실망했는데
오늘도 2스트에도 기습 번트로 2안타 적립 후 마지막 타석에서 김민의 152 직구 당겨서 2루수 키 살짝 넘기는 안타를 만들었는데, 내가 이 선수에 대해서 아쉬운 점을 모두 적을 수 있는 장면들이 가득했음
김지찬도 김선빈도 신장은 작지만, 체구가 작은 선수들이 아님. 하지만 김태윤은 신장도 작고 체구도 작음. 전 세계에서 신장 작은 걸 무기로 사용하는 선수들이 더러 있음 특히 중남미 야구가 그렇지
그런 경우는 신장에 의해 작아진 존을 활용해서 자신만의 존을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타격하거나, 스윙의 맞는 면을 넓게 해서 스프레이 타자가 되는 경우가 많음
하지만 그런 타자들의 몸을 보면 허벅지가 단단하며 어깨가 강함. 앞서 말한 국내 선수 중 김선빈 김지찬의 경우도 숏으로 데뷔할 정도로 어깨에서 경쟁력이 있었고 하체의 힘도 좋아서 앞으로 상체가 나가는 타격을 함에도 무게중심이 끝까지 남아 밀어침에도 타구의 질이 좋음. 특히 김선빈은 자타공인 크보에서 밀어치는 데에는 교과서라고 불리지
김태윤은 앞서 말한 경우와 달리 조동화에 가까움. 3루수 키 살짝 넘기는 툭 밀어친 타구와 번트로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해서 스몰야구 시대에 20억 넘게 타간 로또인생인데, 김태윤이 조동화의 환생이라고 볼 수 있을만큼 비거리도 기습번트의 모습도 거의 유사함
하지만 현재는 스몰야구의 시대도 아니고 수비, 주루면에서 김태윤이 가진 장점이 1군 선수들보다 압도적이지 않음. 김민의 150넘는 공을 정말 이보다 좋게 타격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쳤는데, 2루수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가 됨
도루 능력도 어느정도 있고 수비도 곧잘하니까 올 시즌 마치고 밸런스를 망치지 않는 선에서 웨이트에 중점을 두고 오프시즌을 보낸다면 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가진 자질과 센스가 좋은 선수라 신체적인 능력만 보완된다면 현재 김성현 역할로 요긴하게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함
3. 김교람
이상영에게 꽁공 묶였다가 김민 나오자 150넘는 직구 당겨서 좌중간 2루타 만듦
석정우도 마찬가지인데, 두 선수 모두 타격에 가다가 보이는만큼 석정우는 제대 후 어떤 경쟁력을 보일 지 기대가 됨
4. 최준우
공이 맞는 면적이 넓은 스윙을 가져 스프레이 히터의 가능성을 가진 선수고 선구툴이 있어서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선수
정신 없이 2군에서 구를 나이에 1군 올라와서 온갖 고생하고 상무갔는데, 당연히 가진 툴은 그대로 발전했고 내년 1군에서 많이 보게 될 거 같음
딱히 스텝업했다라고 할 것까진 없고 기대치만큼 가진 툴이 그대로 성장한 케이스라고 생각함
박성한이 장타툴을 버림으로써 무게 중심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면서도 끝까지 남아있는 방망이를 손목 힘으로 컨트롤하여 좌우 파울라인에 타구를 보내는 타격 + 확고한 본인의 존을 설정함으로써 선구에도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라면
최준우는 무게 중심을 제자리에서 잘 지키면서 회전력을 통해 타구를 보내는 스타일인데, 어깨를 끝까지 잘 닫아놓으면서 공을 더 오래볼 수 있는 타격폼을 가졌음
어떤 선수를 떠올리면 괜찮냐면 정은원과 스윙이나 타석에서의 대응이 유사함. 달리말하면 최준우가 터진다면 정은원이 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 급 차이가 나겠다만...
9월 21일인가 전역이라고 하던데 포시 엔트리에는 들기 힘들고 마무리 캠프 합류하고 스프링캠프 포함되겠지
최준우가 단순히 툴이 좋아서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선수가 가진 위치가 굉장히 중요함.
후반기 체력 고갈로 박성한 꼬라박고 있고 최주환은 후반기에 감 잡고 2루 먹고 있음. 근데 1군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음? 없음. 왜냐하면 전의산의 수비 덕에 최주환이 1루로 갔기 떄문
결국 최정을 비롯한 노인정 핵심 타자들은 지타로 관리받지 못하고 경기에서 아예 빠지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음. 한 두경기를 담보로 관리를 해주고 있다는 말이지.
근데 내년에 최준우가 합류하면 김성현이 전문 유격수 백업으로 빠짐으로써 박성한 관리가 가능하고 김성현도 보다 좋은 환경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됨. 또한 최주환이 1루 커버를 들어감에 따라 같은 좌타라인인 전의산도 관리가 가능해짐
즉, 내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좌/우 플래툰과 체력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거
때문에 최준우의 다음 시즌 합류만으로도 후반기에 꼬라박을 확률은 낮아질 것으로 생각됨. 당장 키워야 할 자원이기도 하고 기대가 됨
5. 김찬형
3루 백업으로 가능성을 보이는 선수지만, 딱 3루 백업이 한계로 보이는 선수
타격적인 측면에서 2할 후반이나 10홈런 중 하나도 기대할 수 없는 선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2할 중반대에 한 자릿 수 홈런을 때려주면서도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채워줄 수 있는 우타 내야수라는 점에서 이 팀에선 필요한 선수
김창평이 외야로 빠졌고 김성민이 3루 -유격 라인에서 자리를 잡아야할 코어자원이라면, 최정 이후 스탑갭이나 김성민 자리잡고 나서도 백업 유틸리티로 활용할 수 있는 젊은 선수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음
물론 스텝업해서 주전 경쟁권까지 올라가면 좋겠다만 오늘 경기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찾을 수 없었음. 작년 1군에서의 모습과 달라진 점이 없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겠지
아직 1년 시간 남았으니 상무에서 더 성장해서 오길
근데 이원준 조성훈 <- 단단히 벼르고 있음 ㅇㅇ 한 번 꼬라박아봐~ 이딴 망주글도 이제 안 쓰면 그만이야~
자기 전에 잠깐 튼 유튭 때문에 꼴딱 새버렸네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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