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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에서 코치로, 야구 인생 2막을 여는 4번 타자 박정권

ㅇㅇ(218.52) 2021.12.06 23:18:03
조회 99 추천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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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가을 사나이, 박. 정. 권입니다!” 2018년 플레이오프 1차전, 중계석에서 울려 퍼진 외침은 지금까지도 우리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우승확률이 13.8퍼센트에 불과하다던 그해 SK의 우승의 중심에는 9회 말 끝내기 2점 홈런을 기록한 박정권 선수가 있었다.

『천하무적 박정권』은 SK왕조시대를 대표한 4번 타자 박정권의 야구 인생과 은퇴 후 SSG 타격 코치로 활동하며 경험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코치가 되어 바라본 ‘야구’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와 현역 선수들, 야구 꿈나무들을 향한 그의 애정 어린 시선이 돋보인다. 또한 SSG 랜더스 멘탈 코치인 김주윤 코치와의 Q&A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코칭과 멘탈 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고, 현역 시절 활약상이 담긴 사진들을 부록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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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박정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때쯤 되돌아보니 초등학교 시절부터 야구선수로 30년 정도를 해왔더라고요. 그 시간을 기억해두고 싶었어요. 야구를 하며 경험한 일들, 그때의 감정들을요. 그런 마음으로 조금씩 메모를 해두던 때 출간 제안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지만 제 이야기를 솔직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용기를 냈어요.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 평소 전하지 못한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고요. 그렇게 『천하무적 박정권』이 완성되었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선수로서, 지금은 또 SSG 랜더스의 2군 타격 코치로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써 내려가고 있는데요. 야구와 함께하고 있지만 조금 다른 시각이 엿보입니다. 

코치로 2년을 했지만 부족한 걸 많이 느낍니다. 오히려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배우는 것이 더 많고요. 선수일 때는 미처 몰랐던 부분들이 보이기도 하고, 또 선수 생활을 해보았기 때문에 선수의 입장에서 좀 더 이해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책에는 ‘코칭 스토리’에 그러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코치가 된 후 달라진 점, 지도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후배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 코치가 되어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요.

그래서인지 현역 선수들, 그리고 야구 꿈나무들을 향한 애정이 돋보입니다. 

선수였을 때는 개인의 기량을 높이고,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르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더 멀리 바라보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지도자가 되어 2군 선수들과 함께 지내면서는 프로야구의 앞날이 더 기대되고,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그래야만 어린 야구 꿈나무들이 야구를 계속할 수 있고, 팬 분들에게도 좋은 플레이로 보답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 고민과 앞으로의 방향을 한 번쯤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책에 ‘멘탈’에 대한 부분도 꽤 다루고 있습니다. SSG 랜더스 멘탈 코치인 김주윤 코치님과도 함께 꾸린 지면도 있고요.

멘탈은 곧 사람의 마음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선수들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타격 코치로 있지만 늘 ‘멘탈’에 대해 공부하려고 합니다. 선수들의 마음을 잡아주고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코치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책에 담긴 김주윤 코치와의 Q&A 부분 역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같은 질문을 두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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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 하면 ‘가을’을 떠올릴 만큼 팬분들은 가을만 되면 펄펄 날았던 박정권을 기억합니다. 팀을 세 번이나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고요. 얼마 전 미뤄졌던 은퇴식도 치러졌습니다.

2019년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후 2년 만에 은퇴식을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되긴 했지만, 드라이브 스루로 팬 분들을 만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시기에 맞춰 책도 출간되어 좋았고요. 선수 때는 ‘가을’이라는 수식어가 좋지만은 않았는데요, 지금은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고, 팬 분들의 마음속에 ‘가을 정권’으로 기억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은퇴식 영상을 보니, “선수 생활을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에 “소나무 같던 선수”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원클럽맨으로 오롯이 한길을 묵묵히 걸어오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책의 프롤로그에도 썼지만, 처음부터 정해진 것은 없었습니다.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선수도 아니었고, 남다르게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기도 쑥스럽습니다. 다만, 어떤 결과가 찾아오든 흥분하거나 실망하지 않으려고 애썼고, 꾸준히 한 우물을 파 왔습니다.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알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도자로서도 그 마음 그대로, 선수들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2군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잘 마무리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후배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코치가 되어 나아가겠습니다. 그간 선수 박정권을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코치로서의 길도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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