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된 분들에게 다시 소개하는 그린랜턴 영화의 좆같았던 점

시네스트로찡

2013.05.18 15:47:26

조회 1335 추천 24 댓글 6

'원작은 이런데 영화는 이러네' 같은건 얘기 안 하겠음 (솔직히 원작하고 다르다고 좆망이면 엑스맨 쪽이 더 좆망이지)

극장에서 이 똥을 무려 두 번 관람을 했지만 예전에 비해 기억은 어렴풋이 나는 정도라 대사같은건 틀릴 수 있음

- 오프닝. 세계관 설명을 현란한 CG를 써가며 주구장창하는데 문제는 그 설명이 오프닝 아니여도 중간에 다 나옴. 시간과 CG값만 날린거.

- 딱히 이유없이 류트 행성 바닥이 무너져 표류자 외계인들이 페럴렉스의 봉인을 풀게됨.

- 그 외 초반은 의외로 나름 괜춘. 절대 못 이긴다는 인공지능 비행선을 씽크빅한 아이디어로 발라버리는 할 조던이 인상적.

- 그린랜턴의 정체를 처음 알아낸 절친 토마스 칼마쿠(파이페이스). 근데 잘 생각하면 왜 나왔는지 알 수 없음.

- 초반에 나오는 할 조던의 형제들과 조카. 스파이더맨의 메이 숙모 같은 역할을 원했건만 처음 빼고 종범. 왜 나왔는지 알 수 없음.

- 할이 죽어가는 '외계인', 아빈 수르를 보고 처음으로 한 말. "병원에 데려다 줄게요. 보라색 피를 수혈해주는..."

- 할이 아빈을 묻어주고 톰을 부르는데, 헬기가 뜨니 같이 전속력으로 튐. 이유는 안 말해줌.

- 도망가는 전속력의 차 안에서, 톰 : (할이 들고있는 랜턴을 보며) "그거 방사능 아니야?" 할 : "몰라, 머리는 너가 좋잖아."

- 아마 초반에 나온 할을 질투하던 양아치 파일럿으로 추정되는 놈이 졸 뜬금없이 할이 돈 안 갚았다고 팸.

- 이건 별 상관 없지만 오아에서 다 벗고 신체검사 받는데 쫄팬티는 입고 있음.

- 할의 옷은 그렇다쳐도 진심 병맛나는 가면. 그 꼴을 거울로 보며 우와라고 하는 할. 나라면 창피해서 거울을 못 보겠음.

- 오아를 보여주는 토마 레. 본인은 해리포터에서 호그와트가 처음 나올 때의 느낌이길 바랐지만 개뿔.

- 외계인 디자인은 생각 외로 괜춘. 근데 외계인들 얼마 나오지도 않음. 역시 CG값 날린거.

- 헥터 헤몬드의 타락 이야기는 더 좋게 쓸 수도 있었을테지만 솔직히 영화 내에서 가장 입체적으로 흘러감.

- 구조물을 만드려 집중을 하려하는데 일반인의 특성상 제대로 집중을 못함. 그 때 킬로웍이 갑자기 뒷치기하더니 집중력 急상승.

- 킬로웍과의 반지 훈련. 여기서 감독의 연출력이 진심 거지같다는게 여실히 드러남. 훈련 내용도 조또 별 거 아님.

- 시네스트로와의 반지 훈련. 킬로웍과의 훈련에서 보여준 다양한 훈련보다 이게 주제와도 잘 맞고 그나마 제대로된 훈련같음.

-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지"를 시네스트로한테 발리고 나서야 깨달은 할.

- 연설회 장면. 씽씽카 트랙. 감독의 연출력이 진심 거지같다는게 여실히 드러남2.

- 시네스트로가 바로 찾아간걸로 보아 이미 페럴렉스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으면서 공격 안하고 있는 3599명의 호구랜턴들.

- 무서워서 헥터하고 못 싸우겠다고 찌질대는 할은 캐롤이 한 마디 던지자 성숙해짐. (이건 다른 영화들도 그러니 그렇다 침.)

- 할은 시네스트로와 가디언들에게 도움 요청. 근데 아무도 안 도와줌.

- 어젯밤까지만 해도 할하고 잘 얘기하던 캐롤이 다음날 되니 아무 경위도 없이 헥터가 페리스 항공사에서 잡고 있음. (거기 직원들은 주말이라 안 나왔나 봄)

- 헥터가 할한테 전화를 건 것도 아니고 반지가 빤짝빤짝 한 장면도 없었는데 헥터가 있는 곳에 나타나는 할.

- 헥터가 반지 얻는데 실패하자마자 바로 나타난 페럴렉스. 물론 지구로 온다는 떡밥은 던졌으나 페리스 사 바깥 사람들은 초거대 촉수 외계인이 아주 천천한 속도로 지구를 덮치는걸 못봐서 가만히 있었나 봄.

- 위에 설명한대로 헥터는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 그런데 페럴렉스가 그냥 먹음. 냠냠. B급 공포영화에서 자주 보는 연출. (캐릭터의 온갖 배경 이야기들을 다 설정해 놓은뒤 결론은 한 방 맞고 허무하게 사망.)

- 페럴렉스 vs. 할. 감독의 연출력이 진심 거지같다는게 여실히 드러남3.

- 그린랜턴의 서약을 외치니 갑자기 졸 강해진 할.

- 킬로웍과의 거지같은 훈련을 통해 깨달은 '질량이 크면 중력이 크고, 중력에 빨려들어가는 사람의 크기가 크면 더 잘 빨려 들어간다'의 간단한 원리를 이용, 태양 속에 페럴렉스를 쳐넣는 할. 누가봐도 뻔한 계략인데 당해주는 페럴렉스. 그 생각을 못한 3599명의 호구랜턴들.

- "님이 죽던 말던 신경 ㄴㄴ"하더니 할이 페럴렉스 죽이고 태양 안에 빨려들어가려 하자 갑툭튀해서 구해주는 시네스트로. (싸우는걸 지켜보고는 있었지만 도와주지는 않은 겁니까)

- 페럴렉스를 잡겠다며 만들었으나 이젠 쓸모없어진 노란 반지를 딱히 이유없이 끼고 미소를 짓는 시네스트로.

- 할의 아버지 트라우마는 언제 깼는지 알 수 없음.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1

Green_Lantern_Poster_Concept_2_by_InterestingJoh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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