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래 다 좋음 다좋다 이거임

억지 신파를 꾸역꾸역 쳐넣든, 내용을 존나 루즈하게 질질 끌던 다 좋다 이거임

적어도 '데스게임' 장르로써 지켜야 할 원칙의 순간에 그 기본을 제대로만 지켜준다면 뭔들 못 참겠음

우리가 이 드라마 보면서 보고싶었던게뭐임

'창의성' 이잖음

창의성이라면 뭘 말하는거겠음

'어떻게 뒤질까' 아닌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어떤 게임을 해서 어떻게 연계되서 어떤 방식으로 뒤질까' 이잖음

데스게임류의 기본중에 기본임

난 사람이 머리가 터져서 뒤지는걸 보고싶고, 목이 잘려서 뒤지는걸 보고싶고, 사지가 뜯겨서 울부짓다 뒤지는걸 보고싶고

가시가 촘촘히 박힌 바닥에 떨어져서, 유압 프레스기에 짓뭉게져서, 아니면 칼날에 두동강이나서

피를 철철 뿜어대면서 눈을 똒바로 뜬채로 고통스럽게 죽어나가는 사람들이랑, 그걸 보고 멘붕하는 나머지 생존자들이 보고 싶어서

이 데스게임 장르를 보는거잖음

'너무 잔인하면 한국 심의에 걸리잖아' 라고 하기엔 시체 장기 척출씬 보니까 전혀 그렇지도 않던데? ㅋㅋ

그건 존나 잔인하더만 ㅋㅋㅋㅋ 그거 만들 여력으로 처형 바리에이션이나 짜내지 그랬냐 시발

난 머리가 터지기 싫어서 죽을 힘을 다해 달리고, 칼날에 두동강나기 싫어서 서로 머리굴리고 힘을 써가며 경쟁하고

게임의 허점을 간파하고, 답없을 것 같은 게임의 룰을 이겨내고 극적으로 생존하고

그런 존나 창의적인 게임속에서 살기위한 몸부림을 보고싶은거라고

근데 이드라마에 나오는 게임들은 어떻지?

무슨 게임을 하든 결국 사망은 대가리에 총맞거나 운지해서 뒤지거나 둘중 하나뿐이고,

게임 하면서 대가리 굴리는거? 솔직히 말해서 좆도 없음 ㅋㅋㅋㅋ 걍 존나 일차원적인것들뿐

속된 말로 존나 창의성 없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신이 말하는대로 초반 도입부 반에 반도 못따라감

진짜 신이말하는대로 오프닝씬만 보고와서 비교해봐라 , 몰입도나 긴장감이 비교도 안된다

달고나 뽑기?

뭐 존나 있어보이는 거대 놀이터 세트장 있어보이는척 준비해놓으면 뭐함 ㅋㅋ

결국 하는건 땅바닥에 엎드려서 달고나 뽑기. 개 1차원적인 그거 하나뿐임

그 어떤 창의성도 찾아볼수없음, 땅바닥에 쭈구려서 달고나를 뽑는건 지금 당장 우리 동네 길바닥에서도 내가 직접 할수있음

데스게임장르에서만 경험할수있는 그 독창성이 전혀 없다는 말임

그 마저도 탈락하면 결국 다 똑같은 대가리 헤드샷 ㅋㅋ

줄다리기, 징검다리

결국 둘다 똑같이 떨어져 뒤지는건 매한가지, 그 어떤 특색도 없음

살기 위해 대가리 굴릴것도 없음, 기껏 나온다는게 세발 앞으로가! 도르 이게 대가리 굴리는거냐?ㅋㅋ

징검다리도 무슨 중간은 다들 본능적으로 고른다느니 어쩐다드니,

맨처음도 두렵고 맨끝도 리스크가 있고 어쩌니 하더니 결국 맨끝이 제일 좋음 반전이라곤 좆도 없음

구슬치기

진짜 재미도 개성도 요만큼도 없는 억지 신파 파트

탈락은 뭐다? 또가리 또드샷 ㅋㅋㅋㅋㅋ

오징어 게임

아니 근데 진짜 한가지 궁금한게

만약 강새벽이 끝까지 살아있엇으면 뭐 어쩔려고 그랬냐 이게임?

1대 1대 1이라도 하나? 아니면 2대 1로 헨디캡 매치?

어느쪽이라도 말도 안되거나 불공평한데?

아니 그리고 솔직히 난 오징어 게임을 응용해서 뭔가 존나 창의적이고 머리 굴려야되는 그런 게임을 준비할줄 알았거든?

그냥 무한도전이랑 똑같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머릿수 많아서 더 보는 재미 넘치는건 무한도전이 압승이더라야 ㅋㅋㅋㅋㅋㅋ

이 시발 오징어 게임 한답시고 서로 칼질하는거보다

정준하가 만근추쓰는 길 땅바닥에 쳐박는게 오만배는 참혹하고 재밌더라

사람들이 이드라마 공개전부터

신이말하는대로 파쿠리 신이말하는대로 짭퉁 해댔는데

난 솔직히 오히려 한국판 신이 말하는대로를 기대하면서 켰다

진짜 신이 말하는대로를 그대로 가져다 베꼇어도 이거보단 나았을거다

머리 써서 아이디어 짜내기는 귀찮고

또 그렇다고 남에거 대놓고 베끼긴 쪽팔리고 ㅋㅋㅋ

이도 저도 아닌 맹물맛 나는 오징어 해물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