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스트리머 갤러리의 취지에 맞지 않는, 그냥 딸딸이를 치고 난 뒤 감흥에 젖어 쓴 글임을 밝힙니다.

게임 제목 : 행복한 니트를 키우는 방법 ( 원제 : 幸せなニートの育て方 )

이 게임은 2023년 08월 05일에 서클명 るりりソフト 가 만든 작품이다.

게임을 소개하기에 앞서, 이 게임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아주 간단한 힐링용 동거생활 연애 시뮬레이션이다. 

자, 그럼 게임에 들어가보도록 하자

게임을 시작하면, 친척 어르신이 갑자기 방에 찾아와 먼 친척인 시즈쿠 쨩을 맡아줄 수 있냐고 묻는다.

귀엽게 손을 가슴에 모은 시즈쿠쨩이 보호본능을 미친듯이 자극하기 때문에,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므로 당연히 맡을 수밖에 없게 된다.

+ 여담으로 거절한다를 누르면 그대로 하나의 엔딩이 나온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즈쿠와의 동거 생활이 시작된다. 

구석에 쪼그려 앉아 있는 시즈쿠쨩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으흐흐 하게 되어버린다.

게임 설명으로 들어가자면, 아침~ 저녁에 밑의 일, 외출, 아이템 사용 등을 할 수 있고 체력을 소모한다.

심야 시간에도 일 - 간단한 일을 할 수 있고, 또한 시즈쿠쨩을 눌러서 대화 등을 할 수 있다.

시즈쿠쨩을 누르면 나오는 선택지. 호감도와 음란도에 따라 대화와 스킨십에서의 선택지들이 바뀌게 된다.

스킨십 - 쓰담쓰담을 누르면 나오는 SD 컷신. 너무나도 귀엽다...

이런 식으로, 초반부터 호감도를 별로 쌓지 않은 채 스킨십 등을 진행하면 소극적이고 사람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시즈쿠쨩이 놀라거나 해서 호감도가 내려가기도 한다.

히키 생활을 오래해온 만큼, 사람이 두려운 시즈쿠쨩과 천천히 친해지며 사랑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라고 볼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며 호감도가 늘어나다 보면, 시즈쿠쨩은 점차 주인공에게 마음을 열고, 먼저 말을 걸거나, 고민을 털어놓거나, 히키코모리 생활에서 벗어나 다시 세상으로 다시 나아가려고 노력하면서 성장해 나간다.

이렇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것도 이 게임의 상당한 매력 포인트랄까. 몰입이 두배로 더 잘 된다.

그리고 이렇게 시즈쿠쨩과의 행복한 나날을 보내다가, 시즈쿠쨩은 히키코모리 생활을 청산하며 학교를 가게 된다.....

( 진 엔딩 )

이제 이 게임의 간략한 스토리와 진행 방식에 대해서 리뷰를 했고,

이 게임은 야겜이므로 H한 것을 위주로 조금 더 깊게 파보는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내가 이 게임을 한 이유는 다름아닌 ' 면간 ' 이 있었기 때문이기에, 게임에서 면간 시츄를 들어가보며 다시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기본적으로 면간 씬은 심야 시간에 시즈쿠쨩을 클릭하여 몰래 장난을 친다 선택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머리, 가슴, 음부 부분을 선택하여 상호작용할 수 있다.

가슴은 옷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도 상호작용이 가능하지만, 음부는 팬티를 벗기지 않을 시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

중요부위를 만지는 것으로, 각성도와 감도가 올라가고 일정 이상 올라가면 시즈쿠쨩이 눈을 뜨게 되며 완전히 눈을 떴을 때는 화를 내고 다음날의 호감도가 하락한다.

옷과 팬티를 벗기는 것으로, 각성도가 올라간다.

각성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란도의 상승과 머리를 클릭하면 나오는 상호작용인 쓰다듬기를 사용한다.

그리고 왼쪽 아래의 시각이 1시가 되면 종료되므로, 사실상 일정 수치의 음란도를 확보하지 않으면 삽입과 사정행위가 거의 불가능하다.

면간 부분 뿐이 아니라 게임의 전체적인 아쉬운 부분인데, 게임의 볼륨이 많이 부족하다.

예를 들면 본인같은 경우 면간에서 상대를 벗겨만 놓고 그걸 보면서 자위하고 사정하는 시츄가 최애인데, 이 게임의 경우 사정을 하기 위해선 대딸과 펠라치오 빼고는 오직 삽입을 통해 흥분도가 상승해서 사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시츄가 불가능하다.

또한 모든 H 씬같은 경우에는 두개의 컷을 연달아서 반복 재생하고, 음성같은 경우는 피스톤질 시의 철퍽거리는 음성이나, 쓰다듬는 음성이 전부이며 보이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인데, 엔딩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의 엔딩을 보려면, 오른쪽 아래의 '인생에 대한 공부' 인터페이스를 눌러 인생포인트를 소모하며 '행복이란?' 을 해금해야 하고, 이것에 필요한 호감도와 음란도는 90 이상이다.

여기서부터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에서 상당히 좋았던 부분이 시즈쿠쨩을 거두게 되고 시즈쿠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해지는 힐링 성향이었는데, 음란도가 게임의 엔딩을 보는 데에 필수적이란 것이 순애힐링물에 맞지 않게 상당히 저질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래도 순애힐링물로 플레이하려는 시점으로 최대한 노력해본다면, 시즈쿠의 몸을 탐하지 않고 방법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외출 - 서점에서 음란도를 올려주는 책을 읽거나, 시즈쿠쨩과의 대화에서 야한 이야기를 하거나, 같이 목욕을 하는 등.....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행복이란? 을 해금하기 위해 위에 있는 모든 스킬들을 해금해야 한다는 것인데, 스킬을 해금할때마다 시즈쿠와의 대화가 나오게 된다.

이런 식으로 시즈쿠와 주인공이 마치 이미 거사를 치뤄본 적 있는 듯이 대화를 나누는데, 문제점은 내가 시즈쿠를 전혀 건드리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데에도 이런 대사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건 순수하게 사랑하는 루트를 선호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욕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래서 난 이 부분에선 상당히 화가 났다.

물론, 이 게임은 야겜이다. 그러나 강간, 역강간 등의 과격한 플레이는 철저히 배제한, 순애보만의 길을 걷는 순애물 힐링 야겜이다. 

・함께 목욕을 하거나, 화장실에 침입하거나, 잠들었을 때 장난을 칠 수 있습니다.
※폭력이나 공포를 통해서는 섹스를 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세계관입니다.
・처음엔 부끄러워하기에 의사소통을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물어 주세요.

이는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세계관이라는 작가의 코멘트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순애물을 지향했는데 대체 어째서 시즈쿠쨩을 진심으로 사랑해 지켜주고, 아껴주며 정석적인 순애 루트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사들을 중간에 봐야 한다는 점이 나는 진심으로 너무나도 화가 났다. 이건 순애 루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욕이라고도 느꼈다.

다시 진정하고 돌아와서, 게임을 하며 느낀 총평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모든 것을 다 즐겨도 플레이 타임이 길어야 3시간 남짓인, 완성도도 적은 편인 매우 볼륨이 적은 야겜이다. 그러나 특유의 힐링 요소와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체와 시즈쿠쨩의 캐릭터성은 위의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실제로 이 게임은 DLsite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이 성적을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상당히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 덕분이라고 볼 수 있겠다. 서클의 첫 게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라니 정말 기대가 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이 게임은 DLsite에서 공식 한국어판 번역이 나와 있으며 가격은 1400엔이다

많이 아쉽긴 하지만 딸딸이로도 절대 나쁘지 않은 야겜이므로 꼭 해볼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