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느끼는 점이라고 했지만 궁예짓에 가까움.
본인도 비슷한 일들 회사에서 많이 본 입장에서 써봄

1. 와나나 잘못 맞음. 이건 진짜 빼박. 도비라는 사람이 회사설립을 사실상 주도했더라도 공동대표가 아닌 투자자임. 그런데 대표인 와나나가 사실상 바지사장역할을 도맡아하며 경영권을 넘겨버림. 이건 많이 심각한 사안임. 지금도 해명과 반박을 보면 대표인데 회사의 경영상태나 업무처리결과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주변에서 전해듣기만 하는거 같음.

2. 양쪽 둘다 분명 문제가 있을거임. 이렇게 회사와 직원이 대판싸우는 건 백이면 백 둘 모두 잘잘못이 있음. 덜 잘못하거나 더 잘못하거나 이 차이임. 예를들면, 폭로한 직원은 본인이 노예처럼 굴렀다고 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회사의 기대 때문에 무리하게 본인의 전문성과 상관없는 업무까지 가져갔고 이로인해 부하직원들과 갈등이 생겼을거임. 이게 골때리는게 회사입장에서는 유능해서 뽑아 놨더니 문제만 일으키는 직원으로 보이고 직원 입장에서는 내가 회사를 위해 희생하는데 나를 개차반 대접하는 블랙기업으로 인식함. 객관적으로 보면 회사는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뽑지 못한거고 직원은 본인의 전문성을 살리지 못했음. 이런 입장차이로 인한갈등이 이거 말고도 수없이 있었을거고 그게 쌓이다 지금터진거지.

3. 공론화 시기가 썩 좋은것 같지는 않음. 소규모 회사에서 이정도의 임금채불건은 나도 처음봄. 공론화는 언젠가 필요했겠지만 앞서 있던 NFT 사건의 여파가 식기도 전에 터져서 너무 많은 시선이 모임. 덕분에 가장 빠르고 쉽고 편하게(직원들은 편하다고 느끼지 않았겠지만) 돌려 받았지만 회사 특히 와나나에 대한 후폭풍을 ㅈㄴ 끼침. 이렇게 한쪽만 일방적으로 털렸을때, 알고보니 서로 잘한게 없었다고 밝혀지면 여론은 오히려 반대편을 심하게 보복함. 그게 걱정임.

뭐... 내 경험을 바탕으로한 예상하지만 진실은 아직 모르는 거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