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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겸 밍지순례 후기(장문 매우 주의)
그냥 가볍게 오늘 다녀온 곳 사진 남기고 마무리 하려다 많은 큐붕이들이 한번쯤은 경험해봤으면 좋겠어서 또, 내 여행의 전체적인 정리겸 한번 올려보려함 (일단 필자는 일본여행 경험 없음, 일본어 쥐뿔도 못함을 사전에 밝히니 참고하도록 하셈) ▪︎사전 준비(큐붕이들 선례를 최대한 참고함) - 트래블카드 만들기 이거 꼭! 꼭! 만들어가라 연동된 계좌에 이체해서 바로 환전 가능해서 엔화로 결제 및 ATM 이용 가능 - 로밍 본인 스타일에 맞추도록 하자 경제적 이득 : e-sim, 도시락(이거 요즘도 쓰긴 하나) 자유로움 : 통신사 로밍 (요즘은 데이터 추가제공량 많아서 나쁘지 않음) 본인은 업무적으로 전화 사용에 자유로움이 필요해서 그냥 로밍을 이용했다 (헬쥐 지하에서 안터져 싯팔) - 본인이 가려는 곳 바우쳐 미리 예매 (가격 ,편의성 중 하나는 무조건 이득을 취할 수 있음) 유.니버셜 스튜디오(마리오 안함 x팔) 오사카성(천수각만 함 x팔) 너희는 꼭 잘 알아보고 하길 바라... - 지하철 난 지하철 어플은 Japan Transit Planner를 이용했음 여기저기 이동할 계획이기에 택시는 지출이 너무 클 것이라 생각이 들어 지하철로 이동해보자 마음 먹음 일본 지하철... 서울 지하철 만세다 x팔 그래도 한두번 타보니 감 잡혀서 괜찮았음 저 어플은 이동간 비용도 다 표시되니 편리했음 그리고 이코카 카드 만들기 자세한건 인터넷 찾아보고 우리나라 교통카드처럼 지하철은 물론이고 편의점, 상점 또 간간히 식당에서도 사용 가능 ▪︎여행 계획 1순위 : 동행인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적당선을 유지한 여행 2순위 : 밍지순례 최대한 챙기기 - 3박 4일의 짧다면 짧은 여행 기간 - 1일차 : 도톤보리 2일차 : 유.니버셜 스튜디오 3일차 : 오사카성 & 우메다 4일차 : 쇼핑 및 귀국 *체력이 좋다면 입국과 동시에 유.니버셜 & 도톤보리 추천 그리고 하루 남는 시간을 교토 여행까지 챙기기 (응 난 체력 안될거 같아 계획때부터 포기했어) ☆여기서 밍지순례와 QWER 덕질을 섞어보기 1일차 : 도톤보리 - 카트리나, 안논, n.mb48, 밍 굿즈, 글.리코사인 2일차 : 유.니버셜 스튜디오 - 밍이 가봤으니 뭐.. + 쥬라기월드 3일차 : 오사카성 & 우메다 - 여기도 밍이 가봤으니까 + 우메다(헵파이브 대관람차) 후기(이미 한번씩 남겼기에 사진 및 매장별 메뉴판 올릴께) 일단 난 호텔을 쿠로몬시장 근처로 잡았음 위에 사진은 예전에 후기 남긴 큐붕이가 표시해 둔 밍지순례 좌표인데 지하철도 가깝고 여기저기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음 아무튼 체크인하고 입실 시간 남아서 짐 맡겨두고 밥 먹으러 감 카트리나 가기전 보게 된 N.MB48 오피셜 샵 이걸 마주하니 내가 오사카에 오긴 왔구나 하고 실감이 남 카트리나 입구 안찍었네;; 아무튼 메뉴판 참고(영문 메뉴판 따로 챙겨줌) 여기저기 유명인 싸인 많더라 밍 추천 메뉴 + 함바그 오무라이스 시킴 존맛 알바생이 일어로만 쏼라 쏼라함 아 모르겠고 이거 이거 줘 주문했는데 잘 알아먹음 only 현금 공연장? 카페 안논 여기도 왜 입구사진 없지 ㅎㅎ 메뉴판 참고 여기는 테이블에 QR코드 비치되어 있고 알바생이 외국인인거 알고 저걸로 주문해라 영어로 안내해줌 QR로 주문하면 알아서 서빙해줌 (한글변환 지원) 존맛 사진 갯수제한으로 음료는 안올렸는데 아메리칸 커피 그냥 그럼 사과쥬스 그냥 편의점 쥬스 같음 선발 큐붕이가 공유해 준 메.리 나이스에서 구매 그때보다 가격이 꽤 오른것이 인기 많아진게 여기까지 전해졌나보다 생각하니 괜히 기쁘더라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일어 못해서 아저씨한테 이시연! 이시연! 만 외쳤음 도톤보리 초입 도톤보리 초입2 여길 지나치면 여러 음식점 거리가 쫙 펼쳐짐 (약간 우리나라 명동 느낌) 글리코? 아무튼 핫스팟 그냥 사진 찍는 사람 어마어마하게 많음 너희도 만세하고 찍어 아무도 관심 안가져 여기까지 1일차 끝! 2일차 시작은 본인도 큐붕이기에 밥으로 시작한다 여긴 횻코쿠세이 일본 전통집을 개조한듯 하다 외부에 비해 꽤 많이 크고 현지인들조차 오픈런하더라 한글 메뉴판 지원 아 근데 옵션 추가인 줄은 몰랐어.. 아무튼 여기도 존맛 유니버셜 스튜디오 아 입구는 큐붕이 사진으로만 남겨서 생략 메뉴판이랑 파이 & 문제의 파르페 사진 x팔 저 hot이 강추의 hot이 아니란 것만 기억하도록 전체 지도 그냥 이뻐서 찍음 밍 스팟 냥스팟 해.리포터 덕후들의 성지 답더라 뭔가 되게 웅장하고 여기저기 볼거리 할거리가 많음 기프트샵 곳곳에도 움직이는 특유의 기믹이 많더라 젠스팟 아무튼 이름있는 테마파크인만큼 아 이중에 하나쯤은 너희들 맘에 드는게 있겠지스럽더라 일반인과 함께한다면 꼭 가도록 하거라 (마리오 꼭 포함해....) 2일차는 여기서 마무리 3일차 오사카성 입구 스타벅스 왜 스벅 안갔다고 운거니... 우리나라에 비해 커피가 슴슴함 유자차는 티백임... 입구에서 몇분 안걸었을 때 보인 천수각 천수각 바로 앞 난 여기 근처에 잔디밭이 있을 줄 알았다.. 밍스팟인 그 잔디밭 너희는 꼭 포함해서 예매하도록! 추가로 천수각 내부 입장 아니면 공짜임... 우메다역에서 좀만 걷다보면 나오는 헵파이브 우메다는 백화점 및 쇼핑몰들이 많음 일반인과 동행했다면 꼭 가보도록 하고 우린 저 대관람차를 보며 덕력을 충전하도록 하자 다시 난바로 복귀후 엣.홈 들러보기 난 아직 여기까진 무리인가봐... 엣.홈 근처 리쿼샵에서 구한 그 술! 리쿼샵 4군데 방문했는데 처음 봤다 출발전날 정리해준 큐붕이가 왜 보이면 무조건 사라했는지 알겠더라 귀국때 혹시나 해서 면세점도 가봤는데 여기도 없더라..ㅜㅜ 이제 4일차 큐붕이 아니 바위게라면 모두가 아는 그 곳 방문 난 예전에 한번 글 쓴적 있지만 최애의아이들 ep3즈음에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꾸준히 챙겨보다 ep7에서 완전 입덕을 했음 지금은 올덕이지만 입덕 멤버는 밍이였고 그래서 이번 여행의 마무리는 내 덕질의 시작이였던 이 놀이터에서 하기로 정했어 선발 큐붕이가 새똥밭이였다고 한 그 의자는 새것으로 바꼈더라 뭔가 3일차까지는 설레고 즐겁고 했다면 이 놀이터를 방문했을때의 기분은 뭔가 몽글몽글하다 그래야하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느낌이였어 그게 여기를 보는 순간 극대화 되었고 아무튼 마지막 장소로 정하길 잘했다 생각했어 그건 그거고 여기까지 왔으니 먹고 가야지.. 마지막은 놀이터 근처에 있는 오오이 어쩌다보니 오픈런 두 사장님 메뉴판 참고해 여긴 자필로 쓰신 일본어 메뉴판 뿐이고 영어로도 대화가 힘들었어 하지만 은하수 번역기는 나라를 초월했다 돈가츠라이스와 치즈함바그 여기도 실패란 없었다 마지막까지 존맛 그리고 귀국! 사실 시작에도 썼지만 그냥 매일 매일 짧게 짧게 후기 남기는걸로 끝내려 했는데 댓으로 부럽단 얘기들이 많아서 아 다들 직접 가봤으면 좋겠다 싶어서 전체적으로 한번 남겨보려해 뭐 다들 각자의 사정은 있을거라 생각해 혼자가 아니여서.. 일단 밍지순례는 내가 경험해보니 오사카 여행이라면 필수로 가야하는 곳들이 다 겹쳐있어 그 중 밥집들만 한번씩 로컬맛집이라 소개하고 데려가는 것만으로도 몇군데는 더 챙겨서 가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내 동행인도 모든 식당들이 다 맛있었다고 만족하더라 시간이 없어서.. 뭐 난 3박4일 여기저기 합쳐서 갔지만 하루 5끼 먹는 큐붕이라면 이틀컷 2박3일로도 충분하다 생각해! 대부분이 다 난바역에서 한정거장 또는 도보로도 충분히 이동 가능한 거리거든! 언어장벽.. 이시연! 이시연! 하나로 설명되리라 본다... 금전적인 이유 이건 조금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계획한다면 충분할거 같아 뭐 지금도 옛날처럼 땡처리? 이런게 있는진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계획하다보면 저가 항공권 충분히 구할 수 있거든 난 시기적으로 안맞아서 못갔지만 중간중간 항공권 체크해볼 때 편도 5~6만원짜리도 심심찮게 보이더라고! 숙소도 요즘은 그 거기 어뗘 라는 어플로 쉽고 싸게 예약 가능하고 특히 일부러 메뉴판 하나하나 다 찍어왔으니 계획 잡을때 도움 되었으면 좋겠어 지하철.. 초큼은 어렵지만 그래도 얘만큼 돈 아끼는거 없다... 생각보다 많이 탈 일 없으니 걱정 안해도 돼! 그리고 끝으로 나도 해냈어...!!! 저 빛나는 별처럼 ~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시요밍성공해라고정닉
[출제자 관점] 블테대회 3차 서초2팀 요약
그뤼너 벨트리너 기본급입니다. ● Note 신선한 서양배, 청사과, 모과 등 트리프룻 중심에 약간의 꽃, 흰 후추, 허브, 껍질(라임껍질) 같은 세이버리한 향과 스모키함이 약간 더해진 젖은돌 같은 미네랄 캐릭터가 잘 드러나는 와인입니다. 팔렛에서도 신선한 M+~H 산미와 경쾌함, 세이버리함과 미네랄이 강조되면서 스마락드 같은 파워풀한 스타일보다 더 그뤼너의 전형성을 잘 보여주는 와인입니다. ● 평가 품질 자체는 딱 가격대(2만원대)에 맞는 수준으로 그 이상의 농축미나 복합미를 보여주진 않지만, 최소한 풋내는 거의 나지 않았고, 교과서적인 그뤼너의 모습은 잘 보여준다 느꼈습니다. 미네랄 표현이 좋았던 점도 맘에 들었네요. 과일향을 포함한 아로마틱함이 강하지 않은 그뤼너의 특성탓에 감춰진 풀향이 감춰진 소블, 또는 언오크드 샤르도네로 오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는데요. 정답률은 꽤 높았습니다(점수로는 전체 와인 중 3위). 오답중에는 샤르도네 콜의 비중이 약간 높았습니다. 병숙성의 캐릭터가 뚜렷한, 저렴한 가격대의 리오하 그랑리제르바입니다. ● Note 향에선 잘 익은 검붉은 체리, 말린&졸인 베리류에 약간 산화 뉘앙스도 있었고, 템프 특유의 말린 허브&지중해 허브 뉘앙스, 새 아메리칸 오크가 주는 바닐라, 딜, 육두구 등의 오크 터치, 그랑리제르바가 보여주는 담배, 가죽, (커피?) 등의 숙성향이 두드러졌습니다. 팔렛에서는 힘을뺀 바디(M)와 과실미, 부케와 숙성감이 주는 세이버리함, 부드럽게 녹아든 M 타닌과 높지 않지만 살짝 경쾌한 M+ 산미 중심의 구조감이 드러났습니다 ● 평가 아주 클래식한, 오히려 요즘은 잘 안보이는 살짝 구닥다리(?)에 가까운 스타일의 리오하 그랑리제르바입니다. 이게 최근 출시된 빈티지인데, 보관이 너무 잘된 탓에 색 빠짐이 정말 없었습니다. 색에서 단정짓고 숙성향을 캐치하지 못한 분들이 꽤 많아서 생각했던 것보다 살짝 오답률이 올라갔습니다만... 사서 드셔보시면 숙성향이 생각보다 잘 드러납니다. 가격대보다는 전체적으로 잘 만든 느낌이지만(특히 복합미와 밸런스 면에서), 그렇다고 요즘 4~5만원대 와인들이 잘 보여주는 강건함과 과실의 농축미를 보여주냐면 그건 딱 3만원대 수준입니다. 점수는 뒤에 나올 칠레 소블과 비슷했구요. 비싸지 않은 가격대의 보르도(카쇼, 메를로) 콜이 눈에 띄네요. 중저가의 보르도가 대체로 가볍게 만들어 요런 느낌이 나기 쉬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조감에서 타닌이 이것보단 더 두드러진다고 생각하지만요. 의외로 선방했던 알자스 피노그리 ● Note 이건 사실 색을 유심히 관찰했다면 강한 힌트가 있었는데요. 이건 명백히 구릿빛이 돌고 있던 화이트입니다. 잔에서는 캐치하기 힘들었을수도 있지만, 디켄터에서는 거의 붉은 느낌이 돌정도로 구릿빛이 선명했거든요. 향에서는 신선함과 잘 익음 양쪽에 걸쳐있는 노란 사과, 황도 등의 노란색 과일, 졸인 시트러스 껍질, 노란 꽃, 스파이스, 부싯돌 같은 미네랄에 견과류나 토스티한 느낌까지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잔당도 있지만 꽤 높은 산도(M+)와 미네랄이 당미를 상회하고 있었구요. 절제되었음에도 농축된 과실과 바디(M+)에 약간의 껍질 느낌이 두드러지는 비터까지... ● 평가 알자스 피노 그리 중에서는 신선함과 산미를 정말 잘 챙기는 스타일에 가까워서, 베이비 게뷔라 느낄정도로 라이프하고 농축미 중심으로 뽑는 것들(개인적으로 르네 뮈레의 끌로 생 랑들랑)과 비교하면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명백히 피노그리의 전형적 범주 안에 있는 와인이었습니다. 일단 전형성 이런거 둘째치고 진짜 좋은 와인입니다. 신선함, 단단한 강도와 농축미, 복합미, 전형성, 샤르도네와 차별화 되는 개성적인 영역까지 다 갖춘 와인이라.... 해평가가 5~6정도고 국내가가 싸게 풀릴때 8만원대 정도라 고민이 될 수 있는데, 그래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놀랍게도... 이 피노그리가 압도적으로 획득 점수가 높았던 와인입니다. 뒤에 나오는 캘리 샤도보다도 높았네요 ㅋㅋ 이 날의 킬러문항이었던 칠레 올드바인 까리냥입니다. 비뇨Vigno라는 이름으로 올드바인 까리냥의 고급화를 주도하는 그룹의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와인입니다. 절대 신대륙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만큼, 구대륙의 실험주의/내추럴에 가까운 방향으로 고급화를 시도하는 그룹이라 전문가들도 주목하더라구요. 다만 이런 방향성이 일반적인 와인 소비자 및 매니아에게 어필이 될만한가 하는건 모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개 좋아하는데 킁.... 비뇨 까리냥을 한 너댓번 먹어봤는데.... 이거 통상적으로 깔끔함과 완숙미, 농축미를 강조하는 신대륙 와인과는 반대로, 약간 사람들이 맛 간거 아니야?라고 느낄만한 영역에서 와인을 만듭니다. ● Note 과육이 작은, 신선한 블랙베리나 블랙체리 정도의 과실미가 전면보다는 너댓걸음 뒤쪽에서 느껴지고, 과실보다는 게이미함, 약초, 부싯돌, 검은 후추, 흙내음 등의 세이버리&게이미&스파이시한 톤이 더 강렬하게 두드러집니다. 거기에 과실과 정향, 삼나무 같은 은은한 오크 터치가 붙어있구요. 입에서도 과실의 당미보다는 세이버리&게이미&스파이시 톤이 잘 드러나고, 매우 뚜렷한 H 산미(다만 이탈리아 같은 시큼함은 아님), 뜯는듯한 M+ 타닌, 절제된 바디감(M~M+)과 알콜 등으로 시골적인 감성을 크게 감추지 않습니다. 그래도 필드블렌딩이여서 생소나 말벡 같은 과실을 받쳐주는 품종이 더해진 덕분에, 예전에 먹었던 까리냥 100%의 가라지 비뇨보다는 좀 더 먹기 편한 느낌이었습니다. ● 평가 교과서에서 언급되는 까리냥의 캐릭터를 매우 잘 보여주긴 하는데, 오히려 이런 느낌때문에 기피되던 품종인데 왜 이런방향으로 복구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경험이 깊진 않지만 프랑스나 스페인 쪽에서는 이것보단 러스틱한 느낌을 다듬고, 농축미를 끌어올려서 컨벤셔널 장르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와인을 만든다 느꼈는데....ㅋㅋㅋㅋㅋ 암튼 재밌는 와인입니다. 가만히 따져보면 잘만든 와인인 건 맞구요. 내추럴 감성이 더 강한 남프랑스 루시옹 쪽에서는 종종 요런 느낌 비슷하게 만드는 경우도 본거 같습니다. 정답률은 최하그룹이었습니다만, 놀랍게도 까리냥을 맞춘 분이 두 분 계셨습니다.... 진짜 틀리라 낸건데 이걸 맞추신건 ㄷㄷㄷㄷㄷㄷ 햇갈릴 품종은 복붙하다 잘못들어갔습니다 ㅠㅠ 독일 MW이자 유튜버인 콘스탄틴 바움이 극찬을 했던 소블이라 넣었습니다... ㅋㅋㅋㅋ 레드 일변도인 칠레에서 고품질 화이트 생산을 주도하는 지역인 산 안토니오 밸리의 소비뇽 블랑입니다. 완전 해안가에서 가까운 지역이라 다른 칠레 산지에 비해 신선함과 미네랄리티를 잘 뽑는다고 알려져있습니다. ● Note 라임, 레몬류의 강렬한 시트러스향에.... 그것보다 더 강렬한 피망...을 넘어선 고추향이 납니다 ㅋㅋㅋㅋㅋ 거기에 바닷내음도 매우 뚜렷한데요. 이게 피라진에 바닷내음이 섞이니까 더 비릿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향은 좀 거북할정도로 쌘데... 구조감이 훨씬 낫습니다. 향보다는 좀 더 청사과 같은 과실미가 시트러스 캐릭터와 함께 있고, 깔끔하고 신선한 M+ 정도 산미를 중심으로, 팔렛이 청량하다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묽지 않고 약간의 농축미도 갖추고 있구요. 팔렛의 시작부터 피니쉬까지 전체를 지배하는 짭짤한 미네랄리티가 여운을 길게 잡아당깁니다. ● 평가 사실 이건... 향에서 한번 거부감을 느끼면 도저히 좋게 보기 힘든 와인인데요. 개인적으로 피라진에 둔감한 편이고 그렇게 거북해하지 않는 편이라 향보단 팔렛에서 만족스러웠던 와인입니다. 호불호는 심하지만, 와인 평가 측면에선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무리 좋게 봐도 향의 균형미 측면에서 마이너스를 많이 줄수밖에 없어서 이걸 왜 극찬했는지는 의문이네요. 통상적인 소블보다도 풀이나 피망을 넘어 고추향이 강해서 소블로 못가신 분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품종 정답률은 꽤 높았습니다. 칠레라는 약간 꼬여있는 지역 답안때문에 평균 점수는 템프라니요와 비슷한 수준이었네요. 의외의 복병이었던 샤또 망고입니다. 음... 사실 이집이 요즘 생떼밀리옹의 방향성 중 하나를 잘 보여주는 집이라 느껴서 넣었는데요. 좌안에 비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한 우안의 중간급 생산자들이 아예 국제적인 스타일(높은 완숙도와 세련미, 오크터치)로 와인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집도 대표적으로 그런 집입니다 제임스 서클링의 경우에는 "A firm and linear red with plum, bark, wet earth and mushroom aromas and flavors. Hazelnuts. Medium-bodied with chewy tannins that are integrated and together. Real St.-Emilion." 라고 할정도로 생떼밀리옹의 전형적 타입 중 하나여서 넣었습니다. 스틸탱크, 오크, 암포라 숙성 등의 현대적 혼합 양조&숙성 기법도 적극 반영한는 집입니다. ● Note 노즈에서는 완숙미가 느껴지는 잘 익은 블랙베리, 블랙체리, 검은 자두향에 바이올렛, 메를로 특유의 민티&풀내음, 흙내음, 정향, 육두구 등의 뚜렷한 오크터치 등이 풍만하게 드러나구요. 팔렛에서는 약간 당미가 느껴질 정도의 완숙된&농축된 과실과 제법 풀바디한 바디감에 단단한 M+ 타닌, 적당히 신선한 M+ 산미등으로 전반적으로 덩치가 큰 인상입니다. ● 평가 이러한 요소때문에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다소 우아하고 섬세한 우안을 떠올리기 어려웠던듯 합니다. 품종 지역을 모두 맞춘 정답자가 없었고, 점수대가 최하위수준이었습니다. 통계를 살펴보면, 북론 시라 3명, 호주 쉬라즈 1명 아르헨 말벡 5명, 보르도 카베르네(블렌드) 1명, 캘리 카베르네(블렌드) 1명 신대륙 메를로(블렌드) 2명 정도로 대체로 우안보다는 더 덩치가 있고 완숙미 있고 파워풀한 와인들을 뽑을 법한 지역들을 뽑으셨더라구요. 와인 자체의 품질은 매우 좋습니다. 4~5만원대라고는 믿을 수 없을정도의 퀄리티구요. 강력 추천합니다. 이스까이 같은거랑 비벼볼만 하겠네요. 러시안 리버 밸리의, 해평가 8만원대 수준의 샤르도네였습니다. 프리미엄에 약간 걸쳐있는 가격대의 와인입니다. 원래는 10만원대가 넘는거로 알고 있는데, 한두달 전부터 특가인지 떨이인지 이곳저곳에서 싸게 풀어주더라구요. 설명들어가기 전에 개인적으로는 이게 진짜... 아 이거 별로니까 사지마십쇼. 저만 살겁니다. 사지마십쇼 제발... ● Note 노즈에서는 신선함과 잘익은 느낌 양쪽에 걸쳐있는 레몬청, 노란사과 캐릭터에, 흰 꽃향, 가벼운 부싯돌&스모키 미네랄, 브리오슈, 토스트, 바닐라 등의 리~오크 캐릭터가 적절하게 얹어져있고, 견과류 캐릭터도 가볍게 느껴집니다. 캘리 안에서도 서늘한, 고급 샤르도네를 생산하는 러시안 리버 밸리이긴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거북하지 않은 수준으로 완숙미를 잘 깎아냈습니다. 오크터치도 너무 약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잘 뺐는데, 향보단 팔렛에서 오크터치가 더 두드러졌던거 같습니다. 팔렛에서는 적당히 높은(M+) 산미에 프레시하면서 적당히 농축된 사과 계통의 과실미, 적당한 알콜에 M~M+ 정도의 바디감, 껍질과 나무류의 스파이스가 섞인 가벼운 비터까지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 평가 파워풀함과 풍만함을 내세우는 캘리포니아 샤르도네가 아니라 다소 어렵긴하지만 답을 2개씩 낼 수 있어서, 정답률은 꽤 높았습니다. 총 점수로는 피노그리에 이어 2위였네요. 캘리 샤도 정답은 적었지만 최소한 샤르도네 콜은 많았어서 ㅎㅎ 캘리(2건)보다는 부르고뉴(4건)나 호주(3건) 쪽의 콜이 많았는데 충분히 그럴법한 와인이었습니다.음.... 약간 어려울수 있겠다 싶은 와인으로 냈는데, 아니나다를까 꽤 어려워하셨습니다. 다만 이게 우리가 통상적으로 아는 아마로네가 아닐뿐이지, 이런저런 전문가 리뷰를 보면 전형적 스타일이라고도 말하더라구요. ● Note 색은 짙은 루비~가넷 색상이었구요. 노즈에서는 강렬한 강도의 말린+약간 졸인 블랙베리, 말린(산화된) 과일 계통에 약간의 검은 후추, VA(말린 허브), 지중해 허브, 바닐라, 커피, 정향, 육두구 등의 오크터치, 가죽, 담배, 흙, 버섯, 헤이즐넛 같은 부케가 풍부하게 드러납니다. 팔렛이 사실 진짜 함정이었습니다. 풀바디이긴 하지만 산도도 M+ 수준으로 꽤 높고, 타닌도 M+~H 수준으로 꽤 강건한데다, 15.5도라고는 믿기지 않을정도로 알콜 컨트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알고 마셨는데도 14~15도라고 체크했네요,;; ● 평가 아마로네를 했을때의 특징은 과실이 생기있기보단 산화되거나 말린 느낌이 강하게 드러나고, 향 분자중에서 트러플, 블랙올리브, 카시스, 블랙베리 향을 내는 DMS(디메틸설파이드)의 수치가 높다는 건데요. 그래도 이 와인은 그런 측면에서는 아마로네 캐릭터를 잘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다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준점으로 잡고 있는, 약간 달큰할 정도의 리큐르같은 과실과 뚜렷할 정도로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는 알콜감, 초콜릿, 커피같은 맛이 나는 더 달고 진한 스타일의 아마로네와는 약간 거리가 있어서 어렵게 느낀거 같습니다. 숙성된 보르도.... 라고 생각하면 솔직히 그냥 숙성 보르돈거 같습니다 ㅋㅋㅋ 알콜로 맞추라고 냈는데 알콜감이 없으면 어떻게해 쉬바~ 점수가 최하위 수준이었지만, 정답자가 3명 있었습니다.(발폴리첼라 + 이태리 중부 콜을 하셨던 BOB님을 포함해서... ㅠㅠㅠ) 이건 반대로 말하면.... 3명을 제외하곤 부분점수를 포함해서 완전히 감을 잡기 힘들었다는 건데요. 특히 빈티지와 알콜이 정답자가 많이 낮았습니다 아무래도 13빈을 낼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드셨을듯... ㅠㅠ 오답은 이곳저곳 흩어졌는데요. 이탈리아 중부의 보르도블렌드, 산지오베제 콜이나, 프랑스 보르도 콜이 눈에 띕니다. ● 총평 3회차 총평으로는.... 제가 트리오넨님을 개인적으로 많이 놀리긴했지만(1등 중 최저점(?)이라고 ㅋㅋㅋ), 솔직히 이번 순위권 멤버 전원이... 진짜 무서울정도로 테이스팅을 잘하십니다. 누가 우승을 할지 감이 안올 정도로 잘하시는 분들만 모였습니다. 제가 몇년간 지켜본, 최고의 노력파 천재 테이스터 Trionen님 이전 1회차 블테에서도 2등하시고, 다른 블테 대회에서 2등하시면서 증명된 테이스터인 라흐마니노프님 저와 작년부터 올해 2년간 스터디를 함께하면서 100%에 가까운 이태리, 시라 적중률을 보여주셨던 Enpy님 외부 모집 멤버지만, 전해 듣기로는 영등포 쪽에 와인을 포함한 커피&주류를 공부하는 모임의 강사님과 학생분이 2회차에서 나란히 1,2등을 하셨는데요. 위스키용으로 보이는 노징글라스만 받고 추가 첨잔 없이 그걸로 53, 52점...........;;;;;; 전체 최고점을 받으셨습니다. 테이스팅 후기 보면 아시겠지만.... 그냥 복기만 봐도 잘한다는게 느껴지는 테이스터 래몬맛비둘기님 ㅋㅋㅋ 마찬가지로 외부 모집자지만, 외부 블테 모임에서 자주 뵌 분인데 예선 3차에서 분석적인 테이스팅으로 아주 깔끔 담백하게 공동우승하신 골방노인네님 안틀릴법한 문제(샤도, 소블)만 안틀렸으면 아마 압도적으로 1등을 거머쥐셨을;;;;;;; 공동 우승자 크엽님 (까리냥도 품종은 맞추고, 샤또 망고도 보르도는 맞추셨습니다;;) 크엽님과 함께 오신 걸로 추정되는데, 큰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점수를 내셨던 3등 외부 참석자분까지... 주최자로서도 결승 누가 우승할지 감이 안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결승전은 갤러리에서 시음노트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 정확하게 하나의 와인을 맞추는건 사실 찍기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테이스팅과 추론을 통해 나름 합리적인 답안으로 좁혀가는 능력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2개의 답안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요. 이번에 놀랐던건 틀리든 맞든... 점수와 무관하게 대부분 분들이 정말 테이스팅도 잘하시고 잘 좁히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지식만 잔뜩있고 테이스팅은 진짜 개좆밥이라.... 오히려 다른 분들 드시는거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특히 Trionen님.... 아마 정답률 같은 경우에는 블테 경험이 많고, 최근에 마셔본게 나오신 분들이 좀 더 잘 맞추는 경향이 있어서 ㅋㅋㅋ 너무 신경 쓰실 필요는 없을듯합니다. 26 분이 참가하셨는데 모든 참가자분들이 재밌....으셨는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이번에 착오가 이리저리 있었어서 출혈이 좀 많이 쌨는데... ㅋㅋㅋㅋ 담에는 제가 부담되지 않은 선에서 해보겠읍니다 ㅠㅠㅠ 협찬 및 지원해주신 히든와인 & 라메르드뱅 너무 감사합니다! ++ 아 그리고 라메르드뱅에서 12병 구매시 20%(8병 15%) 행사 중인데 빨리 가서 사십쇼.. 샵 가격이 비싼편이 아닌데 20% 하면 역대 최저가인 와인이 꽤 많습니다;;;,, 심지어 지금 서초사랑 5%받으면 약 25%.... 저는 이미 12병을 채워서 샀으니 빨리 튀어가시죠 ㅋㅋㅋㅋ 20% 행사 외의 행사 상품으로는 페블레 미글랑 20빈 89000원... 흠흠.......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와파고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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