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번째입니다.

첫번째 공립 2차 시험이지만 어떻게 2차가 80점이 나올 수 있는지. 대부분 평가에서 시간, 조건 못지켜서 할말이 없지만 그래도 데이터 모으면서 80중후반은 받지 않을까 하면서 어떻게든 합격을 너무도 바랐는데..면접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점수를 받아서 딱 80점이네요. 원래도 약간의 면접 공포증이 있어서 이번에 우비강의랑 스터디, 피드백 받고 보완하면서 면접 준비 정말 열심히 했는데..당일날 엄청난 실수를 한건 맞아요. 근데 이게 이런 점수로 드러나니까 어제 오늘 눈물만 나고 멍해 있습니다. 밥도 물도 먹지 않고 어떤 의욕도 나지 않아요..이번에 떨어지면 기간제 해야지 했는데 기간제도 구할 힘과 의욕이 없어요..

주변에서는 1차 점수가 아쉬우니까 한학기 기간제해서 2차 보완하라고 하는데 기간제가 정말 도움이 될까요? 작년 사립 최탈후 한달짜리 짧은 기간제 하면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시간 보냈는데 업무 없이 정말 수업 놀면서 한 자리여서 기간제 경험이 거의 전무합니다.

이번에는 6개월짜리를 구해보려 하는데 괜히 했다가 1차 점수 올려놓은것 떨어지면 어쩌지, 일 못하거나 스트레스 크면 어떡하나 등등 나약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제 20대 후반이고, 주변 동기들은 이번에 합격해서 저만 덩그러니 남아 참 좌절감이 너무 큽니다. 그래도 학교에서 일하면서 이 패배감과 상실감이 점점 나아질까요? 다시 시험 준비할 원동력이 생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