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탈했음.

근데 가장 낮은 지역의 소수점 컷 근처로 합격해서 떨어질 건 알고 있었음. 맨날 1차탈해서 이번에 약간 가망없이 봤는데 삼수끝에 1차 합은 해봄. 주교과도 아닌데 1차합까지 내 기준 어려웠음

나이는 이십대 중반이고 3년동안 집 도서관 반복하면서 준비함. 일을 안하니 비교적 시간관리에 자유롭지만, 정신적으로 우울해서 매우 힘들었음. 알바도 해본적 없음. 단기알바 빼고

사는 곳은 도시 옆에 붙어있는 위성지역이라 기간제 공고도 많이 나지 않음. 차도 없어서 도시에 기간제로 일하러 나가기도 쉽지 않고. 기간제하면 자취할듯

이번에 2차 보니까 성적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낮아서 놀랐는데, 느낀게 2차가 운빨같아서 1차를 컷에서 +10으로 올려야겠다 싶었음. 난 잘봤다 생각했는데 2차 감독관들은 아닌가봄..

근데 또 공부해도 1차 붙을지 그게 젤 무서움. 운빨로 붙은 기분이 드는데.. 이번에도 올인해서 떨어지면 최탈이고 뭐고 남는 게 없어서 속상함. 

그래서 1년 기간제할까 하는데 조금 해방감은 들지만 공부시간 확보할 수 있을지 존나 고민이다. 근데 마침 2차도 낮았어서.. 이번에도 1차합하면 기간제가 많이 도움되려나 모르겠음.

수업실연 만점받은 교사가 나보고 수업은 잘한다고 경력있는 사람인줄 알았다고 함. 근데 이번에 수업실연을 좀 못봤다고 생각했는데, 수업실연 점수는 걍 평범했고 면접을 망쳤나봄. 면접을 젤 잘 본줄 알았는데

엄마는 맘대로 하라하시고 아빠는 절대 안된다고 기간제하면 무조건 떨어진다면서 강력하게 반대함ㅋㅋㅋ 용돈이랑 책값 지원해줄테니까 공부만 하라하는데 감사히지만 이게 부담됨

어카냐.. 나도 존나 모순적인게 기간제하면 민원이랑 수업준비땜에 힘들 것 같기도해서 걱정임 ㅅㅂ

누가 조언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