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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중딩때 친구 생각난다.

임갤러(58.121) 2025.02.19 14:52:56
조회 165 추천 7 댓글 0
														

본인 지나가던 00년생 임용고시 준비생임.



요즘 학교내 폭력사태나 기타 여러 사태를 보며 문득 중학교때 친구놈이 생각나서 그냥 끄적여봄.

딱히 어떤 의도를 가지거나 한게 아니라 그냥 단순히 그 친구놈이 떠오르는데 나혼자 알기는 아까워서 끄적이는거니까 괜한 오해는 없길 바람.



안믿을까봐 학교명이랑 졸업연도 까고 말하겠음.

궁금하면 그 학교 그 당시 근무했던 교사나 재학했던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될거임.

(탄금중학교 2016년 1월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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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건의 당사자는 편의상 J라고 칭하겠음.

나도 그렇고 J도 그렇고 2016년 1월에 졸업했는데,



그 사건이 아마 중학교 1학년때였을거임. 엄청 유명했던 사건이라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때 애들 사춘기라서 ㄹㅇ 팔팔 끓는데 J 걔는 뭐랄까 끓긴 하지만 절제할 줄 알았고 엄청 어른 같았음.

근데 그런 모습을 보고 나 포함 다른 애들은 시기질투 비슷한 심리였는지 좀 못살게 굴었었던 기억이 남.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A라는 친구놈이 커터칼로 장난질 치다가 J랑 시비가 붙은 모양임.

지금 그짓했으면 얄짤없이 9시뉴스 바로 나왔겠지만...

암튼 J라는 친구에게 계속 시비걸고 그러다가 J가 무덤덤하고 차분하게 상대하니까 더 열이 받아서 J 왼팔에다가 칼을 꽂아버림.

공업용은 아니었고 일반 학용품으로 쓰는 칼이었음.



당시 ㄹㅇ 난리나서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이 학년 교무실로 올라오시고 학생부교사, 담임교사, 학년부장 싹 호출됨.

J는 앰뷸런스 타고 응급실 실려갔고, A 부모님, J부모님 학교 먼저 찾아왔다가 바로 쫒아서 응급실 따라감.

교장, 교감, 학생부, 담임, 학년부장, A,J부모, A본인 싹 응급실 모였다고 함.



J는 팔에 12바늘 꿰메고 붕대 칭칭감고 나왔고, A부모님 이성 잃고 그자리에서 A 쥐어패기 시작했고 J 부모님은 어머님이 눈 뒤집혀서 쓰러지고 아버님은 힘 풀려서 주저앉았다고 들었음.

교장/교감/학생부교사/학년부장/담임 차례로 내리갈굼 그자리에서 시작하고, 병원 간호사가 당황했다고 함. 응급실에서 그러니까.

그 상황만 보면 A는 그냥 100% 교육청이나 어디 연계해서 바로 학교폭력으로 교내에서 끝날 사안이 아니라 소년재판 갈 분위기였다고 함.

그리고 흉기 써서 피가 났고 했으니 최소 7~8호는 확정이었다고 들었음.



ㄹㅇ 근데 충격적인건 그 A라는 애는 그 어떤 처벌도 안받고 훈계처리로 끝나게 됨.

그 이유가 뭐였냐하면, J가 그 A의 사과를 받고 처벌불원의사 밝혔다고 함.

이유가 뭐냐하면, "미안하다는 그 한마디도 못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A는 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앞으로 다신 그러지 않으면 되는거고 나는 A의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 라고 했다함.

A 부모는 그 상황이 도저히 믿기지 않아서 몇번을 되물었지만 그 J는 "저는 이미 용서했어요.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라는게 오히려 좋네요." 식으로 대답했다고 하고.



위 모든 이야기는 학교폭력전담경찰관 한달쯤 뒤에 학교 찾아와서 강연할때 언급해서 알게 됨.



그 말 듣고 우리반 애들 전체가 숙연해졌던 기억이 남.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J 조금이라도 괴롭히는 애들 있으면 학년 일진애들이 나서서 괴롭히던 애들 조져버림.



진짜 여러가지 생각이 다 들었던 내 사춘기였고, 그 이후로 참 여러모로 J 닮아보려고 노력해보는데 그냥 내 선천적인 그릇인지 어렵다.



두서없이 애매하게 썼지만 이해바람.

하.. 정교사 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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