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얘기 들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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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얘기 들어볼래요?모바일에서 작성

목포(39.7) 2018.09.16 18:10:15

조회 806 추천 2 댓글 7

저는 30년전 소박한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남들처럼 학교에 다니고 학원에 가고 그렇게 살다가

중학교때 급우들의 폭력이 시작됬습니다. 그들은

여자애들 앞에서 제 바지를 벋기며 제 음경을 희롱

했고 수입시간에 제 머리에 껌을 붙여놓기까지 했

으며 가난한집구석놈이 주제를 모른다라며

어머니가 사주신 pmp를 부셔버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저는 견디질 못하고 학교를 자퇴후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갈 돈을

마련하기 위해 통닭집 배달 알바를 하다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상대방 차주는

음주운전 무면허 상태였고 저는 거의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고 후유증으로 공익에 가게 되었고

장애인 시설에 근무하게 됬습니다. 거기서

헌신적인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게 된후 그분들 처럼

사회복지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소집해제후

틈틈히 편의점알바등을 하며 돈을 모아 근처

2년제 전문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다가 경제적 문제와 개인적 사정이 겹쳐

4년만에 졸업한후 아는 교회 장로님의 소개로
창원의 한 중소기업에서 생산직으로 몇개월 일하게
됬습니다. 거기서 모은 돈 몇백만원으로 서울
은평구라는 곳에 고시원을 얻어 낯에는 편의점 알바를 하고
밤에는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어떤때에는 너무 힘들고 제 처지가 애처로워 몇시간이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기도 하지만 꾿꾿이 이겨내 볼려구요.
제 조악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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