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을 하다 루피시아를 발견하고 들어감. 파리 한정인지 올림픽 한정인지가 또 있었는데 장미향은 취향이 아니라서 이거랑 다른 3종 한정 중에선 미라벨을 삼. 가게를 나와 진열창을 구경하는데 웬 맨발 아저씨가 와서 저기는 시음차를 마시면 참 좋다며 그것만 마시고 물건은 살 필요 없다는 어마무시한 팁을 주었음.

홍차인 줄 알았는데 뜯으려고 보니 녹차…

그림이 레몬이라 레몬만 든 줄 알았더니 “레몬, 베르가못 오렌지, 귤” 가향…다시 보니 레몬 뒤에 동글동글한 게 있네…….

끓는 물에 우리라고 나옴.

장식은 레몬 껍질, 튀밥(음?), 라벤더, 마른 생강.

지침대로 팔팔 끓는 물이 어울렸고, 급랭한 냉차는 당연히 좋겠지ㅇㅇㅇ레몬이 이렇게 센데ㅇㅇㅇㅇㅇ

같은 날 북오프(일본 중고서점)에서 득템한 그리스 고양이 사진집.

저게 단돈 1유로입니다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수화물 무게 초과가 확정되어서 110유로를 선결제함)

전 주인은 무슨 사연이 있어서 저 귀염깜찍한 고양이 사진집을 곱게 보다가 내놓았는지 참 감사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