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력 1년반 레슨 초보. 그냥 라켓 바꾼후 개인적인 느낌이 주절이 지껄여본다.

며칠전 비가 부슬부슬 왔을때 레슨은 취소됐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 비는 그치고 몸은 근질근질해서

그냥 벽치기라도 하러 레슨장으로 갔음.

평소 던롭 바미 400을 쓰고 있는데 날씨가 오락가락한데 이전에 라켓도 비 맞으면 안 좋다는 글을 봐서

처음 테니스 시작할때 중고로 가져온 프로케넥스 ki5 lite를 꺼냄. 오랜만에 꺼낸 라켓이라 우선 그립도 갈아주고.

참고로 스펙상 던롭 바미 400은 295gm, 프로케넥스 ki5 lite는 280gm..

프로케넥스껀 전 주인이 험하게 써서 범퍼도 거의 닳아 더 가볍지 않을까 싶음.

평소 게임할때 주위 사람들에게 타점이 너무 뒤에 형성이 된다는 말을 듣고 고민도 하고 코치에게 얘기해 봤는데

코치왈 레슨할때는 타점이 뒤에 있지 않다고. 게임중에 볼 위치를 늦게 잡고 발이 느려 타점이 늦어지는거 같다고

이건 경험이 쌓여야 해결된다는 말 들음.

근데 비를 약간 맞아 볼이 평소보다 무거운데도 라켓이 가볍게 느껴지면서 볼이 찰지게 맞는다.

그날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제,어제도 프로케넥스 라켓을 꺼내들고 레슨 및 게임.

게임 중에도 타점이 뒤로 밀리지 않고 찰지게 맞는다. 내 느낌만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리드미컬하게 맞는다는 느낌..

다만 서브를 넣을때는 이전 라켓의 스윙 스피드에 내 폼이 맞춰져있어서 볼 맞는게 어긋나는 건지 아니면 라켓 무게가

다소 가벼워서 인지 이전보다 서브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남자면 300gm 라켓정도는 써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써보니 느낌이 확 다르다.

발리는 내가 미숙한 탓인지 뚜렷한 차이점을 느끼기 힘들지만 포핸드는 확실이 느낌이 좋다. 물론 그래봐야 상대편에게는

받기 적당한 볼에 불과하지만..

근데 라켓 범퍼가 많이 닳았는데 다음에 스트링 교체할때 샵에다가 같이 얘기하면 보통 교환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