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9일 곰렬

미안해 형렬오빠 나 오빠한테 이제 연기 못한단 말은 안할게
아 진짜 어제 너무너무 잘했음... 노래 못하면 어떠냐 연기가 늘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그 와중에 제일많이 발전했던 연기는 무덤지기씬에서 술 취한 연기고?ㅋㅋㅋㅋㅋㅋㅋ그거 느무 사랑스러움 하앍
목소리는 아예 맛이 간 듯... 11월 초중순부터 돌아올 생각을 안 하네...ㅡㅜ 근데 어째서 2일과 5일은 그렇게 잘했던건가효
사실 난 덴마크쏭 너무 잘불러서 목 다 돌아온 줄 알았는데 그 담부터 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어제 연기는 레전드급 하아하아

크림빵은 확실히 늘긴 했슴미다. 근데 내 눈엔 마냥 귀여워보이니 패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중증이야 이거?

클로디어스 죽이면서 부르는 라스트 덴마크쏭은 그저 전설.
난 이 장면만 보면 아무리 그날 곰렬이 공연 못했어도 그 말이 쏙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필리어와의 키스신에선 실제로 키스 안하길래 그건 싫었음
인간아 연기를 제대로 하려면 실제처럼 쪽쪽 해야지 그게 뭐냐? 슬쩍 옆입술로 빗겨나가서 뽀뽀하는게
커튼콜때도 어느새부턴가 이마키스로 바뀌더니 6일날은 무려 포옹....ㅡㅡ; 다행인지 어제는 다시 이마키스


퇴근길은 양손에 뭔지 몰라도 그득그득 게다가 팬들이 쥐어준 선물에 더 그득그득
옷은 촘 지못미였는데 귀엽긴 해씀ㅋㅋㅋ 대충 츄리닝 입고 파란 스포츠점퍼 그런거 입고 나왔더라고
사진 건진건 없으므로 패스




그리고 오늘 본 모노드라마 \'명성황후, 내가 할 말이 있다\'

로자횽에게 은혜롭게 초대권 받아서 갔는데 오늘이 막공이어서 그런가 사람 좀 많았어
애초에 엄청나게 작은 소극장이긴 했는데... 근데 좀 시작부터가;
사람들이 많은데 이동네는 좌석지정도 없는 건지 대충 다 땡겨서 앉고 그래도 자리 모자라니까
계단에 좌석 만들어줘서 앉고 맨 앞에 깔아줘서 앉고ㅡㅡ; 맨 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허리 아파써ㅜㅜㅜ
그냥 뭐 너무 어이없어서 화 낼 기분도 안나더라.

61세 노년배우 김민정씨 1인극인데 내용은 뭐... 명성황후의 인간적 고뇌에 대해 다룬 내용이었어
근데 사실 내가 역사를 촘 좋아하긴 하지만 오히려 근대역사엔 좀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별로 공감가거나 명성황후를 이해했다던가 그런 건 아니고...
극 자체에 대해선 크게 재미있지도 않고 그랬는데

배우님 너무 열연하시더라 진짜 나 정말 보면서 감탄했어

끝나고나서 막 대본 38페이지 외웠다고 그러는데... 프로젝트 발표용자료 3장도 못 외우는 내 비루한 머리에 비하면ㅜㅜㅜ
어쨌든 그렇게 열연하시는 배우님을 보고 있자니 초대권으로 온 내가 죄송해지긴 했는데
그건 다 배우님 덕분인거고 내용은 그닥 뭐... 별로 추천해주고 싶진 않을 것 같아 이미 막공 찍었지만.



쨌든 오늘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