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희재팬이라서 6월 28일, 29일, 7월 3일 세번 모두 희세이 회차로 봤거든  그래서 희재는 빼고 쓸께  내새끼 나나 이쁜거니까

무대는 그동안 대형 뮤지컬에 비하면 수수해  이건 배경이 대부분 교실, 운동장, 공원, 병원 이런곳이고 등장인물도 교복, 운동복에 콩쿨도 학생들이니까 어쩔수 없을듯  모촤나 레베카에선 등장인물들이 메이크업을 엄청 강하게 했는데 (뮤지컬은 원래 다 그런줄) 여긴 진짜 일반인 수준의 메이크업이라 오히려 배우들 표정이 더 선명히 보여서 좋았어

넘버들 진짜진짜진짜 좋다  특히 앙상블 곡들 대박임 내 최애곡은 와타리와 앙상블의 The Beautiful Game인데 이곡 들으면 자동으로 와타리에게 반할수밖에 없어 노래가 좋은건지 와타리가 잘한건지  아마 둘 다겠지  오케스트라가 무대뒤에 있는데 이걸 극의 일부분으로 사용한것도 멋졌어

6월 28일 첫공

3층 중블 2열에서 봄  이날 매진회차라 이것도 간신히 구함  1열은 비웠으니 실질적인 1열  1열 비운 이유가 있더라  난간이 시방  그래도 세종 하늘석에 비하면 무대에서 진짜 가까워  

정지소 노래 잘해서 깜놀  그땐 몰랐지만 나중에 다른 두 카오리를 보고 나니 카오리 나이대에 가장 어울리는 솔직함과 열정을 보여줬어  드레스 리허설 본 사람들이 엄마 보내는 장면이 눈물폭탄이라고 했는데 난 카오리가 코세이에게 옥상에서 무섭다고 하는 장면에서 눈물남  배우답게 연기도 잘하고 톡톡 튀는 매력이 있어  

와타리는 더 말할것도 없이 멋짐  원래 역할 자체도 멋있고 넘버도 다 좋아  환지 배우 첨 봤는데 팬 됨

우림 츠바키는 진짜 고딩인줄 톡톡 튀는 매력에 넘버도 모촤때보다 잘 어울리더라

코세이 아역으로 나오는 배우가 아마데역 했던 배우인데 목소리 너무 이쁘고 노래 잘해  이번에 목소리 첨 들어봄

6월 29일토요일 낮공

2층 1열에서 봤는데 1열은 피해라 난간 시방  갑자기 젊은 남자관객이 많아서 신기했는데 케이 팬들  코세이가 왼쪽끝, 카오리가 오른쪽 끝에서 대사치는 장면이 있는데 여자분들 하나같이 왼쪽 보고 남자분들 하나같이 오른쪽 보고 있는거 위에서 보는 재미가 있어

케이는 목소리 자체가 너무 따뜻해  다들 노래 잘 하지만 난 케이 음색이 젤 좋았어  와타리는 이날도 멋졌어  진욱 배우도 이번에 첨 봤는데 팬 됨

애니에 관심도 없고 게을러서 첫공은 아예 내용 모르고 시놉만 읽고 들어갔거든  그런데 두번째 공연은 내용을 아니까 더 눈물이 나더라

7월 3일 낮공

1층 중블 4열에서 봄  가까운데서 보니까 좋더라  봄소리 배우 드라마에서만 자주 봤는데 노래는 당연히 잘하지만 연기를 너무 잘해  가까운곳에서 보니까 울컥 하는거 참아가며 대사치는게 보여서 더 감동  줄거리를 아니까 이젠 슬픈 장면만 나오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알아서 미리 눈물이 나는데 봄소리 배우의 애절한 연기가 그걸 더 자극하더라


솔직히 첨 보러갈땐 의리로 간거거든  애니 원작에 고딩들 주연이라 유치할줄 알았어  그런데 재밌어  노래도 정말 좋아  그리고 앙상블도 너무 잘하고 넘버도 거를게 없다  일단 한번 보라고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