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간만에 쓰려니 머리가아픈건지
생각을 곱씹게한 극이어서 머리가아픈건지

제목만 써놓고 한 10분쯤 생각을 한듯


에쿠우스 (1216  다이사트:조재현, 알런:류덕환) 후기

흠 일단
원작을 읽지도 그전의 여러번의 공연을 본적이 없는 에쿠우스 첫 관람객인 나는
난해하겠지-어려울거야- 라고 장벽을 치고 보러갔는데

생각만큼 난해하거나 어려운건 아니었던듯. 내가 쉽게 생각하려는 경향이 없지않지만 , 흠 보다보면 이해가 되고 또 동조되는 부분들로 그득해 있달까?

역시나 훈훈해마지않는 3000원짜리 플북을 곱씹다보면 겁내 작은 폰트의 글씨들떄문에 눈알이 빠질거같지만
30년전 초연부터 시작해서 포스터및 출연진, 어떤의미의 공연이었는지들의  에쿠우스 공연 자체의 약력이 나왔있는걸
읽고나니 좀더 선명해지는 그런느낌


공연의 전반적인 스토리및 뭐 비교분석따윈 내머리로 안되지만
공연을 보고나서 느낀건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는 과연?
뭐 이정도?

어찌보면 순순한 자아속에서 자신만의 신 에쿠우스를 숭배했던 알런이 누구보다 정상이었을지도
(으으 보고나서 정상 비정상 구분하는거 자체가 무의미해졌지만 ㄷㄷㄷ)

연극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미션과 뮤지컬을 빰치는 러닝타임에 (뭐 그래봤자 <이>보다 빨리끝났ㄷㄷㄷ)
다소 지루할수도있으나 보다보면 또 시간이 금새 가더라능 ㅋㅋ

1막은 알런이 다이사트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신과 자신의 숭배심에대해 고해하는 내용 (어떻게 말을 숭배하게되었는지의 회상정도?)이라면

2막은 그런 알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만의 원시시대를 가지고 살아가고 실천하는 알런을 질투하고 
과연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은 어찌정해지는건지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다이사트의 내면을 그렸달까?

뭐 그렇다고 1막이 알런이야기 2막이 다이사트이야기라는건 아니고 1막내내 제3자의 입장에서 알런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다이사트가 2막에는 좀더 광분하는 그런점이 부각되었던듯

난 되려 2막에서 알런이 강한줄만알았던 아버지의 나약함을 보게되고 또 자신의 숭배심에 흠(?)이가는 행동들을 하면서 괴로워하는연기들이 참 인상깊었다는 ㄷㄷㄷ

류덕환배우 흠... 정말 알런같아! 정태우도 함 봐야 비교가 되겠지만 참...연기하난 소름돋게 잘하는듯

조재현연출님 ...흠.... 공연중에 송승환대표가 궁금해진달까? 뭐 조재현배우가 못한다기보다는 다이사트에 덜 가까울거같은느낌? (예전에 알런했던 기분이 남아계신듯도 ㄷㄷㄷ)

아직 이번 극이 올라간지 얼마되지않아 배우들끼리 서로 대사를 맞물려하는 오버랩대사치기가 몇번있어서 촘 읭?스러웠고
다소 부자연스러운 알!런!아!버!지 는 .....흠...........차라리 <민들레 바람되어 에서>가 더 나으신듯ㄷㄷㄷ


또한가지... 뭐 연출자의 의도가 담긴 부분이었겠지만 굳이 여배우의 노출을 그정도까지했어야하나? 라는 생각도 해보면서


마지막 결론

여덟마리의 말은 진ㅋ리ㅋ (원작은 6마리던데 아무래도 훈훈하게 해주려고 2마리 증식시킨듯 ㄷㄷㄷ)

정말 사람이 말같을수 있구나!!!!

라는걸 2시간넘게 끄덕이게한 말배우님들 닥찬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공연이끝나고 여덟마리 말들의 포토타임이있다는걸 감안해두라는 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


12월말까진 기본페어(?) 읭? ㅋㅋ뭐 굳이 규정짓자면 조재현-류덕환,   송승환-정태우 로 가더라구 ㅋㅋㅋ
내년 1월엔 크로스페어(?) ㅋㅋㅋ가있으니  페.페..어별..로 한번봐야겠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거아니? 말들도 더블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젯트 퐈이야 +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극장이야기
 1. 찾기 어려움
 2. 1층의 반이상은 단차가없음
 3. 1열만이 진리
 4. 중앙이최고지만 중앙이 아니라면 오른쪽이 전체적관극하긴 좋을듯
    (왼쪽에선 다이사트가 알런을 다가리고 서계심ㅉㅉㅉㅉ)



※ 아! 어제(16일)까진 무대석을 안팔았는지 아무도 없었으나 오늘(17일)부턴 무대석도 팔더이다 ㅎㅇㅎㅇ
   실로 SA무대석을 보는듯한 ㅋㅋㅋㅋㅋㅋ 관심있는 사람들은 무대석 궈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