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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빨아먹는 여자.txt앱에서 작성

고고학자박경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7.04 01: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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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 sage New! 2013/03/29 (금) 21:31:47.30 ID : rJiasK9yT

나는 그날 직장에서 사이가 좋았던 옛 동료 카타오카에게 불려나와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카타오카는 보기에도 수척했다. 카타오카는 수척한 원인에 대해 나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카타오카는 아침 통근 러쉬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역은 쾌속열차가 통과하는 역으로, 홈에는 완행열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정렬하고 있었다. 카타오카는 맨 앞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곧 열차가 들어오는 소리와 함께 쾌속열차가 다가왔다. 기차가 역에 도착하려할 때, 카타오카의 옆옆의 줄에서 슥 나오는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곧, 브레이크를 걸 시간도 없이 전차는 누군가를 끌었다. 

손발이 끊어지고 몸통이 찢어졌지만 즉사하지 않았던 인간이 선로 위에서 신음소리와 같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라인의 선두에 선 사람들은 절규하면서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몇 분이 지나고 자살자는 점차 움직임을 멈췄다.


플랫폼은 어수선했다.


소란스러운 와중에 건너편 홈에서 선로에 내려오는 중년으로 보이는 여자가 보였다. 직원도 승객도 아무도 보려고 하지 않았으며, 시선조차 향해있지 않았다. 여자의 얼굴은 무언가에 녹아버린 것일까, 추악하게 짓물러있고 코와 뺨도 경계가 없었고 흰자위 부분도 없이 검은 자위만 떠있었다. 여자는 천천히 자살자의 유해를 까만 비닐 봉투에 넣어갔다. 카타오카는 인파를 헤쳐 홈에서 떠났다. 카타오카는 하루종일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여자의 얼굴에 시달렸다.


자정이 되어도 잠들수 없었다. 그래서 카타오카는 책을 읽으면서 밤을 보내고 있었다. 목이 말랐던 카타오카는 아래층 부엌으로 향했다. 부엌문을 열려고 했는데, 뭔가 쩝쩝대는 소리가 들렸다. 대학생이었던 동생이 숨어서 라면이라도 먹고 있는 건가, 카타오카는 아무 생각없이 문을 열었다. 


부엌에 있었던 것은 동생이 아니었다. 얼굴이 녹은 여자가 부엌 테이블에 앉아 뭔가를 쩝쩝대고 있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여자가 쩝쩝대고 있는 것은 척수인 것 같았다. 테이블 위에는 여자와 마주보고 있도록 (죽은 사람의) 목이 놓여져 있었다. 그 목은 카타오카의 시선과 맞닿아있었고, 카타오카를 보고 뭔가 말하려고 했지만 긁힌, 숨이 새는 소리 뿐이었다.


그 후에도 여자는 직장이나 창문을 통해 종종 나타나서 목과 마주보면서 내장과 뼈를 조금씩 먹어갔다. 그리고 까만 비닐봉투는 점차 작아지고 있었다. 



68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 sage New! 2013/03/29 (금) 21:32:19.05 ID : rJiasK9yT

이야기는 거기서 끝났다. 나는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물었다.

"귀를 먹고있어..."

카타오카의 호흡은 떨리고 있었다. 카타오카의 시선은 내 옆자리에 쏠리고 있었다. 나도 옆을 보았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고, 나는 다시 카타오카쪽으로 몸을 돌렸다.

"보이지 않는건가.."

카타오카는 냉정하게 중얼거리고 곧 침묵했다. 이후 나는 카타오카와 거리를 두었고, 장례식에도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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