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일 수 있으니까 긴 거 읽기 싫음 시비걸지 말고 나가.

감독 커리어나 나이로 봐도 한참 위인 튼동이 뛰어다니며 홈에서 자신을 어필하고 팀 응집시키려는 중에

얼빠진 선수진을 모아서 얘기하기는 커녕 마운드 한번을 안 올라감. 

심지어 최연장자인 달감도 덕아웃 밖으로 자주 오다니는데 지박령이 붙었는지 꼼작을 안 한다.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 맞다.

그럼 감독이 해야 할 일은 뭐냐. 

어떤 선수가 해야 할지를 결정하고 어떤 선수가 하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한다.

어쩌면 이게 다일지도 모른다.

난 이번 시즌 우승은 절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외야수가 반쪽짜리들 뿐이다. 그나마 빠따가 되면(전범, 소쿠리) 수비가 열화판이고 그나마 이 팀에서 사람이라 부를 정도의 수비이면 타격이 인간이 아니다.(조던)

9회 2사후 번트를 하는 정신나간 중고참도 있는 마당에 뭔들 놀랍지 않겠냐만 외야로 공이 가면 기본 한 베이스씩은 보너스로 적립 시켜주는데 이런 수비력으로 우승을 한다고?

++ 페인트 준다고 손들 시간 있으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해라 조던아. 뒤에서 백업 오는 줄 뻔히 아는데 시도조차 안하는게 아주 ㅅㅂ 일상이 되었어. 니가 이종범이냐? 전범이는 어깨라도 좋아서 백에 하나라도 페인트 걸리면 잡을 가능성이라도 있지. 욕쳐먹을게 무서워서 시도를 안 하는 개같은 근성. 너보다 후배인 동희 다이빙 보면서 뭐 못느낀다면 넌 그냥 안될 놈인거다. 

(글러브질은 입 아프다. 피자 도우 만드냐? 왜 맨날 펌블을 하고 지랄들이야)

2. 김도영 수비가 여러가지로 하이 리스크로 작용중인데 시즌중엔 고칠 방법이 없다. 그럼 도영이는 변수가 아니라 상수다. 마이너스 상수. 그렇다면 2루에라도 수비 되는 애를 올려라. 제발. 건창이쪽으로 간 타구 종표나 민이였음 하나 정도는 건질만 했다 오늘.  

도영이 실수가 도화선이 된 건 맞는데 불붙은 도화선에 다이너마이트 갖다가 불붙인 건 손톱이다. 타자들이 그 점수를 뽑아줬으면 살뜰하게 이용은 못해도 적어도 서너점에서 막아내야지. 앞서 말했지만 네일은 이미 도영이가 3루 실책을 많이 한다는 걸 아는 팀의 에이스이고 점수차는 넉넉했다. 한 두점 아웃과 바꾸면서 실점한다고 쳐도 오늘의 경기운영은 정말 프로마인드 가진 투수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여기서 돌범호의 무책임한 경기 매니지먼트를 볼 수 있는데 꾸역꾸역 승리를 챙겨주겠다고 그걸 또 올리더라.

베스트는 칼같이 바꾸는 것이고 차선은 주자 출루시 교체였다. (센스가 있다면 이닝 교대시에 미리 언질을 주고 출루시 바로 교체했어야지. 기회는 주되 할 건 한다는 메세지를 줘야지)

가만보면 돌범호가 꿈꾸는 야구는 어디 청춘만화에 나오는 야구인거 같은데 그런 야구는 코구에서 안 통해. 

아니지 안 통한다기 보다는 그런 야구를 해낼 역량들이 선수들에게 없어.

3.이번 시즌 불펜이 개같이 맞아나가는 것은 다른 구단들도 마찬가지여서 결과론으로 까고 싶진 않다.

다만 내가 말하고 싶은 포인트는 이도저도 아닌 중도를 택하지 말란 말이다.

느린 호흡으로 교체 가져갈 것이면 끝까지 그렇게 하고

빠르게 할 것이면 빠르게 가라.

야구게임과 달리 불펜들은 미리 어떤 상황에서 내가 나가서 어떤 피칭 디자인으로 어떻게 이닝을 소화할지 대략 윤곽을 그리면서 대기하는데

그 룰을 무너뜨리면 가뜩이나 상태 안 좋은 애들 더 나락간다.

그리고 이닝 좀 적당히 쪼개라.

뭐 좌우 상성 데이타를 참조해서 했다고?

그럼 이닝 안 쪼개고 내보내는 감독들은 너보다 돌이라서 그걸 안 하냐?

4. 자율야구 이 지랄 떨때부터 내가 이럴 줄 알았는데 삼성을 봐라.

삼성이 모두 예상을 깨고 반등 아닌 반등을 잠깐이라도 보여주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

수비다. 

박진만이 개같이 굴려서 만들어낸.

포카리박을 욕하고 싶지 않아. 이건 일개 수코의 문제가 아니다.

감독의 성향 문제지. 

굴려라. 

구른게 억울해서라도 나아진다.

(종목은 달라도 나도 운동했던 놈으로서 말하자면 지옥훈련이 그 성과가 있냐 하면 솔직히 나도 모른다이다. 다만 ㅅ ㅂ 좆같게 구른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독기있게 한다는 정신상태는 생긴다. 정말 억울하거든, 내가 왜 그 지랄을 하고 골병들고 훈련을 했나. 별반 다르지도 않은데. 그런 생각을 하다가 체력빠지고 정신집중 안 될때 그 근기와 독기가 올라온다. 그건 굴려야 나오는거야. 뭔 쌍팔년도 얘기냐고? 그럼 그냥 나는 행복합니다 수비 계속 보면 됨)

타자는 할만큼 했다. 조던 빼고. 난 이 놈 얘기하고 싶지도 않아서 언급 안하려고 하는데 또 화가 치미네.

수비할때 손드는거 보면 없던 정도 더 사라짐.

종표 고생했다.

그리고 호령이 내려라.

내가 알기론 역대 10위권 안에드는 탱탱볼 시즌인데 이닝 후반에 한두점 수비로 캐치한다고 달라질 시즌이 아니다.

이미 불펜들은 다 무너졌고 거기에 우리는 수비력도 하위권이다.

그래서 답은 그냥 닥공이다. 되든 안되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