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3인방의 활약 (임기영)

- 임기영이 이렇게 활약할 지 아무도 예상 못했다. 김기태나 코치들도 놀라고 있다. 올 시즌 들어가기 전에 사실 4,5 선발 후보는 홍건희 김윤동이었다. 김진우가 들어갈 수도 있었고. 임기영은 확실하게 선발로 자리잡을거다? 아무도 예상 못했다. 시범경기 때 선발 기회를 한 번 얻었는데, 팀에서 선발을 보통 8,9명 대길 시킨다. 그 준비를 잘 한 거다 기아가. 시범경기 때 대전에서 한 번 잘 던졌다. 이 때 내부적으로 선발을 한 번 시켜봐도 되겠구나.

운도 잘 맞았지만, 그거보단 본인이 준비를 잘 했지 않나. 상무에 있으면서 마인드를 잘 바꾼 것 같다. 얘길 들어보니 상무 감독과 스태프가 야구를 즐겁게 해라 했다. 

상무에선 어떤 코칭을 하길래 좋은 선수들이 되는지?

- 상무가 확실히 뭐가 있는 것 같다. 상무 출신 선수들이 잘 하는 것도 있고, 자기 야구를 돌아보는 시간? 그런 여유가 있으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임기영은 말해보면 어떤가?

- 굉장히 긍정적이다. 또 하나 인상적인게 승승장구하지 않나, 근데 본인이 어깨 힘들어가고 그런 것도 없고. 이겼다고 해서 들뜨지 않더라. 굉장히 차분하고, 거기에 대해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그런 모습들. 

이 선수가 참, 기아가 잘 데려왔다. 결과적으로. 잠수함 선발 투수의 한 축을 맡아줄 복덩이다. 투구가 시원시원하고. 사이드암이라 볼이 빠를 수는 없다. 그런데 좌타자 승부를 굉장히 잘한다. 좌타자 피안타율이 .296인데, 잘나가는 옆구리들 보면 좌타자한테 강하다. 좌타자 선수로 굉장히 잘한다.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방망이가 따라 나온다. 그럼 몸쪽으로 투심 던지고. 슬라이더도 조금씩 섞고. 잘 감기는 것도 활용을 하고 포수랑 얘기도 잘 해서 게임을 준비하는 것 같더라.

상무에서 8kg 벌크업한 결과라고 한다.

- 그런 것도 좀 있었을 거다. 기본적으로 스태미너가 필요하니까. 

박지훈. 

- 박지훈과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 

박지훈 등판을 좀 자제를 많이 시킨다. 

- 아무래도 박지훈이 팔꿈치 수술 경험이 있으니 구단 관계자가 그렇게 말하던데, 그런 걸 의식해서 좀 배려를 하지 않나. 그런 면이 있더라. 앞날이 창창한 투수고 갖고 있는 공이 좋으니 올해, 내년 관리를 해주면 충분히 필승계투조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다.

김윤동.

- 처음 한 번은 선발로 나왔는데 그 후로는 구원으로 나왔다. 내부적으로 구원이 좀 더 어울린다. 공이 묵직하니까. 다양한 공을 잘 던지는 투수는 아니고, 스타일상. 장점을 살려주며 불펜 특화 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그런 것 같다. 

구단 입장에선 이런 선수를 키워야 하고. 불펜에서 또 잘 하다가 몇 년 후 선발로 갈 수도 있고. 지금 선발이 딱히 급한 것은 아니니까. 한현희 등 선수들도 불펜 경험을 하다가 선발로 잘 해주고 있지 않나.

세 명이 경북고 출신이다. 임기영, 김윤동은 93년생이고. 셋다 군필이다.

- 엄청난 거다. 젊은 나이에 군대까지 다녀왔고. (서비스타임이)창창하다. 기아-삼성 삼연전 취재를 하고 왔는데 재밌는 장면을 봤다. 이승엽에게 경북고 3인방이 90도로 인사를 하면서. 이승엽이 또 격려를 해주더라. 제대로 얘긴 못 들었는데. 그런 모습이 보기가 좋더라. 후배가 선배에게 깍듯이 인사하고 선배가 후배에게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고. 경북고 동창회를 하는 모습.

지역팜에서 많이 올라왔는데 요즘은 아니더라.

- 2차 드래프트 자리가 잡혔으니까. 기아에도 서울 출신 선수들이 있고. 가령 나지완 선수같은. 나지완 서울 출신입니다(웃음). 이범호 대구 출신이에요. 안치홍선수도 서울 출신이고. 

이민우, 박경태, 최영필.

- 업데이트 안됨.

김석환

- 이 선수가 동성중, 동성고 나와 2차 드래프트 3라운드로 지명되었다. 광주 출신인데 기아로 입단했다. 고 1까지는 투수였다고 하더라. 그런데 타자로 전향했다. 부상이 있었나? 이 선수가 에피소드가 좀 있더라. 양현종 선수와의 일화도 있고. 양현종의 직속 후배다. 양현종이 시즌 끝나고 개인 훈련이나 할 때 학교에서 훈련했는데 훈련도 해주고 장비도 주고 그랬다고 하더라. 이 선수가 (양현종을) 잘 따랐다고. 에이스가 그런 행동을 해주는 게 참 좋지 않나.

지금 1루수 요원으로 활약을 한다. 시범경기에도 나오고 캠프 경기에도 나왔다. 1군 캠프를 완주했다. 이게 어려운 일인데 가능성을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1군에 자리가 있으니까, 미래를 위해서. 2군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아직 스무살이니까 미래가 창창할 것 같다.

이 선수가 기아가 실행하고 있는 러브투게더 수혜자다. 그 행사가 2011년인가 12년부터 시작한 건데, 프론트, 선수, 기아차 임직원들이 선수를 정해놓고 1승에 1000원 하고 모금을 하는 거다. 1승, 삼진 하나 이런 식으로. 그런 걸 하고 있더라. 그 모아진 돈으로 2군에 투자를 하고, (마니또) 그런 거죠. 1군 기아가 그런 걸 잘 하는 거고. 고등학교에 지원도 하고 수혜를 받았겠죠, 아무래도. 그런 건 기아가 잘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지원받아 입단한 첫 사례다. 

팜 황폐화에 대해 팬들이 걱정이 많다.

- 그래도 기아가 좋은 선수도 많이 키우고 있으니 걱정은 안해도 될 것이다. 김기태 와서 2년간 선수를 잘 만들어가고 있으니까.

고액 연봉자들은 2군에 가면 돈이 안나오는 걸로 안다. 부상자들은?

- 예전엔 2억 이상의 선수가 2군으로 가면, 1/300의 50%를 감했다. 지금은 다쳐서 가면 안 깎는다. (기준이) 3억 이상으로 연봉도 올라갔고. 사고나 부상 등으로 2군 가면 연봉 감액은 없다. 

트레이드 이후 최정민의 근황

- 이 선수가 부상이 좀 있었다. SK에서 스캠때 발목 부상이 있었던 걸로. 그래서 SK에서 수술도 하고 재활도 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트레이드가 된 것이다. 여기 와서도 재활을 계속 하고 있는 걸로. 지금 깁스중인 상태다.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리고 또 기아 내야진이 좋으니까.

꼬스톤이 뛸 때는 좋은데 아닐 때는 휴식을 부여해야 하는데, 수비가 되며 타격이 되는 선수를 기대하는 거니까.

- 필요하다. 장기 레이스니까. 

인스타엔 깁스 풀었던데.

- 그럼 깁스 푼게 맞는 것 같다.

홍보팀은 좀 늦을 때가 있다

- 바로바로 업데이트 되는 정보를 하시는 분이긴 한데, 상황에 따라 2군이 체크가 안될 때가 있다. 기본적으로 1군을 따라다니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

감독 얘기

- 올 시즌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올 시즌 성적이 중요하지 않을까. 근데 기아가 지금 잘 하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