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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패딩을 입는 여자, 쿵야앱에서 작성

홍승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1 21:45:43
조회 163 추천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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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한은 늘 스타일을 중요시했다. 잘 다려진 셔츠, 깔끔한 팬츠, 그리고 신발까지 완벽하게 매치된 옷차림은 그의 자부심이었다. 그런 그에게 쿵야는 일종의 패션 미스테리였다.

어느 겨울날, 쿵야는 허리만 툭 둘러싼 패딩을 입고 나타났다. 보통 사람들이 아는 롱패딩이나 숏패딩과는 다른, 정확히 허리만 따뜻하게 해주는 옷이었다. 홍승한은 쿵야를 보자마자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쿵야, 그거… 뭐야?”
“뭐긴 뭐야, 허리패딩이긔! 완전 실용적이잖아!”

쿵야는 당당했다. 허리패딩은 그녀의 겨울 필수템이었다. “추울 때 제일 시린 게 허리잖아. 이거 하나면 코트 안에 껴입기도 좋고, 앉아 있을 때도 짱 편하긔!”

하지만 홍승한의 눈에는 이상했다. 허리만 감싼 그 짧은 패딩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이해할 수 없었다.

“허리만 따뜻하면 돼? 어깨랑 팔은 안 추워?”

“팔이 추우면 장갑 끼면 되긔. 어깨는 괜찮노. 근데 허리는 그냥 두면 한겨울에 얼음장 되긔.”

그 말에 승한은 입술을 삐죽이며 쿵야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았다.

“그거… 전라도에서는 안 입어.”

“승한아, 전라도 얘기 그만하시긔, 간장게장처럼 옷에도 다양성이 필요하긔.”

쿵야는 콧노래를 부르며 허리패딩의 지퍼를 올렸다. 승한은 그녀의 태도가 너무 당당해서 더 이상 뭐라 할 수 없었다.

며칠 뒤, 쿵야와 함께 카페에 앉아 있던 승한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느꼈다. 쿵야의 허리패딩은 과연 튀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쿵야의 환한 미소는 그보다 더 빛났다.

그제야 승한은 생각했다. 패션이란 건 결국 자신감이 아닐까. 허리패딩은 쿵야에게 단순한 옷이 아니라 그녀만의 개성이었고, 그는 그걸 점점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쿵야, 네 허리패딩… 생각보다 귀엽다.”

쿵야는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역시 승한이는 내 취향을 이해하는 중이긔!”

그날 이후, 승한은 더 이상 허리패딩에 대해 묻지 않았다. 대신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쿵야의 패션을 이해해 나갔다. 그게 바로 허리패딩처럼 따뜻한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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