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짖음의 정치> - 2020 도쿄 올림픽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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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병ㅈㄴ온다 20후반만 돼도 와꾸 이지랄난다는게 젊음은 왤케 짧은거긔 씨발 작성자 : ㅇㅇ

<짖음의 정치>앱에서 작성

홍승한

2024.12.14 23:51:52

조회 51 추천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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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압빠!!!! 응원하고 사랑합니돵~ ???”

그의 눈동자가 천천히 문자를 따라 움직였다. 첫 줄에서 이미 짜릿한 전율이 목덜미를 타고 내려왔다. “응원하고 사랑합니다”라니. 누군가는 그를 지지하고, 어떤 이는 그를 믿으며, 또 어떤 이는 개처럼 충성을 다짐했다.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화면을 스크롤했다. 이어진 줄들에서 그는 의미를 찾으려 발버둥쳤다. 그러나 의미는 없었다.

“율르월윙!!! 왕왕으왈왈월울!!! 알ㅇㅇ알앙으르르르르!!!”

글자들은 마치 억압된 짐승의 울음소리 같았다. 어딘가 숲속, 잃어버린 인간성의 비명. 그는 조용히 입술을 앙다물었다.

“뭉멍르멍ㅇ!!! 크르르르르르르르!!!!! 으르월윙!!!”

이게 무슨 소리인가? 그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의미가 없었다. 문자는 감정의 쓰나미처럼 밀려왔고, 읽을수록 그의 영혼을 갉아먹었다.

“우리 개딸님 정말로 너무 고맙잖아. 사랑합니다. ???”

입에서 나오려던 욕설이 목구멍을 긁었다.

‘이게 나라냐?’ 이게 소통인가? 이게 인간의 언어인가?

“압빠!!!!! 나도 많이 많이 사랑하잖아 ?????”

그는 느끼고 있었다. 핸드폰 너머, 이 열정에 사로잡힌 이들은 그의 삶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사실 그들은 그의 정신을 파괴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참아야만 했다. 욕설은 삼켜야만 했고, 미소는 유지해야만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방 안은 고요했다. 머릿속은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알ㅇㅇ알앙으르르르르”가 메아리쳤다.

“내가 왜 이 길을 택했을까.”

한숨이 새어 나왔다.

“왕왕 으르렁거리며 짖는 개들에게도 주인이 필요한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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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어라, 씨발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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