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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오사카 3박4일 가족여행 가따옴
아버지 정년퇴직 기념으로 가족 여행감 원래는 유럽쪽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돈아깝다고 안간다해놓고 3주전에 갑자기 해외여행이나 갈까? 라고 해서 허겁지겁 준비하다보니 만만한 일본으로 가기로 함 신년 끼고 급하게 찾느라 숙소랑 찾는데 꽤 고생한듯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비행기가 좀 늦어져서 간사이 공항에서 먹은 점심 뭔가 한정이라길래 시킨 말차 푸딩 말차맛 별로 안나서 실망함 다 먹고 나가는데 한국 관광객이 소금빵 맛집이다 라면서 들어오던데 빵도 먹어볼걸 아무튼 밥 먹고 바로 하루카 타고 교토로 감 이번 여행은 아빠 퇴직 기념이니 내 기준으로 꽤 비싼 료칸을 숙소로 함 료칸에 무료 커피랑 아이스크림 제공하는 곳에 걸려있던 댕댕이 빵뎅이 그림 귀여워서 찍음 첫날 저녁은 료칸에 가이세키 런치 박스라는걸 주문함 다음날 저녁을 호화롭게 먹기 위해 비교적 저렴한 런치 박스로 주문함 뭔가 정통 일식? 느낌 식사는 꼭 한두개 입맛에 안맞는게 있기 마련이었는데 여긴 다 맛있었음 두부탕도 같이 주는지 몰랐는데 줘서 참 다행이었음 어머니가 사실 여행 직전에 독감 걸려서 뜨끈한 두부 먹고 좀 나아져서 여행 일정 잘 소화한듯 1일차는 비행기도 좀 늦었고 엄마도 아프고 료칸에서 그냥 개겼음 둘째날 첫 일정은 이노다커피에서 브런치 아픈 사람이 발생해서 원래 계획 다 때려치고 그냥 푹 자고 브런치 먹으러 나옴 일본커피는 너무 찐하더라 바로 크림 설탕 투하해서 코리안 맥심 스타일로 먹음 카페 너무 이쁘고 음식도 맛있고 좋았음 다음 목적지 가는 도중에 발견한 뱀 굿즈 푸른 뱀의 해라서 뱀과 관련된 귀여운 상품이 많았는데 하나 사둘걸... 이때가 마지막 기회일지 모르고 놓쳐버림 ㅠ 막짤 뱀 너무 기여운데...ㅠ 다음으로 간 곳은 겐닌지 일본식 정원 앞에서 돌멍 하는 사람 많더라 풍신뇌신도는 사실 실물보니 딱히 감명깊진 않았는데 더블드래곤은 멋있더라 절이라기보단 미술관 같고 이쁘고 멋지고 아무튼 좋았음 원래 구루마자키 신사 갔다가 아라시야마 가려고 했는데 늦게 일어남+겐닌지에 생각보다 오래 있음으로 일정이 조금 밀려 밥시간이 애매해져서 밥집이 더 많은 아라시야마 쪽으로 먼저 감 카이센오야코동 한그릇 먹었는데 마싯었음 뒤에 일본인 가족도 카이센오야코동 시켰는데 첨에 카이센동 주세요 했는데 점원이 카이센오야코동 말씀인가요? 하니까 아 카이센 오야코까~ww라면서 막 웃더라 여기서 어머니 컨디션 난조로 그냥 도개교에서 사진만 찍고 구루마자키 신사로 감 이거 볼려고 내가 가자 함ㅋㅋ 홀로라이브 히히히히힛 하면서 사진찍고 있는데 뒤에서 일본초딩이 와! 홀로라이브다! 하면서 뛰어옴ㅋㅋ 일본 유명인 아는 사람 많으면 찾는 재미가 있겠더라 유튜버 가수 틱톡커 뭐 이것저것 많아서 알아보면 재밌는 요소가 많은거 같음 ㅋ 나만 재밌었던거 같긴한데 아무튼 좋았어 ㅋㅋㅋ 둘째날 저녁은 료칸의 와규 스키야끼~☆ 인당 15만원정도였던 것 같은데 첫 점은 진짜 존나 맛있었음 ㅋㅋㅋ 긍대 먹을수록 좀더 두껍게 썰어서 숯불에 구워먹고 싶더라 ㅋ 타레라고 하나? 소스가 점점 짜고 달게 느껴져서 아마 어머니가 아파서 많이 못먹어서 내가 많이 먹게되서 그런듯 그리고 일본올때마다 느끼는데 취직 전까지는 포항 살아서 회 참 많이 먹었는데 한국에서 주로 먹는 활어회보다 일본에서 먹는 선어회가 더 맛있는거 같음 몇점씩 주는 저 사시미가 진짜 너무 맛있었음 다음날 료칸에서 조식 먹고 오사카로 ㄱㄱ 료칸에서 교토역까지 데려다주신 택시 기사분이 내릴때 아리가또 사탕 주심 ㅋㅋ 카도마쓰의 의미라던가 이것저것 물어본것도 친절히 가르쳐주고 기억에 남더라 설마 교토니까 그만 물어보고 사탕이나 물고 있으라고 준건 아니겠지? ㅋㅋ 엄마의 컨디션 난조를 이겨내기 위해 죽 파는 집을 오사카 숙소 로비에서 물어봤는데 중화요리집을 추천해주더라 중화요리라 이상한 향신료맛 나면 어쩌지 했는데 죽도 맛있고 요리, 딤섬도 맛있었음 부모님은 숙소에 쉬라고 하고 누나랑 둘이 덴덴타운 옴 누나는 애니메이트 성인코너에서 충격먹고 탈주! (젊은 사람도 아니고 아빠뻘 되는 남자들이 성인물 앞에서 하악하악하는게 너무 변태적인 풍경이라 충격이 너무 컸다고 함) 홀로라이브 카드 사고 싶었는데 시발 너무 비싸...ㅠ 그냥 사진만 찍음 젤 비싼건 마리오피카츄...뭔 중고차 가격이여... 걍 홀로라이브 넨도나 2개 정도 삼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사는게 더 싼건 알지만 그냥 여행간김에 샀음 ㅋ 저녁은 아버지가 유튜브 보고 먹어보고 싶다 한 마트 초밥 마트 초밥인데 왜 이렇게 퀄리티가 좋아보이냐며 먹어보고 싶으시다함 해외여행가면 좋은것만 먹고 싶으니까 마트 도시락 같은거 사먹은 적이 없었는데 꽤 맛있어서 놀람 한국 마트 초밥은 진짜 개 노맛인데 부모님을 쉬게 한 이유는 해피 뉴 이어를 하기 위해서 ㅎㅎ 누가 다리에서 뛰어내릴까봐 바리케이트 치고 경찰 쫙깔렸더라 진짜 사람 엄청 많은데 일본인은 별로 없고 다 외국인ㅋㅋㅋ 경찰은 계속 '여기에서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멈춰 서있지 말고 계속 움직여 주세요. 해산하십쇼' 방송하는데 왜 영어로 안하는걸까? 다 외국인인데 꿋꿋히 일본어로만 말하더라 제일 신난건 국기까지 흔들던 베트남 팸들 그냥 글리고 앞에랑 그 스크린 제일 큰데 앞에서 외국인들끼리 쓰리! 투! 원! 해피 뉴 이어!하고 소리지르고 끝 ㅋㅋ 가족끼리 조금 인파 덜 한곳에서 사진찍고 돈키호테갔음 지나가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이정도 모였으면 뭐라도 해야되는거 아님? 우리나라였으면 다리 밑에 자리 쫙 깔아서 팔고 글리코 뒤로 폭죽도 터지고 그러겠다' 이러는데 웃기더라 ㅋㅋ 막날은 귀국만해서 사진이 없네 어머니가 아프고 너무 급하게 일정짜고 해서 좀 아쉬웠지만 잘 놀았음 ㅋ 새해를 해외에서 보낸건 처음인데 새해는 미국정돈 가야 재밌겠더라 ㅋㅋ 아 또 가고 싶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10/100)120키로 ㅆ돼지 무주 덕유산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bac 100대명산 츄라이중인 120키로 ㅆ돼지 등린이입니다.오늘은 무주 덕유산 다녀왔습니다.덕유산 설산은 암만봐도 주말엔 못갈것 같아서 회사 전체 휴일인 김에 다녀 왔습니다.아무래도 날씨가 너무 좋은 바람에 상고대는 전혀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만 직장인의 비애로 평일에 갈 수 있을 때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ㅜㅜ뭐사실 25000원짜리 과금 산행이라 코스라고 할것도 없네요 램블러에 덕유산 올린사람들은 뭔가 조금이라도 키로수를 늘리려고 곤돌라 타기전부터 GPS 찍으시는분들이 많은데 곤돌라에서 내린후 정상에 오르면 딱 아래와 그림과 같습니다.동네뒷산보다 낮은산인데 케이블카에 내린시점 오전 10시 반인데도 주왕산급 인파입니다. 거기다 길도좁은..그래서 앞뒤 등산객이 빠르신분이면 눈치보고 평소보다 빠르게 올라가느라 좀 숨이차긴 했네요 9시 20분 도착했는데 인파가 장난아닙니다. 곤돌라 올라갈땐 스키장 인원이 얼마 없던걸로 봐선 주차장에 80퍼는 덕유산행인거같습니다.평일 기준 인터넷 매표(하루전 구매권만 가능한거 같았)은 빨간 네모쪽에 줄을서고 당일 현장 매표는 노란줄을 서면됩니다.노란줄은 할인적용 상담때문에 줄에비해 딜레이 되니 하루전에 인터넷에서 구매하는게 나을것 같았습니다.앞에 줄에서 이것저것 이야기하다 결국 할인 안되니 왜 할인 안되냐 하는 어르신도 있고 생가보다 피곤해집니다.이런 당연한 팁을 길게 설명하는 이유는 현장구매인데 빨간줄에 서느라 10분정도 날린 ㅜ평일 9시 20분인데도 곤돌라 줄이 꽤되네요 덕유산 오기전에 CCTV로 어느 평일에 사람적을지 염탐 했었는데 스키 리프트 줄이거나 이줄도 꽉차서 스키 리프트줄까지 길게 이어진거였습니다..걍 평일도 사람이 겁나 많은거였더라구요..곤돌라로 설청봉 입성 난생처음 껴본 아이젠 촥 박히는게 안정감이 장난 아니네요 아이젠 살까말까 고민하지말고 좀 사라 제발CCTV로 숱하게 봐온 산성을 실물로보게 되는군요산행을 해봅니다 오늘은 조카를 끌고 왔는데 요즘은 수업일이더라도 현장학습? 명목으로 잘빼주나보더라구요라때는 수업 하루빼먹으면 무슨 죄인이었는데 ㅜ상고대는 다죽었지만 바위와 땅에 쌓인 눈으로 대리만족해봅니다. 올라가는길은 사람이 많아 사진을 거의 건지지못했습니다.정상.. 정상 왼쪽에 공간이 있는데 진심 남들 줄서 있는거 보고도 염치가 없는건지 어르신들이 왼쪽 공간에서 정상보이게 사진찍는 답시고 앵글안에 들와서 좀 피곤합니다.부산이면 "어이 아줌마"하고 바로 웅성웅성했을텐데 위쪽 사람들은 대부분 착하신거 같네요.지평선이라 해야하나 산평선이라 해야하나? 멋지군요수많은 산들이 백그라운드로 보이는게 참 멋지네요눈만보면 눕고보는그리고 하산 후 덕유산 온천 함 조져줬네요다 좋은데 탈의실 샤워실 헤어드라이기 등이 모두 공용이라 시스템이 좀 이상합니다.공용이다보니 워터파크에서 수영복 벗고 샤워하고 옷갈아 입는게아니라 수영복입은체로 1차로 닦고 탈의실가서 옷벗어서 2차로 닦고 옷갈아입어야되는데수건은 한장밖에 주지않으니 요령껏 해야됩니다.그리고 왜 여자 목욕탕은 헤어드라이기가 유료라고 하는지 이해가 갔습니다.남자라면 헤어드라이기 쓸 생각 포기하고 대충 수건으로 물털고 나오는게 ....확실히 눈이 많이 와도 사람이 너무 몰리는곳은 사람때문에 피곤하기도하고 사람많아서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건 좀 아쉽네요그래도 딱히 노력안하고도 수북히 쌓인 눈구경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산 같습니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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