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래의 공동 구매 개념

'소비자들'이 모여서 판매자랑 딜을 치는 방식으로, 여러 유통채널을 안 거치게 되니까 광고비나 유통채널 비용 등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거임

2. 1에서 살짝 변형된 개념 a

중간에서 소비자들과 판매자의 중개를 전문으로 해주는 사업자(플랫폼)이 나타남

3. 1에서 살짝 변형된 개념 b

해외에서 물건을 들여올 때, 개별로 사오면 부담이 되는 국제 운송료 등을 참여자들이 분담하는 식으로 구매하는 거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관세법 및 전파법, 의료법 등에 대한 위반 소지가 있는 불법 행위임

4. 2에서 변형되어, 대중들이 착각하는 개념

그냥 플랫폼에서 제조사나 도매 루트 찾아다 알아서 판 다 깔아 놓고, 사실상 구매 신청자 수가 의미 없는데

'공동구매'라는 것 자체를 신성시하는 영포티들을 낚으려고, 이름만 '공구'라고 붙여 놓는 마케팅 수법

그 카페에서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방식(실제는 다르겠지만)은, 저기 중 그 어디에도 해당이 안 되고, 그냥 보따리 소매상의 방식임

진짜로 발주를 넣는다 하더라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물건들을 여기저기 보내는 제조사나 총판 입장에서 보면

그 카페는 그냥 수많은 일개 소매상 중 한 곳이라서, 다른 곳에 비해 싸게 줄 이유가 단 하나도 없음

공급가가 같은 수준인데 싸게 판다? 그럴려면

1. 유통 과정에 혁신적인 무언가가 있다

2. 판매자가 마진을 안 남기거나 최소화 한다

3. 선금으로 다 땡겨서 다른 데 굴리고, 원금에 대한 이자 비용을 판매 마진의 대신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