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블린 슬레이어 (가샤폰 퀘스트용) 완성했음.

털 장식은 혹시 다른 부위 파손이 발생했을 때 복원하는데 많이 방해가 될 것 같아서

그냥 이전처럼 목이랑 투구 사이에 낑겨 넣어서 쓰기로 타협함

팔 가동했을 때 견갑이랑 간섭나는 영역은 전부 깎아주고 도색했는데

사용한 마감제가 유광이라 영 아닌 것 같아서 투구의 깃털 장식이랑 함께 무광 한 번 더 올려줌

동료 캐릭터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야 있지만

스케일 피규어 말고 제품화 된 애들이 없어서 사실상 0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거기까지 능력이 될 지는 모르겠네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그때 해보는 걸로

「꺄──」

소녀의 찢어지는 비명이 들린다.

행방불명된 모험자로 보인다.

준비한 덫을 설치한다.

벨트에서 투척용 나이프를 집어든다.

처음의 표적은 뒤통수를 노출한 바보 녀석이다.

푹!

나이프에 맞아 죽은 놈은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지며 다른 놈들과 얽힌다.

「키에에에엑!!─」

죽은 놈의 시체와 얽혀 넘어진 놈이 화를 내며 죽은 놈의 시체를 험하게 내던졌다.

당연한 일이다. 놈들에게 동료를 소중히 한다는 의식 따위는 없기 때문이다.

철컹!

날카로운 금속음이 울려 퍼진다.

당황해 바닥에 떨어진 무기를 주워들어 성급하게 달려온 녀석은 곰덫의 먹이가 되었다.

"고블린은 몰살이다."

"이 녀석들을 죽여줘요!"

사로잡힌 소녀가 비통한 외침을 울린다.

"아아 당연히 그래야지"

"나는 고블린을 죽이러 온 것 뿐이다."

"좋은 고블린은 굴에서 나오지 않는 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