땃하 오늘 리뷰할 틀딱 로봇은 CCS에서 나온 진겟타 스타슬래셔야

CCS 킷은 라인업이 주로 틀딱로봇쪽으로 구성되있어서 사실 좋아하는 작품이 별로 없는데 크기랑 품질때문에 벌써 4번째 킷을 사게됐어

이번 스타슬래셔는 이전에 나왔던 CCS진겟타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눈모양/ 색감등을 바꾸서 더 이쁘게 만든 대신 이펙트 파츠같은걸 빼서 가격은 더 낮춘 모델이

처음 예약은 갤 바이럴 보고 말도안되는 가성비라 생각해서 충동적으로 했는데 막상 받고 나서는 가격을 내려서 그런지 눈 불량/ 날개 관절 불량/ 너무 뻑뻑해서 무장이 결합이 안되는등 문제가 많아서 오히려 CCS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진 계기인 킷이기도 해

꼴보기 싫어서 구석에 박아놨는데 한번 눈에서 벗어나니까 관심이 없어지길래 리뷰라도 하면서 다시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킷이었어

그림 작품 배경부터 알아보면서 리뷰시작할게

0. 작품 배경

겟타는 관련상품으로 초합금 지팡이가 나왔을정도로 마징가/ 철인로봇과 같이 오래된 틀딱로봇을 대표하는 작품이야

첫 애니 상영은 1974년에 방영되었고 포스터만 봐도 그 옛날 그 감성이 느껴져 마치 옛날 드라마에 나오는 선전포스터랑 비슷해

그래서 위 가운데 있는 그림처럼 디자인된 겟타를 메빌처럼 리파인해서 오른쪽 디자인이 된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겟타도 퍼건에서 후속작으로 갈수록 디자인이 변경된것처럼 신작품이 나오면서 오른쪽 킷처럼 변경되었어

원작의 내용은 선인류인 공룡제국이 겟타선이라는 것에 멸망되고 마그마층? 에 숨어 살아남은 잔류 공룡제국의 침략에 겟타선을 이용한 로봇을 이용해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라고 해

겟타선이란건 이름이 XX선인거 보면 특별한 에너지 준위인것같기도 하고 의지가 있다고도 표현되는걸 봐선 미지의 의지가 개입하는 크툴루적인 느낌도있어

시회적으로는 엄청난 고에너지이지만 그만큼 사람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위험한 에너지 어떻게 보면 사람이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달라지는 핵에너지등을 표현한것같기도 해

처음 플롯을 보고 생각난건 그렌라간이었는데 다른 인류에게 빼았긴 지상을 주인공이 특이한 에너지로 작동하는 로봇을 이용해 되찾는다는 점이 정말 비슷해 보였어

여기는 공수가 반대지만

진겟타는 이러한 겟타시리즈중에 91년에 나온 겟타로봇고에 처음등장했고 이후 슈퍼로봇대전 겟타 세계최후의날 시리즈등에 등장해 사랑을 받아온 기체야

어떻게보면 50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관련상품이 나온다는게 정말 대단한 작품같아

특히나 초합금 지팡이 같은 상품은 겟타팬들 놀리려고 장난으로 가져오는 짤이긴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 옛날 겟타를 보고 자랐던 아이가 지금은 지팡이에 의존할만큼 세월이 지나서 아직도 그 로봇을 추억한다는 거잖아

먼가 리스펙하게 됨

건붕이들도 나중에 수마보청기 같은걸 낄 날이 오겠지?

1. 패키지 구성 및 소체

CCS 킷은 보통 1/100 사이즈보다는 크고 1/60보다는 작아

일반 메빌사이즈에 익숙한 건붕이 입장에서는 상당히 크고 무겁게 느껴지는데 그만큼 박스도 큰 편이야

박스는 CCS 전부 일반 박스에 킷의 상체가 인쇄되어 있고 열면 컬러 일러스트가 들어있는 형태로 이루어져있어

박스가 엄청 크기때문에 관리하기 꽤나 부담스러운 편이야

처음 소체를 보고 든 느낌은 크고 묵직해서 악마로봇 같다고 느껴졌음

이건 겟타뿐만 아니라 예날 로봇들의 특징인데 디자인이 꽤나 단순한 대신 그만큼 덩어리감이 있고 박력이 있어

겟타의 특징상 메카닉적이라기보다는 크리쳐스러운 면도 있지만 CCS 특성상 크리쳐적인 특성은 적어지고 메카니컬한 거대로봇의 특징이 강조됐음

전체적으로 메탈릭레드의 소체에 흰색을 조합했고 긴팔 두꺼운 다리로 강렬한 인상을주고 중간중간 클리어 그린이 섞어서 겟타선이 킷에 흐른다는 느낌이들었어

사실 흰색 몸에 빨간 손발이라 고무장갑이랑 장화를 신은것같아 개인적으로는 조금 우스꽝스럽단 생각도 들었음 ㅋㅋ

2. 디테일 및 기믹

가장먼저 들어오는건 역시 얼굴 디자인인데 처음에는 고양이처럼 생겼다고 생각했다 날개까지 생각하니까 박쥐를 모티브로 한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보통의 인간형 로봇들이 얼굴에는 건담처럼 슬릿이나 혓바닥이 있거나 용자물처럼 코나 입이 있는 반면에 겟타는 거대한 클리어 부품이 자리잡고 있어서 박쥐가 입을 벌리고 있는것같기도 하고 악마같기도 한 특이한 형태를 하고있어서 강한 인상을 줬어

눈동자 표현에 대한 분할이나 귀 안쪽의 뿔등의 디테일은 꽤나 좋은편

가슴의 클리어 그린부분 안쪽에는 메카닉컬한 표현이 되어있어서 LED를 켜지않아도 보는 재미가 있음

팔 주변에도 마치 핏줄처럼 클리어 그린 부분이 들어가있고 하박에는 날카로운 칼들이 달려있어

어깨디자인은 로터처럼 생겨서 좀 특이한편

손은 전지가동손이 들어있는데 무장을 잡거나 이런 용도는 아니지만 튼튼하고 자유롭게 움직여서 포징을 바꿀때마다 주먹손 편손등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서 좋았어

앞쪽이 크리쳐적인 모습이 특징이라면 뒷쪽은 좀 더 메카닉적인 요소가 많아

허리를 숙이면 나오는 백본라인이라던가 어깨 노출부분/ 골반부분의 합금이 묵직한 느낌을 더 강조해줌

팔의 칼날은 탈착되는데 포징하거나 가지고 놀때 많이 거슬리는 부분이라 만질때는 떼어내는것도 좋은선택인것같음

하체부분은 개인적으로 틀딱로봇에서 안좋아하는 부분인데 허벅지랑 다리가 너무 콜라뚱캔같이 생겨서 튼튼해 보이지만 너무 단순하고 재미가 없는것같아

그러다 보니 발목도 자연스럽게 달리는게 아니라 캔 아래에 발을 따로 달아놓은 느낌

에어리얼 같은 입체적이고 유선형 하체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런부분은 좀 아쉬워

하지만 다리를 굽혔을때 합금 프레임이 나오는 기믹이나 날개형 생리대를 차서 골반의 합금부분이 보이는건 원래도 강인하고 튼튼한 이미지를 더 강조해주는것같아서 좋았어

발 디자인은 정말 단순해 보이지만 무려 마디가 2개나 존재함

다리 뚱캔디자인은 정말 싫어하지만 뒷쪽에서 봤을때 보이는 다리관절 합금부분 그리고 연동기믹은 거대 합금 로봇 그 자체인것같아서 너무 멋졌어

특히나 무릎을 굽혔을 때 종아리부분 외장이 같이 움직이는 기믹은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손이 가는 기믹이야

이제 주요기믹인 LED 기믹이 남았는데 겟타 자체가 겟타선이라는 강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킷이고 CCS 자체도 LED 기믹에 충실한 제작사여서 둘의 궁합이 꽤나 좋아

하지만 단점은 스커트/ 종아리 부분은 LED 토글 스위치가 외부에 있는반면 가슴/팔/ 다리 같은경우는 외장을 제거하고 스위치를 눌러야해서 상당히 번거로웠어

특히나 LED가 1~2분 정도가 지나면 저절로 꺼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신의 LED를 키고 좀 보다보면 꺼져서 다시 외장을 벗기고 LED를 켜야하는부분은 정말 최악이었어

이후 나온 CCS 에바에서는 자석식 스위치를 사용했는데 이건 LED를 키고 끌 일이 많은 겟타에 더 필요했던 기능 같아

그리고 이 눈에는 초기 불량이 있었는데 원래는 왼쪽처럼 LED를 켜면 눈동자부분이 맞지 않아서 사시가 됐고 이것때문에 대량 교환이 있었다고 알고있어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오른쪽도 잘 보면 눈동자 끝 부분이 살짝 맞지않음

그래도 CCS답게 광량은 정말 좋은편이여서 불을킨 상태에서도 LED가 잘 보이고 킷 자체도 디자인적으로 LED포인트가 많아서 켜놓으면 정말 만족스러웠음

3. 가동성

CCS 특성상 대부분 관절이 단순한 두꺼운 합금 축 관절구조로 되어있어

고관절의 특이한 이동이나 어깨를 쭉 뽑을 수 있는 기믹은 없고 단순하지만 그만큼 튼튼하고 거대로봇에 잘 어울리는것같기도 해

허리부분은 윗가슴이랑 명치 아래 두군데 축관절이 존재해서 2번 허리를 숙일 수 있고 어깨는 특이한 로터형 구조때문에 팔을 옆으로 크게 들어올릴 순 없어

팔 관절은 이중관절 같지만 단일관절이고 대신 외장축 자체가 크게 접혀서 2중관절 처럼 가동범위가 나오는 편이야

팔부분 가장 큰 단점은 어깨랑 팔 아랫쪽을 이어주는 금색 링부분이 축관절로 이루어져있는데 포징을 하다보면 얘가 축관절이고 아랫쪽으로 힘을 많이 받는 부위라 연결부가 벌어져있는경우가 정말 많아

다리는 평범한 이중관절 고관도 합금축관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