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도로이드 정상화 시점에서 뜬금없는 큐포쉬 리뷰
리뷰 늒네 3개월차 기념으로 그저께 올리려 했었는데 뭔가 사건이 터져서 미뤄졌다.
한 번 내용을 날려먹어서 처음의 느낌은 다소 날아갔다. 앞으로는 워드프로세서에 적어놓고 옮기던지 해야겠음..
10년만에 듣는 브금
11년 전 돌풍같이 등장한 십덕겜 함대컬렉션~칸코레~
~코레 류 게임 같이 특정 게임 장르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금까지도 코미케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상당히 컨텐츠 수명이 오래 가고 있음
본인도 2014년 당시 1년 남짓 제독 노릇을 했었다.
얼마 안 가서 나온 우중겜에 빠져가지고 지금은 지휘관 겸 교수 겸 선생직을 맡고 있음
소녀전선2는 그닥 재미 없다더라마는, 우중과의 애증이 깊어서 지휘관2도 겸직하게 될듯
각설, 오늘의 주인공은 내가 칸코레를 하던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아카츠키형 네자매이다.
지난 번 큐포쉬 프레임 암즈 걸 3인방을 사면서 같이 눈여겨봐뒀다가, 카드값 이체월 넘어가자마자 결제했음
연말 수당으로 어떻게든 되겠지..
스탠드암을 제외한 구성은 위와 같다.
초기에 나온 제품이어서 그런지 손은 각각 3종류씩 있음
전에 리뷰했던 팜걸들은 4종류씩 가지고 있다.
- 큐포쉬-27 아카츠키
- 큐포쉬-23 히비키
아카츠키와 히비키는 팔에 장갑을 장착한다.
이카즈치와 이나즈마는 의장의 어뢰발사관에 장갑이 장착됨
- 큐포쉬-20 이카즈치
- 큐포쉬-21 이나즈마
어엿한 레이디로 대접받고 싶지만, 아카츠키의 가슴은 수평선과 같다고 알려져있다.
이런 꼬맹이 캐릭터가 으레 그렇듯, 동형함보다도 애같은 취급을 받으며 인기가 좋다.
결혼 대사에서 제독과 식사를 하게 되어 설레었더니 어린이 정식으로 깃발 꽂힌 필라프와 주스를 대접받는다던지.
2016~7년에 출시된 제품이라 상태가 좀 좋지 않은 곳이 있다.
특히 흰 세일러복 파츠에 변색이 오거나, 먼지가 흡착해 떨어지지 않거나 하는 부분이 여럿 있음
아카츠키와 히비키는 장발이기 때문에 머리 파츠가 특히 크고 아름답다.
등의 3mm 조인트를 통해 의장 백팩을 장착할 수 있음
모자와 앞머리에는 자석이 심어져 있어,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6구축대는 표정파츠가 다 귀여운 것밖에 없음 ㅋㅋㅋ
장갑을 팔에 장비한 모습.
아카츠키는 팔에 달 수 있는 주포탑이 하나 더 있다.
크기가 조금 작고, 포가 고정되어있는 차이가 있음
의장 백팩은 넷 모두 대동소이하다.
아카츠키는 원본 일러도 그렇지만 혼자 4연장 어뢰발사관을 장비하고 있음
특형 구축함은 모두 3연장 어뢰관을 보유한 것으로 아는데 오류인 걸까.
백팩의 주포탑은 손에 쥐어줄 수도 있고, 포의 부앙각을 조절하는 기믹도 있다.
아카츠키와 히비키 공통으로 뒷머리가 길기 때문에 백팩에 연장 조인트가 포함되어있다.
이탓에 무게중심이 상당히 뒤로 쏠리고 백팩이 등과 너무 이격되어 보이는 단점이 있음
아카츠키는 동형함 중 혼자 타이즈를 신고 있다.
아야나미 레이나 나가토 유키 등 당시 이전의 쿨시크계 미소녀를 잇는 히비키.
조용조용한 성격에 표정 변화도 적지만 역시 많은 인기를 받았다.
실제 구축함 히비키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동형함 중 혼자 살아남아, 소련에 전쟁 배상으로 넘겨진 역사가 있다.
그래서인지 코뮤니즘 보드카를 강제로 주입당하거나, 불곰 자지에 세뇌조교 당하고 돌아와서 동료나 제독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런 만화가 많이 나왔었음
소련 해군 시절 베르늬의 모습은 큐포쉬 한정판으로 발매되었는데, 네이버 쇼핑에서는 검색되지 않는다.
주포를 손에 쥐면 이런 모습이 된다.
대부분 칸코레 구축함들이 주포를 저렇게 드는데, 볼 때마다 손아귀 힘이 어지간히 세지 않고서는 포탑이 앞으로 처지지 않을까 궁금했음
어쩌면 그렇게 단련된 손으로 제독의
주포를 손에 장비시키면 백팩에는 이렇게 조인트만 남는다.
백팩과 등의 결합부를 보면 알겠지만 아카츠키와 히비키는 의장 백팩을 장비하면 고개를 옆으로 돌릴 수 없다.
팔의 장갑도 머리카락과 간섭을 일으켜서 포징에 상당한 제한이 가해짐
여러 모로 아쉽지만 캐릭터 디자인이 그러니 어쩔 수 없는듯
하라쇼, 하라쇼!
진수부의 다메닝겐 제조기 이카즈치.
일본어 특유의 한자 읽는 법 때문에 "카미나리가 아니야!" 대사로도 잘 알려졌다.
농ㅋㅋㅋ 주제에 발랄한 목소리로 제독이 자신에게 의지하기를 바라는 기특한 점이 무지무지 사랑스러움
표정 파츠들이 죄다 그 귀여움을 배가시켜줄 수 있게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라이덴 자매는 머리카락으로 인한 간섭이 적어, 가동에 좀 더 여유가 있다.
이카즈치는 귀여우니까 한 장 더.
스커트는 넷 모두 연질 재질로 되어있어 다리 가동에 도움이 된다.
손으로 슬쩍 들어올리는 맛도 있으니 사서 해보셈
가장 마음에 드는 자세였는데 나중에 보니 초점이 안 맞게 찍혔네..
할 때는 한다는 결연한 표정도 귀여워!
이카즈치와 이나즈마는 장갑판이 모두 의장 백팩의 어뢰발사관으로 가서 자세 잡기에 더 유리하다.
조인트 길이도 짧아져, 액션 연출이 용이한 점도 장점임
아카츠키로 저런 자세를 취하면 다리 관절이 백팩 무게를 못이기고 뒤로 넘어간다.
후와후와할 것 같지 않나요?
명실공히 초기 비서함 선택률 부동의 1위인 이나즈마.
많은 제독들의 정실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내 진수부도 창설 시부터 마지막까지 이나즈마가 메인화면을 지켰다.
~인거에요! 하는 말투나 독특하게 올려 묶은 머리, 하와와 여중생 요소 등이 다 좋았음..
기본적으로 착하고 소심하고 귀여운 아이지만, 초기 비서함 포지션 특성 상 시간이 지나며 진수부의 자원줄을 쥐고 흔들며 새까맣게 변한 변종이 나오기도 했음
그 상태의 이나즈마는 함딸 중 가장 막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진수부의 일거수 일투족을 손에 훤히 알고있는 주임원사 같은 존재로 등장한다.
다른 게임에서 등장하는 밀레니엄의 어느 냉혹한 허벅지가 같은 길을 걷고 있음
이나즈마는 어뢰 파츠가 추가되어있다.
보크사이트를 날려먹은 제독에게 사용하려는 건지도 모름..
하와와와! 빗꾸리시타노데스!
이나즈마는 동형함들과 달리 무릎 아래까지 오는 니삭스를 신고 있다.
그냥 그렇다구여.
나노DEATH!
제독이 대형함 건조를 돌린 직후 플라즈마 모드(의 상상도)
왜 상상도냐면 실제로 그 모습을 본 제독은 기억이나 생명 중 하나 이상을 잃기 때문임
단체샷.
총평: 오랜만에 얘네 원본 일러스트를 보니까 당시의 감동이 막 느껴지지는 않더라.
야도카리는 신이야!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지마는, 지난 10년 사이 최신 그림체에 눈이 익숙해졌나봄
아니면 시바후의 감자밭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아보였던 건지.
그렇지만 큐포쉬로 나온 6구축대는 내 기억속의 모습 이상으로 귀엽게 잘 만들어졌다.
얼굴 파츠 제조에 강하기로 유명한 코토부키야 답게 각자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표정들로 가지고 노는 재미가 있었음
7, 8년 된 재고이다 보니, 특히 아카츠키와 이나즈마에 변색, 도장 들뜸, 먼지 흡착 등 상태가 좋지 못한 파츠가 일부 있었던 건 아쉽다.
단종된 제품이라 부분 교환을 받을 수도 없을테니 먹죽하는 수밖에.
지난번 팜걸때도 언급했지만, 얼굴 파츠가 목과 결합된다는 점은 넨도에 비해 단점임
품질이 일정하지 않다 보니, 이번에도 아카츠키와 이카즈치에게 목 결합이 약한 파츠가 하나씩 있었다.
실수로 넘어뜨리거나 하면 목이 빠져서 바닥에 떨어질 위험이 상존함
위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내가 정말 좋아했던 캐릭터들이다 보니 만족감은 매우 높다.
이제 와서 6구축대가 다른 액션 피규어로 나올 일은 없을테니 지금이라도 구해서 좋음..
아직도 신품을 발매 당시 환율 기준 거의 정가로 구할 수 있다는 건 좋아해야 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네.
큐포쉬 팜걸들과의 단체사진으로 마무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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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egamidevice&no=3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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