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JS갤러리 다녀온 후기☕(+틀닥 주절주절)

토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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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차 뉴비 피그마 아스톨포 교복버젼 만들어봄 뉴비 액피로 입문해서 피규어 모으기 시작한지 한달 쯤 지났고 대놓고 19금인 글은 불가피하게 옆동네에 싸고 있음 피그마 미개봉 2개와 개봉 한개를 제물로 바쳐 사포로 열심히 문지르고 핀바이스로 조금만 깍으면 피그마 '교복' 아스톨포를 만들 수 있음 재료는 피그마 럭키스타 동복 아무놈+아스톨포(버젼 상관없음)+ 남는 흰 어깨 파츠(난 러브라 작성자 : 토마룬쟈네죠

홍대 JS갤러리 다녀온 후기☕(+틀닥 주절주절)앱에서 작성

토이

2024.12.14 00:52:48

조회 167 추천 8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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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홍대가면 들리려고 했던 제이에스 갤러리.

계속 안가고 미루다가

아키라 재개봉판 보는 김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집 근처라 젊을땐 주말마다 가던 홍대인데

나이먹으니 이젠 일년에 한두번 올까말까네요

하마터면 전시회 기간 끝나고 못볼뻔

운좋게 전시기간 연장되서 관람함

입장료는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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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끝물이라 관람객이 없어서 편하게 봄

전시사진은 아크릴 벽에 제 얼굴 반사되서

그냥 통로사진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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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온 이유 1)

보크스 폐업할때 반값에 땡처리하던

프라임원인가 아트오브워엿나

베르세르크 피규어들 못산거

한참동안 후회했는데

미우라 켄타로 선생님께서 작고하심으로

미완성 작품으로 남고 작품에 대한 애정이 식어서

구매욕도 떨어지니 실물봐도 시큰둥함

그렇게나 갖고 싶어서 안달복달 했거늘

결국 세월이 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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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온 이유2)

저를 씹덕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원흉

30년 전 아버지한테 끌려간 이발소에서

FFS해적판 읽어서 입문한뒤

모형가게 사장님이나 친구 형이

완성한 웨이브 미라쥬 보면서

구입할 재력도, 만들 실력도 없어서 손만 쪽쪽 빨던건

90~00년도 모형질하던 사람들에게 공통된 기억이겟지요

모터헤드는 지금봐도 역시 너무나 멋진거시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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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픽 위주에

년도별로 잘 전시되어 있어서

잊고 살던 그때 당시의 추억들이

차례차례 떠올라 굉장히 센티멘털해졌읍니다

투니버스 세대라면 꽤나 뭉클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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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보고 작품명이 전부 떠올라서

새삼 다양하게 덕질 오래했구나 자각하면서도

나이먹고 기억력이 떨어져서

소설 읽고 만화책 보고 애니까지 봤음에도

캐릭터 이름이 생각 안나는건 굉장히 슬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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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샵이나 일옥션,일마존을 하도 오랜 세월보니까

전시품 구성이나 실조형 상태를 순수하게 즐기기보다는

덤핑됐던가 좆리붙었던 가격인 숫자로만 보이더군요

약간 남의 오래된 주식계좌 보는 기분이였읍니다

아마 토붕이들도 저같은 사람 많을듯 아님랄로

관람소요시간은 한시간 가량이고

만족도는 매우 높았읍니다

저때 당시 같이 덕질했던 친구들과 같이오면

추억얘기 하느라 2~3시간도 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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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김에 타미야도 왔는데 우중충한 지하로 이전했고

세월도 세월이지만 여초픽의 대척점인지라 그런지

이용객 온도차이가 극명하게 느껴졌읍니다

역시 지갑 여는건 여덕이 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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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초등학생 자녀 데려온 부자가 있어서

미니사구 모터 굴러가는 소리라도 오랜만에 들었내오

동네 문방구마다 트랙있고

어디서나 BB탄 쏴대던 그 시절이 너무나 그립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토바!

고정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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