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전 FAA조사관 왈

제게 있어 가장 큰 의문은, 왜 활주로에 그런 장비가 있냐는 것

"제게 있어 가장 큰 의문은, 왜 활주로에 그런 장비가 배치되어 있냐는 점입니다. 

공항은 착륙장비 없이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며,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벗어나 잔디로 미끄러지더라도 이런 종류의 장애물이나 장벽이 활주로 근처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번 경우에는 그 콘크리트로 된 조명시설(lighting facility)이 정확히 그 자리에 위치했는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것이 거기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제가 다음으로 묻고 싶은 질문은, 해당 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설계 기준을 충족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런 부분들은 조사관들이 매우 면밀히 검토할 것입니다."

인터뷰 David Soucie

저 조사관이 말하는건 무안공항 활주로 끝에 흙으로 언덕을 만들고 그 위에 착륙 지시용 장치(로컬라이저)을 올려둔 이 언덕을 말하는 거.

제주항공 비행기는 활주로에 동체착륙하고 미끄러지다가 이 언덕에 들이밖아서 폭발, 두 명 생존하고 전원 사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국내외의 다수의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는 이 언덕이 없었다면 비행기는 콘크리트 외벽을 뚫고 바깥의 도로까지 나아가면서 자연스럽게 감속하여 멈췄을 거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 언덕에 부딛혀서 기체가 완파되었다.

일단 국제공항 설계 기준에는 이 착륙지시장치는 비행기가 부딛혀도 쉽게 부서질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규정은 있지만 

이걸 언덕이나, 기체가 부딛혔을 시 기체가 파손될 수 있는 건조물 위에 올려둬선 안된다는 규정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저 CNN에서 인터뷰 한 조사관은 현재의 규정에서 이런 건조물이 활주로 근처에 있어도 되는가에 대해 조사관들이 조사를 해야한다고 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