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핸드 GH-LTN-120 라이트닝 니퍼

갓핸드의 신제품인 라이트닝 니퍼.

궁극 시리즈를 뛰어넘는 "초"초극박편날구조로 자르는 맛 점수가 궁극니퍼의 5 이상인 무려 5.5에 달한다고.

포장에서부터 외날니퍼 전문가들만 쓰라고 겁을 주고 있다.

포장지를 펴면 매뉴얼이 있다.

궁극니퍼와 대동소이한데, 궁극니퍼는 두께 3 mm까지 허용하는 반면, 라이트닝 니퍼는 두께 1.5 mm 이내의 게이트만 자르도록 되어있는 게 눈에 띔

그만큼 매우 얇은 날을 사용했다는 것인데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PS, PP, ABS, PE 재질에만 사용하고, 투명, 반투명 재질이나 기타 단단한 수지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있다.

날 끄트머리로 절단 금지나 절단 중 비틀기 금지, 니퍼 날 길이를 넘어서는 파츠 절단 금지 등은 궁극과 동일한 내용.

외형은 손잡이가 검정색인 점을 빼면 궁극니퍼와 동일하다.

맨눈으로 봤을 때는 특별히 날이 얇아보인다던가 하지는 않았다.

확대경으로 보지 않는 이상 뭐가 다른지 알 수 없을듯

- M.S.G-10 헤비웨펀유닛 바이올런스 람

성능 시험을 위해 마침 집에 굴러다니던 맛소금 하나를 가져왔다.

C 런너가 두 장이라 같은 파츠에 대해서 궁극니퍼와 비교할 수 있겠음

이건 궁극니퍼로 자른 자리고,

이건 라이트닝 니퍼로 자른 자리다.

?? 오히려 라이트닝 니퍼 쪽이 백화가 더 심한데요.

비싼 니퍼라고 손에 힘이 들어갔을 수 있으니 익숙해지면서 좀 더 잘라봄

좌측이 라이트닝 니퍼, 우측이 궁극니퍼.

미묘하게 라이트닝 니퍼 쪽이 백화가 덜하긴 한데 어차피 손톱으로 긁어줘야 하는 건 마찬가지.

위가 궁극니퍼, 아래가 라이트닝 니퍼.

둥근 파츠라 그런지 둘 다 백화가 일어나는데, 라이트닝 니퍼 쪽이 미묘하게 덜하긴 한듯

꼭 이딴 곳에 게이트를 박는 코토부키야의 악의

총평:

궁극니퍼 이상의 자르는 맛을 표방하며 발매된 라이트닝 니퍼.

그렇게 맛있는진 아직 잘 모르겠다.

뭔가 궁극에 비해 날이 잘 안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고, 그러면 어김없이 넓게 백화가 생김

그런데 또 부드럽게 잘릴 때는 진짜 궁극 이상의 손맛이 느껴지면서 게이트자국도 덜 남는다.

이번 키트를 만들면서는 전자와 후자가 대략 6:4 비율로 발생했음

날이 얇고 부러지기 쉬우니 쫄아서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서 그런 건지..

나중에 더 많은 키트를 조립하면서 다양한 표면, 재질, 게이트 위치에 따라 최적화된 사용법을 익히면 효과를 볼 지도 모르겠지마는,

오늘 써본 바로는 얘가 할 수 있는 건 궁극도 가능하고 그 역도 마찬가지라 지금 시점에서 드라마틱한 차이가 난다고는 말하기 어렵겠다.

라이트닝 니퍼를 쓸 능력이 있는 사람은 이미 궁극니퍼를 가지고 있을 거고,

초보에게는 궁극도 잘 권하지 않는데 더 비싼 라이트닝 니퍼를 사라고 하기도 그렇고 애매한 부분이 있음

일단은 계속 쓰면서 익숙해져봐야겠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