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은 경쾌하게

브금도 경쾌하게

언제 예약 박은건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스네일쉘 삼원숭이

적잖게 기대했던 제품이라 받자마자 리뷰할려고 했었는데

액피 세개를 동시에 까야한다는 정신나간 압박감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캡아 오기 전엔 까야 스토리 진행이 될거 같아서

수명 줄어들 각오로 개봉했음

자 리뷰 드가즈앙아아ㅏㅏ

박스에는 저렇게 번호가 표시되어 있다

벌써부터 분위기 오지는 부분...

구성품 목록

난 스네일쉘 물건이라길래 엄청나게 중무장형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구성품들이 간결해서 매우 괜춘했음

HASUKI 마냥 할머니 인심으로 넣어줬으면 까자마자 도로 집어넣었다

구성품은 장기가 든 병, 헤일로, 여분 표정, 꼬리, 손목파츠

이 정도가 끝임

거의 피그마 수준

문제의 그 장기 담아둔 병

ㄹㅇ 보자마자 스쉘은 미쳤구나 생각들더라...

아래는 전반적인 프로포션 샷

액피계의 명가답게 훌륭한 조형과 도색 및 마감 퀄리티를 보여줌

옷에 저런거 디테일도 꽤나 공들인게 티가 나더라

실험체 번호 NO.2 ㄷㄷ

다 벗겨봤더니 이게 왜 고어 피규어인지 체감이 되더라

부검 끝낸 시체마냥 가슴팍에 흉터가;

갠적으로 좀 징그럽긴 해도

이런 디테일 굉장히 맘에 들어하는 지라 나쁘지 않았음

뒷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참고로 저 머리에 달린 전선줄 은근 잘 빠지니까 로키 안나게 조심

가동성은 그저 그런? 수준

어설프지만 히어로 랜딩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일반적인 피그마는 한수 접어준다고 봐도 괜찮을 듯?

부끄러워하는 이와자루

"제 심장은 제 몸 안에 없어요."

"남은 건 이 장기배양액 뿐...."

다음타자는 말하지 않는다는 원숭이

과연 그 말처럼 입을 도려냈나봄

이 친구부터 본격적으로 유혈 묘사가 늘어나는 편

와 근데 첫옷 쪼가리에다

저런 유혈 묘사를 해줄 거라곤 상상도 못한 부분이긴 하네;

장기 배양액

보니까 입술을 잘라서 꼬매버린 수준은 아니고

혀만 잡아다 뽑아버린 듯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잔인하긴 하지만

이 친구도 바디 소체가 이쁘다

특히 오토메일 다리는 취향저격임

죽은 눈으로 앞을 응시하는 말원숭이 짱...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소녀들의 모임

마지막 타자는 보지 않는다 원숭이

눈깔이 뽑혀버린 아이다

실험체 번호는 No.1

전체적으로 이 친구가 제일 유혈 묘사가 낭자했음

ㄹㅇ 눈을 어디다 둬야 될지 모를 정도;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과거를 뒤로 하고

삼원숭이 단체샷

셋이 세워두니까 장관이긴 하네....

ㄹㅇ 사길 잘한듯

아 그리고 얘네 이렇게 다리를 분리해서 다른 애 다리에 끼워줄 수 있는데

(팔꿈치는 안되는거 같음 관절이 일체형 같더라)

대충 이렇게 세명의 힘을 한데로 모은

무적최강 삼원숭이 융합체도 창조 가능

종합적인 평가는 가격값은 한다 정도

도색: 10

조형: 10

마감: 10

구성: 8

고어도: 10+

재미: ???

어떻게 갖고 노느냐에 따라

즉,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천차만별로 갈려버리는 피규어

스태츄마냥 세워둬도 밥값은 하지만 이 제품의 본질은 갖고 노는데 있다

막말로 전기톱들고 팔다리 썰어재끼는 장면 묘사도 쌉가능한 부분임

피그마나 shf 류로 그런 고어액션씬을 찍으면 반쯤 나사빠진 연출(ex. 우디좌)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처음부터 고어/학살/피카레스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피규어다 보니

무궁무진하게 활용될 거 같다

끝

보너스) 다음 이야기 사진 스포

"진정한 공포는 죽음을 통해서만 깨우칠 수 있다."

-페르난도 J. 스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