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후원채널들이 입버릇처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려는 멘트들이 있다.

본인의 인생을 희생하며 여기에 있다. 자기는 후원활동하며 돈도 제대로 못 벌고 있다고.

마치 자기는 전혀 후원채널을 운영하기 싫은데 시청자들을 위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희생하기 위해 필리핀에 있는 것처럼.

그러다가 누가 팩트로 잘못된 점을 지적하거나, 자기가 먹고 살아야 할 후원금이 떨어질 때 즈음엔, 

치트키처럼 쓰는 말이 활동 접고 회의감을 느껴서 한국으로 간다는 말이다.

한국 가면 나이 먹고도 을의 입장에서 노동직으로 한달 한달 먹고 살아가야 하는데, 

마치 자기들이 한국만 가면 엄청나게 안락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처럼 포장한다.

그러나 남에 돈 받아서 여자애들한테 뿌려가며 살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갑의 입장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혜택을 못 받아 화를 내는 마을사람들을 만나거나 여자애들이 자기들한테 조금이라도 싸가지 없이 굴었을 때, 

정말 난리난리 치면서 큰소리 치는 운영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내가 여기서 도와준 게 얼마인데 나한테 감히 이러느냐고.

늘 한국을 간다는 그들의 으름장은 후원자들이 달래주는 소소한 후원금을 받아 무마되곤 한다.

그러곤 후원자들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또 다시 자기 자신을 희생해서 필리핀에 남아있는거라며 너스레를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