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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5박6일여행] 첫날 오후까지만;; in 신주쿠

아놔(125.143) 2010.09.28 16:23:47
조회 726 추천 0 댓글 22




안녕. 아놔야
이번주  말일있어서 실적때매  넘 바빠 ㅠㅠ
눈치보면서 몰래 올리는거라 두서없고 내용만 길어도.. 이해바래 ㅠㅠ.

진짜 지금 생각해도 기적처럼 떠났떤 여행이었는데
다들 너무 고마워서 .. 조공.... 이라도 마음으로 바치고있어
그전날 짐쌀라고 보니까 가방이 고장났더라구 ㅠㅠ
그래서 급 뛰쳐나가서 가방사와서 다시 짐을 싸고 새벽에  겨우 눈떠서 공항으로 갔어

누가 자기 일본에친척있는데 떡을 사서 전해달라그래서
공항에서 떡사구, 막 돼지코 구하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어서
배고픈데 뭐 먹을시간도 없이.. 비행기타고 나니까   그때서야 정신들더라구.
배웅해준 동생에게 미안할뿐이며 ㅠㅠ

비행기에서 스튜어디스 언니가 샌드위치 하나 띡 던져주고 가는데
진짜 일갤 생각나더라 ㅋㅋ
거기서 누가 나한테 유나이티드 항공은 샌드위치 하나 던져주고 간다고
댓글 달았었잖아. 아마 블루스타별 횽아였던가? ㅋㅋㅋ
암튼 그 생각 나서 너무 웃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첫날은 별로 사진이 없어.


왜냐면 ...


왜냐면.. 처음부터 재앙이 시작되었지.
내가 나리타에서 내렸는데 e 티켓.. 그게 없어진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몇시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야되는지
그 비행기 이름이 뭔지
어디서 타야되는지 아무것도 모르게 되버린거지.


난 패닉이 되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공항복입은 아무나를 붙잡고 울면서
영어도 안되고 일본어도 안되서
한참을 설명했어.

그러자 그사람이 날 두고 어딜 알아보러 가네?



난 한참동안 기다렸지.
기도하면서.. 하나님 살려주세요.
일본에서 미아되나요 ㅠㅠ



그사람이 알아보고 오더니 일단 나가라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나갈수없다고 울면서 말하니까
그래도 그냥 나가서 인포메이션센타에서 알아보래
그래서 일단 나갔어
인포메이션 센타에 가서 말했더니 4층으로 가래
그래서 또 4층으로 갔어
거기에 있는 유나이티드 항공에 가서 물어봤더니

나보고 일요일에오래.
내가 나 무슨비행기인지 몇시인지 모른다고, 저녁비행기인데 라고 햇더니
저녁비행기가 6시밖에 없다고 하면서
적어주더라구.. 종이에 ㅠㅠㅠ  그러면서 이티켓은 필요없다는거야.
아 그런거였나. 이티켓없어도 되는거였나.. 왜 난 울면서 공항바닥 기어다녔나.

솔직히 저기까지 글들이 그냥 썼지만
나 혼자 울면서 공항바닥을 기어다닌거 생각하면
장장 두시간이야. .저거 헤매느라 진짜 난 진이 다 빠졌지.


이후 나리타 익스프레스타기까지 했던 고생은 생략할게 -_-....

신주쿠역에서 새로운 괴로움이 시작된거에 비햐면 ㅋㅋ
내가 묵은 호텔이 신주쿠 산초메 역에서 가깝다는 말을 듣고
신주쿠에서 신주쿠 산초메 역에서 갈아타는데
이미 갔따온 횽아들은 알고있잖어?
열차 갈아탈때 엄청 걸어야되고, 노선자체가 달라서 다시 스이카 찍고 나가고
..

난 짐도 엄청 무거운데다가
진짜 떡을 길거리에 패대기치고 싶은걸참으면서 신주쿠 지하철바닥을 또 울면서 돌아다녔지.

산초메역까지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겟는거야  출구도 너무 많고..

물어물어 가다가 중간에 몰라서 또 물어보는데
그순간 천사가 나타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일본여행다니면서.. 느꼈던 첫 기쁨.!!!!!!!!!!!!!!!!!!!!!!!!!!!!!!!!!!!!!

지하철 노선표를 보고 산초메가르키면서 영어로 물어보니까
노선표에 한국어가 써있었거든?
그 아줌마가 한국말로 대답하는거야.
"여기 갈아타려면 많이 복잡할텐데...." 이러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내가 그때 흘린 기쁨의 눈물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아줌마 결국 자기 지하철 놓치면서까지
내가 내려가는길을 잘 알려주고, 거기앞까지 데려다주고
설명들을때 멍때리면서 짐 팽개쳐놓으니까
"짐을 잘 챙겨야 됩니다 .잃어버릴지도 모르니까요"라고 하면서
상냥하게 말해주고.....
그 아줌마는 한국어를 오랫동안 배웠대. 아주 수준급이였어.
진짜 기적같은 일이였지... ㅠㅠ

나 첫날 고생하면서 들은 한국말에, 그 상냥함에 아주 감동하면서..
겨우겨우 산초메역으로 갔어.


그리고 산초메역에서 또 한시간동안 헤맸지 -_-
지도가 엉망인데다가..
나온 길 설명도 엉망인거야.

나 또 길에서 울면서 어떤 아줌마한테 물어봤는데
그 아줌마가 일본천사2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영어로 물어보니까 그 아줌마는 영어 못해서 일본어로 대답했는데
어쨌거나 내가 울거같은 표정을 짓고 있어서 그랫는지 길을 잃었다는건 알아채신거여.
내가 있던곳이 호텔에서 약 30분 가량 떨어져있는 곳이었는데
그 아줌마가 호텔에 전화해서 통화하더니
같이 헤매주기 시작한거야..
길 모르겠어서 또 전화해서 다시 통화해서 물어보더니 또 따라오라고 하면서.
가면서도 서로 길몰라서 주변사람들한테 다 물어봐주고..

그아줌마도 호텔을 몰랐지만 같이 헤매면서 찾아봐준거야.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 했는데
자기는 몇년저에 한국어를 배웠는데 지금은 다 까먹어서 모르겠다고 하면서
우리는 일본어 한국어 영어 다 섞어가며 서투른 대화를 하고.ㅋㅋ


결국 그 아줌마가 내 호텔을 찾아주고 나서
내가 너무 고마워서 떡을 줬거든
그랬더니 안받겠다고 아줌마가 도망가네?
그래서 50 미터를 추격하며 달렸어 ㅋㅋㅋㅋ
결국 내가 억지로 억지로 손에 쥐어주면서 진짜 고맙다고 고개 숙여서 몇번이고 인사했는데
그아줌마가 떡 안받는다고  다시 나를 쫒아오는거야
결국 짐들고 50 미터를 다시 달렸어 ㅋㅋ
쫓고 쫓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막 웃으면서. .ㅋㅋㅋㅋㅋㅋ

암튼 결국 내가 이겨서 떡을 쥐어줬지.
프라스틱 포장 안에 든 하트모양 백설기였어.. (상태좋앗음)
지금생각해도 이아줌마 너무 고마워 ㅠㅠ

그리고 나서 드디어 호텔입성.


내가 비행기타고 나리타에 도착한게 두시인데
호텔에 들어온 시간이 8시였어..


진짜 침대에 앉는순간 내가 여기서 모하나 싶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 어떡하지?
정작 이날 저녁에 일어난 일은 시작도 안했는데 어떡해;;
원래 후기가 이렇게 글 많이 써도되는거야?
사진만 많이 올리는거 아닌가?
만약에 주저리 주저리 너무 쓴거같으면 말해줘 ㅠㅠㅠ
걍 사진만 올릴게


근데 첫날은 사진 별로 못찍었어
저 상태에서 뭘 찍겟어;;;
다음날부터 놀러가서 좀 찍었거든? =ㅁ=


나 너무 길게 쓴거같은데..;;;;


아 그리고 저책 있잖아 빨간거.
저거 비행기 안에서 찍은건데
횽들 말대로 저책사서 그냥 저책대로 만 다녔거든..
근데 진짜 책하나 사서 그대로 다니니까
좋았어.. ㅠㅠㅠ 준비없는 내게 적절한 조언이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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