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라고 쓰고 아직 안만났음 이라고 읽는다.

이 아줌마 직장때매 쟞나 바쁜지 아침 저녁에 안부조로 메일이 오더라.
그리고 어젯밤 일본어책피고 공부좀 하다가 11시쯤 티비보며 띵가띵가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그 아줌마였다............

아 정말 나의 듣기실력이 조금씩조금씩 늘어가고 있다고 느낀게 뭐냐믄 
예전 맨처음 통화할땐 그 아줌마가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주셔야 들을수 있던게 어젠 약간더 빠르게 말해도 이야기의 맥을 잡을수 있더라 ㅋㅋㅋ
뭐 그 속도가 아직 보통의 일본인의 대화속도에는 좀 못미치지만.
(참고로 사적인 대화에서는 개인마다 말투, 어휘, 발음 등등의 특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듣기는 차라리 전부 FM대로 말하는 뉴스가 듣기 쉽다. 뉴스는 비록 그 어휘의 수준이 좀 어렵긴하지만. 하지만 사람들은 일상에서 그렇게 말할리는 없으니 ㅋ)

어제는 사람사는 이야기. 그다음에 H한 이야기-_-;; 그다음에 통화종료
[작년에 한국에 반년간 장기출장? 발령? 간적 있는데 한국사람은 지방사람, 시골사람은 상냥하지만 서울사람은 도쿄사람처럼 차가운거 같아]
[한국여자 중국인이랑 닮은것 같으면서도 중국여자보다 귀엽다]
[한국여자 싸우는거 보면 무섭다][요즘 젊은 한국여자 좀 이상해. 신데렐라 같은 드라마 보고 뭔가 환상에 잡혀있는거 같아]
[일본남자 계집애 같아서 좀 이상해][일본여자는 남자한테 푹빠졌는데 버림받으면 스토킹하는 경우도 많아]
등등이 아줌마가 하신 말씀들....

그리고 잠시후 이어지는 H한 이야기...;;;

아놔 난 한국에서는 대학교 같은과(공대) 친한애들끼리 남녀섞여서 술마실때 가끔 H한 이야기 서로 나눈거 빼곤 전혀 없어서...
고딩때의 여자사람친구하고도 아무리 편해도 그런 이야기 한번도 안했는데 ㅋㅋㅋㅋ
맨 첫통화때 갑자기 H한 이야기 나왔을땐 좀 컬쳐쇼크였는데 이제 슬슬 나도 듣는게 익숙해지네 -_-;;;;

후쿠오카 사는 일본친구가 [나 오랜만에 일찍 퇴근하고 한가해서 전화해봤어~~]라고 오랜만에 전화왔길래 물어보니 대답은...
[일본에서는 자연스럽게 시모네타 하는것같아. 주로 남자가 하는데 종종 여자가 편하다고 느껴지면 여자가 하는경우도 있어. 뭐 다 그렇다는건 아니고 ㅋㅋㅋ]